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날 아침근무를 끝내고 집에서 잠시 눈을 부치기로 했다. 다른날은 머리만 뉘우면 바로 잠이 왔는데
들떠서 인지 아니면 긴장해서 인지 잠이 쉽사리 오지가 않아서 계속 뒤척였다.이사람이 오고 나서 씻는동안 나는
울 냥이들에게 물과 사료를 담았다. 이틀전에 새끼를 낳은 미니 때문에 조금 걱정은 되었지만 ....
짐은 전날 다 싸놔서 가지고만 나가면 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시간을 많이 허비하지 않았지만 저녁을 먹고 출발해야 해서
8시가 넘어 9시가 다된 시간에 부산으로 출발했다.
고속도로에 들어서고 괴산에서 부터 중부내륙에서 나와 경부로 갈아 탈때까지 내가 운전하고 나머진 이사람이 운전을 했다.
부산으로 가면 우리는 항상 부산역에 위치한 코리아게스트하우스에 묶는다.
http://www.guesthousekoreabs.com/pension/rooms.html?no=2 <==게스트 하우스 부산역 코리아 으로 바로이동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지만 그냥 이곳이 편하기 때문이다. 해운대나 다른 게스트 하우스는 이때가 되면 가격이 배가 되지만 이곳은
늘 한결같다... 2주전까지도 예약이 가능한것도 있고 티몬에서 예약을 하면 15,000~18,000원에 예약이 가능하다.
난 부산에 자주 오는 편이라서 올적마다 다음 행사날짜에 마추어 예약을 한다.
1시가 넘어 도착해서 많이 피곤했기에 바로 짐을 언능 풀고 잠자리에 들었다.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시끄럽게 할수 없어서 아주 조용 조용 움직였다...
다음날 아침..
늦게까지 늦잠을 잘거란 기대를 져버리고... 나는 8시에 일어났다.
아침대용으로 이곳에서 주는 조식을 먹고... 이모집으로 출발~~
광안리는 주차장이 많지 않아서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해 놔야 하는데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니 광안공영주차장이 저렴하다고
했지만 몇시간을 있어야 하는 우리에게는 좀 아깝다는 생각이..... 그래서 동방오거리에 사시는 이모집에 차를 주차하기로 하고 이모에게 전화를 걸어
양해를 구했다. 이모부를 보고 백사장으로 이동하려 했지만 일가셨다는 말에 저녁에 들리기로 하고 백사장으로 출발..
동방오거리에서 백사장까지 걸어서 20여분 걸린다. 그런데 이곳까지 얌체주차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지 이모집 맨션에 사시는 다른분이 우리가
주차하기 무섭게 어떻게 왔냐고 물어보시는.... 이모댁에 왔다고 말씀드리니 불꽃축제때문에 가뜩이나 작은 주차장에 몰래 대놓고 가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다고 미안하다고 하신다.... 이곳도 주차난때문에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었다.
백사장에 도착해서 신너안님에게 연락을 하니 이미 백사장 맨앞자리에서 소주2병을 해치우시고 계신....
우리는 아직 점심전이라서 이사람이 도시락과 술안주를 사와서 먹었다.
우리가 도착했을당시 시간이 12시가 넘어 1시가 안된 시간이였는데 벌써 이렇게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저 앞에 보이는 삼각대 옆 아저씨... 그뒤 케리어 가방주인 남자와 실랑이를 한참하고도 진행요원들이 오고도 한참을 자리때문에 싸웠다.
요지는.... 케리어 남자가 10시쯤와서 저 자리에 있다가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저 아저씨가 앉은건데 그 앞에 왔던 다른분은
이해하고 가셨지만 저 아저씨는 꿋꿋이 신경안쓰고 앉아 있었다.... 대단..... 아저씨 말씀도 맞긴하다.. 아무런 표시도 안하고 가버렸으니
당연히 사람이 있었을거라 생각안한거고.... 케리어 남자도 일찍부터 와서 맡아놨다가 잠시 비운사이 자리를 빼앗겼다고
얼마나 실랑이를 하던지.... 내가 민망했다...ㅡㅡ 둘다 사진담는 사람
우리는 돗자리 3개를 펴두고 이야기도 하고 낮잠도 자고 했다. 돗자리가 편의점에서 4천 5백원..... 돗자리 들고 팔고 계시는분은 3천원...
