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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집으로 가는길

2014년 나의 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14. 11. 2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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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본인입으로 들리겠다고 해 놓고는 놀러당긴다고 저녁내내 기다리게 만들어 놓고는 한다는말

그냥 나가지 왜 기다렸다고 떠들고...

결국 오지도 않고... 무거운 내 케리어 내가 다시 가져가게 되었지만.... 알고 있었다. 오지 않을것이라는것을..

 

식구들이 아니더라도 다른사람들과 놀고있으면 본인만 재미있으면 되고 본인만 즐거우면 되기 때문에 굳이 나는 신경쓰지 않는다.

그사람들이 본인을 피곤하게 하면 그때나 나 신경써주는척 하고 좋은곳만 찾아다니는 것이 철따라 이동하는 기러기같다.

본인은 싫은거 신경쓰는거 욕먹는거 그런거 안하려고 한다.

 

그래서 재미있고 놀러당기고 즐거운곳만 찾아다니기에 요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하기에 오지 않을것이라는것을 알고 있었다

그닥 많이 열받진 않았지만 그 집안 식구들 생각하니 구역질이 나서 미치는줄 알았다.

 

10시가 다되어 온 바바라와 사진이야기 조금하고 12시가 다 되어 잠자리에 들었는데

같이 방사용하는 여자무리들이 계쏙 들락날락 부스럭 되기를 새벽5시까지...

밖에있는 휴게실에서 하하호호... 좀 시끄러웠지만 그나마 난 끝방에 있어서 다행이였지..

 

아침에 8시에 나가야 하는 바바라 간단하게 먹일려고 7시 반에 일어나 준비해서 같이 조식을 먹었다.

바바가 보내고 혼자서 노트북으로 포토샵 작업좀 했다. 11시 반 기차라서 숙소에서 11시쯤 나가면 시간이 얼추 맞기에

그렇게 혼자서 시간을 보냈다.

 

열차에 탑승하고 보니 왠지 허전한 기분....

부산까지 왔는데... 한것도 없이 왔다가 올라가는 기분이라서 씁쓸했다.

그래도 2박3일을 혼자서 집에 있는거 보단 낫지.... 수원에서 올때는 입석으로 서있는 사람이 많아서 노트북을 사용할수 없었는데

낮기차라 그런지 입석으로 가는사람은 없네... 덕분에 노트북도 볼수 있고...

 

내일은 10시타임..

집에가서 씻고 쉬면 푹쉴수 있겠지~

 

기차 출발하고 카스에 글올리니 인간에게서 전화가 왔지만 그냥 끈어버렸다.그리고는 연락이 없다..

기대하지도 않는다.. 이젠...

 

원래 그런인간이니까. 아마 지금쯤 결혼식장에서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겠지...

본인이 자청해서 차가지고 가놓고는 피곤하다고 나에게 투덜되고 본인이 한말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어제 부부친밀감을 조사하는 설문조사를 해 봤다.

믿음지수를 체크하는 조사인데 내가 그인간에게 믿음지수는 45점....

절반도 안되는 수준...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다. 그인간과 내가 이혼하게 되면 절반은 그 집인간들도 책임이 있는 거라고

본인들의 아들이 잘못해서 지금 이렇게 사이가 많이 좋지 않은데 중재는 못할망정 방관하는데다 기름까지 부었으니

분명히 책임이 있는거지..

 

이혼하게 되면 그집 인간들에게도 소송걸거다.

 

전남편에게서는 몸조리를 못해서 몸이 좋지 않은데 이인간은 전남편과 마찬가지로 식구들까지 함께

내 마음까지 병들게 했다..

 

이젠... 정말 기댈곳이 없다. 서울집은 나보다 동생놈이 더 불쌍해서 나보고 희생하라하고

이 인간은 본인이 날 좋아하니 나보고 희생하라하고

그 집구석은 내가 이인간과 함께 사니 나보고 희생하라하고...

 

내가 도구인것만 같다...

이젠 눈물도 나지 않는다. 견딜수 있다. 전같으면 심장이 내려앉는거 같이 힘들었지만 지금의 난 그만큼 강해지고 있다.

 

나의 보호자는 아무도 없다... 나는 이제 내가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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