일주일전쯤 퇴근을 한 이사람이 22일날 부산을 가야 할거 같다며 금요일부터 집에 없을거라고 하네
이유인즉 친척 결혼식이 울산과 부산에 있는데 이사람이 아빠대신을 해서 가야 하는 자리인데 본인이 회사에
이야기를 해서 차량을 빌렸다는거야... 그래서 금요일날 갔다가 일요일날 온다길래
내 기억에 어렴풋이 20일부터 부산 백스코에서 어떤 행사를 하는것으로 알고 있어서 소마오빠에게
바로 전화를 했더니 역시나 지스타를 한다는거다.
게임 박람회같은거라나... 코스프레도 있다고 ..
나도 가겠다고 하고 열차도 예약을 했다.
2시간 반 걸리는 KTX타고 가려고 했지만 왕복으로 10만원...
새마을호는 4시간 걸리는데 KTX랑 8천원뿐이 차이가 안나고...;;
무궁화가 그나마 2만5천원이인데 5시간 걸릴기에 무궁화를 예약했다.
숙소는 당연히 부산역 게스트하우스 코리아 ㅋㅋㅋ
이곳에 숙소를 예약하면 렌트 5시간 무료~~~
http://www.guesthousekoreabs.com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병원인증기간이라 무척 긴장되고 피곤했다.
모두 공들여서 준비를 해서 나도 대충할수 없는.... 어쩔수 없이 따라는 갔지만 우리부서에는
오지도 않았다.
그래서 더 허무했다.. 그런 기분을 부산여행으로 달랠수 있어서 다행이였다.
금요일 새벽근무를 끝내고 부산간다 하고 2시에 퇴근...
전날 싸놓은 짐을 가지고 수원역으로 갈려고 지하철을 기다리는데....어라.... 이늠의 케리어 이상하다;;;
손잡이가 말썽.... 완전히 망가진건 아니지만 움직이질 않는다;;;;
덕분에 그 무거운 케리어를 들고 당겨야 했는데 길치에 방치인 나....
지하철도 반대편으로 내려가고... 수원에 도착해서도 건너편으로 나와서 왔다갔다...
집에서 3시반에 출발을 했는데 수원역에 도착하니 5시 30분이 넘어 있는;;;;
점심도 굶고 저녁도 굶고... 케리어까지 말썽... 거의 탈진상태인 몸을 잠시 쉬어 놓고
롯데리아에서 셋트류 하나 사서 승차준비 6시 16분 기차였는데 3분 지연...
예감이 왠지 제 시간인 11시 6분에 도착을 안할거 같아서 숙소인 게스트하우스에 연락을 미리 했다.
저녁 기차라 사람도 많아서 입석한 사람도 많았다...
아니나 다를까.... 40분 연착...ㅜㅜ...그나마 부산역에서 걸어서 5분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12시전에 도착...
짐을 후딱 풀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5시에 들어온 팀 때문에 잠을 깼다가 다시 꿈나라로...
아침에 8시가 조금넘어 일어나 준비를 하는데 내 위층에 자던 아가씨가....
많이 피곤하셨나봐요... 코를 엄청 고셨어요;;; 이러는데... 와~~~ 정말 민망;;;;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었다...
인증준비에 새벽근무였던데다가 오는동안 고생을 많이 해서 힘들긴 했는데....
전에 한번 이사람이 나보고 피곤하면 코곤다고 하던데... 정말 심하게 고나보다;;;;
여하튼...
백스코로 출발~~
ㅋㅋ 한달만에 찾은 부산지하철.... 스크린도어도 달린곳도 있고 달아논곳도 있는데 아직 이곳은 이 승차권을 사용하고 있다.
교통카드도 되긴하는데 그래도 오랜만에 사용해 보고 싶었다 ㅎㅎㅎ
이렇게 담으니 마치 시간여행중인거 같네 ㅋ
백스코에 도착해서 소마오빠에게 연락을 했다. 오빠가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할수 있는 입장패스를 빌려주었다.
2박3일을 혼자 멍~하니 있기 싫어서 온 부산... 지스타에 오고 싶었던 이유중의 하나 그리고 또하나는 바로 코스프레를 보기 위함이였는데
소마오빠 말이 작년보다 코스프레가 많지 않다고 한다.
게임할수 있는곳도 규모가 작아졌다고... 내년부터는 아마 부산에서 이 큰 행사를 안할거라니 성남에서 유치할려고 한다고
만약 그렇게 된다면 더 가기가 쉬워지겠지.
나 어릴적에 했던 보글보글도 있고 문방구 앞에 놓여있던 게임부스부터 요즘 한창 뜨기 시작한 3차원 입체 게임까지...
다양하고 새로운 게임들을 구경할수 있어서 좋았다.
http://www.bexco.co.kr/ <--백스코 바로가기
내일인 23일 마지막날인데 내일 혜리가 온다네... ㅎㅎ 하지만 나는 내일 오전 열차로 올라가야 한다. 저녁기차는 너무 늦는데다가
무궁화호라서 너무 늦으면 다음날 월요일이 아주 피곤할듯해서 그냥 일찍 가기로...
지금 이사람은 내가 있는 숙소에서 멀지 않은곳에 있다. 있다가 잠시 들린다 하길래 그때 케리어 보내려고...
백스코에서 돌아와서 샤워하는데 갑자기 오른쪽팔에 마비가 왔다.
어제 케리어 가방 들고 당기고 오늘은 카메라 들고 다니다 보니 무리가 되었나 보다..
내일도 저걸 가지고 갈걸 생각하니 끔찍해서 이사람에게 보내면 어차피 이사람은 차로 이동하니 괜찮을거 같아서
같은 부산에 오면서 굳이 다른 교통수단과 다른 숙소에서 머무는 이유는 그 인간들 보기싫어서다..
말만 그럴듯하게 하면서 생각과 개념은 없는 인간들...
우리집구석에 개념없는 그년과 마찬가지로 생각하면 구역질이나는 인간들...
내가 좀 심한거 같긴 한데 어쩌겠어... 싫은걸 정말 면상 보기 싫은데...
아까 2시에 백스코에서 나와 숙소에 와서 씻고 뭐하니.. 벌써 5시네...
노트북을 가져오길 참 잘한듯 하다. 포토샵도 어느정도 익혀진거 같고
이제 수존증있는 내 팔이랑 노출만 잡으면 되는건가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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