그분들은 30여분만에 다 팔리고.... 또 한보따리 파시고......;;
이번에 불꽃축제 준비하면서 보니 티몬에서 많은 상품이 있었다. 커피숍 테라스 자리 9만원.... 유람선 15만원.... 1박2일 코스 부산투어와 불꽃축제관람
숙소에서 하루 묻고 다음날 부산 둘러보고 서울로 돌아오는것 까지 상품도 다양... ㅎㅎ
좀 망설였는데 그냥... 내가 하던대로 하기로 ㅋㅋ
조금 지루하긴 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몇분씩 오고 아는 분도 오시고 하니 시간가는줄 몰랐다. 작년에
나에게 좋은 말씀을 해주셨던 작가분 이번에도 오셔서 또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나를 알아보신다 ㅎㅎㅎ
이게 4시 50분쯤 상황.... 마지막 화장실 당겨오면서 사람들을 담은 사진이다... 이때부터 이미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움직이기 힘들어지고 있었다..
설마 이때당겨오고 내가 4시간을 화장실을 못갈거란 상상은 못한채.....ㅠㅠ
시간이 다가올수록 사람들은 더 많아졌고 통제도 심해졌다. 이미 우리가 앉은 뒤쪽으로는 사람들이 빼곡해서 이동을 할수 없는데
진행요원들이 통로에 전부 사람들을 앉혀놔서 오도가도 못하게 해놓고는 앉은자리 뒤로 나가란다...
말이 쉽지.... 계단에는 이미 삼각대부대가 진을 치고 있어서 나갈수가 없는데 작년에 내가 계단쪽에 있어봤기에 잘알지....
얼마나 싫어하는지...
이곳저곳에서 싸우는 사람도 많이 생겼다. 물론 자리때문에....ㅡㅡ
본인들 앞쪽에 살짝이 자리가 비워지면 나중에 늦게 온 사람들 운이 좋은건지 어떤건지 낼름 앉는데 별로 방해되지도 가려지지도 않는데 단지 본인들
앞에 앉았다는 것만으로 고성이 오가고 욕이 오가고....ㅡㅡ과간이였다..
내가 못된건지 거기에 휘말리지 않고 맨앞에 앉아서 다리 푹피고 있었던 난 너무 좋았다는거.....
7시가 지나자 한번씩 터지는 불꽃 ㅋㅋㅋ
그럴때마다 사람들의 함성 그리고 한쪽에서는 사진을 담지 못한 사람들의 우이쒸 ㅋㅋㅋ
그렇게 한참을 더 기다리는데 어라... 이사람이 없어졌다... 분명히 화장실간다고 7시전에 나갔는데... 그리곤 울리는 전화.. 일행이 안에 있는지 확인이 되야 들어올수 있다고..
어이없음... 나갈적에 도장안받으면 들어오지 못한다고 뒤쪽으로 나가야 도장받는다고 그렇게 사람들에게 욕먹으며 나갔는데 도장을 받고도 들여보내줄수 없다고 했단다...
게다가 앞사람 양보해주고 나니 절대 못들어간다고 ㅋㅋㅋㅋ 그렇게 50여분을 실랑이하다 간신히 들어온....
보아하니 진행요원들이 대다수가 자원봉사자들인데다 서로 통신도 안되고 당일날 투입이 되어서인지 교육도 안되있고 무조건 움직이지 마세요다...
나이 어린 학생들이다 보니 나이 지긋한 약주드신 어르신과 대화가 될지 만무하고.... 고성이 오가고.. 욕이 나오고서야 스태프들이 나온다..
앞쪽과 뒤쪽이 전혀 상황을 몰라서 앞자리있는 사람들에게는 뒤로 나가세요 이러고 뒤쪽에 있는 진행요원들은 못들어간다하고....
그냥 웃지요....
그래도 축제는 시작되었다....
1시간 동안의 축제가 끝이나고.... 이 1시간을 위해 난 8시간을 기다린거다 푸하하하하하......
돌아가는길 진행요원들이 나눠준 봉투에 쓰레기를 담고 알려준 장소에 버린다음 이동하면서 난 제일 먼저 보이는 커피숍으로 갔다.
이날은 전부 개방화장실이였기에 어느곳이나 들어가도 되었다...
그랬는데.... 못들어가게 한다..;; 커피숍 직원인지 어디가세요? 이러길래 화장실좀 이랬더니 공영화장실 가세요 이런다...ㅡㅡ
일반 손님들은 다 들여보내고... 뭐지... 이러면서 공영화장실 갔는데... 허미.... 난장판... 그런 난장판이...
결국 포기하고 동방오거리에 있는 다른 카페에서 볼일을 봐야했다..ㅠㅠ게다가 스태프들이 나눠준 봉투를 쓰레기를 담아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골목길에 사람들이 버리고 가는 바람에 그걸 치우시던 할아버지 결국 역정이 내신다.. 뭐하는 짓들이냐고..ㅡㅡ백사장에는 쓰레기가 많진 않았어도... 골목길에는 쓰레기가 나뒹글고 있었다...
백사장에서 나오는 동안 계속 방송을 하고 있었다. 지하철을 어디를 이용하라고 사람들이 너무 몰려서 많이 복잡하니 어떻게 가라고..
덕분에 사람들이 많이 헤매진 않았다.
동방오거리로 올라가는길... 인도에 사람이 있는건지 차도에 사람이 걸어가는건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많은 인파가 걸어가고 있었고 그사이사이
차들이 조심조심 지나가고 있었지만 경찰들은 없었다... 오거리에만 두세명의 경찰들이 지휘봉으로 통제를 하고 있을뿐...
이모댁에서 이모부를 잠시 뵙고 바로 출발...
작년보단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해서인지 부산역까지 오는데 11시가 조금 넘어 있었다. 작년엔 1시가 다되어 도착을 했으니...
불꽃축제를 보고 오는 사람들이 많았는지 아직 숙소에 사람들은 잠을 안자고 있어서 다행이였다... 다들 자는데 부스럭되면 민페라서...
1시쯤 잠자리에 들었다... 첫날보다 깊이 잘자고 있었는데 4시가 다된시간에 놀라서 일어났다..
그시간에 들어온 두명이 어찌나 부스럭대고 쿵쾅거리는지 방안에 있던 사람들 대다수가 일어났다... 매너가 없는거지.ㅡㅡ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날도 있었다.. 게스트하우스는 팬션과 달리 모든 공간을 함께 사용한다.
그래서 본인이 먹은건 본인이 잘 씻고 정리를 해야하는건 당연한거고 함께 조식을 먹는 것이기에 뒷사람도 배려하는 마음도 있었야 한다.
인원이 많다 보니 식빵과 우유 달걀등이 부족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조금씩 먹을만큼 챙겨서 먹고 있었는데 거진 마지막에 나온 젊은커플이...
뭐 그곳에서 우리가 제일 나이가 많긴 했지만...
후라이 한다고 프라이팬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토스트도 접시에 한접시 있으면서 다 먹지도 않은 토스트 입에 물고 계속 식빵을 구워서
하나도 나지 않고... 우유도 모자라서 사람들이 우유 한팩으로 해결하는데 남은 우유 다 가져가서 본인들이 다 마시고...
덕분에 제일 마지막에 나온 팀은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물론 넉넉히 준비 하지 못했던 그곳도 문제지만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에서
꼭 그렇게 했어야 했나? 더구나... 이사람이 설겆이 하고 있는데 지들이 먹은 그릇 슬쩍놓고 들어가 버리는....개념이 없는...
요즘 젊은아이들 원래 그런다지만 어쩌면 그리도 지들뿐이 모르는지... 열받은 이사람...
게스트 하우스에서 묶게되면 기본 매너는 좀 지켰으면 한다..
11시에 게스트 하우스에서 나와 서울로 출발...중간에 내가 한번 교대해주고 ㅋㅋㅋ
이사람 속도를 너무 낸다고 내가 막 뭐라 했는데 어느순간 나도 150으로 밣고 있는 ㅋㅋㅋㅋ
3시 30분쯤 집에 도착했다 ㅎㅎ
기대했던 만큼 즐거운 여행이였다. 뭐.. 안좋은 모습 많이 보긴 했지만 그래도 즐거웠다.. 내년에도 또 갈거야 라는 질문에 .....
당근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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