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초 갑자기 가게 되었던 제주도. 2박3일이긴 하지만 저녁에 갔다가 아침에 오는 일정이라 조금 아쉬웠는데 중간날또한 이래저래 한곳만 당겨오고 시간을 허비한듯해서
이번달에 다시 제주도로 오기로 했었다. 미소게스트하우스에 미니아가도 한마리 분양해 주기로 해서
제주도 당겨오고 바로 비행기티겟구하고 렌트하고 해서 예약 완료.
이번엔 나혼자 당겨오는것이라 렌트는 완전자차로 하고 비행기티겟은 티몬에서 편도로 해서 저렴하게
구입했다. 한 15만원??정도 들은거 같다..
제주도 출발하기 전날인 목요일날 날굿이를 하는지... 아침부터 진상들... 괜히 난 새벽부터 욕먹고..
이유는간단하다. 난 특별하니까 나좀 챙겨줘.... 하루에 60명가까운 환자가 오는 병원에 환자만 60명이고..
보호자라고 오는 사람들은 기본이 2명.. 아이같은경우 할머니 할아버지 고모 삼촌 .... 그러다 보면 150명은
되는갑다... 그사람들에게 일일이 같은 설명하고 어떻게 10명도 안되는 인원이 응대를 하냐고.ㅡㅡ
그러던지 말던지 왜 자기 안챙기냐고 소리지르고 애도 아닌데 투정도 부린다.. 그러는거 보면
지 자식은 어떻게 키우나 몰라... 본인이 그딴식으로 행동하는데 집에선 아이들에게 본인말 안듣는다고
짜증낼거 아냐.,,, 설명해주고 있는데 말 끈는건 기본... 듣지도 않고 있다가 딴소리 하기..
자기는 그런말 못들었다고 우기기... 종합병원이 이래서 되겠냐며.. 시스템이 뭐 이따위냐고...
종합병원이니까 세분화 되어서 개인병원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거고.. 본인들이야 우리 한명이지만
우리는 하루에 몇백명을 상대하는데...참 인간들 더럽다...
하여간 그런인간들이 복합적으로 많았던 날이였다. 11시가 되기 전에 이미 지쳐버린 우리들...
근무 끝나갈즘 다음날 스케줄을 보니 환자수는 좀 되는데 이것저것 따져보니 혼자 근무해도 될거 같다며
나보고 쉬라고 하신다. 안그래도 휴가 안쓴다고 사무실에서 스트레스 주고 있던 상황이라 잘되었다 생각하고
쉬기로 했다. 아침근무후 집에와서 고양이 대리고 공항가야 하는데 어찌 해야 될지 안그래도 막막했던 상황이라서....
목요일날 퇴근후 집에와서 짐을 쌓다. 케리어 작은것 하나랑 사진도 많이 찍고 싶어서 아예 장비 다 챙겨가기로했고. 안가본데 가보고 싶어서 검색도 좀 많이 했다. 검색하다 발견한 거문오름.
여기 가려면 당일신청이 안되서 전날까지 해야 되는 그래서 홈페이지 들어가 예약을 했다.
금요일날 아침에 일어나 다시한번 꼼꼼히 챙기고... 나혼자 제주도 가는건 처음인데다 제주에 비도 올것이고
고양이까지 대리고 가야해서 정신바짝 차려야 하는 상황....
비가 오는 와중에도 사진을 찍겠다는 일념으로 우산또한 투명우산을 챙겨가기로 했는데.. 짐만 되었다.ㅠㅠ
고양이는 비행기 기내에 탑승할수는 있는데 가로세로 115cm가 넘으면 안되는 케이지에 반려동물 무게와 케이지 가방무게가 5Kg이 넘으면 안되고 항공사별로 조건이 있어서 목요일날 저녁쯤 에어부산에 전화를 걸어서 문의했더니 미리 예약을 해야 되는것이였다. 1인당 한마리이지만 만약 동물이 탑승할수 있는 숫자가 정해져 있어서 그것또한 조회를 해 봐야 하는 것이라 꼭 전날까지 확인을 해야 한단다.
수속할적에 서류도 적어야 한다고 하네.. 아... 복잡해..ㅠㅠ
케이지 안에는 패드도 깔아야 한단다.ㅡㅡ 기내반입이 안될경우 수화물 보관으로 보내야 하는....
다행히 반려동물을 대리고 탑승하는 팀들이 흔하지 않아 무사히 통과 할수 있었다.
요즘 밤근무인 인간이 공항버스타는곳까지 태워다 주기로 했다. 서현에서 공항버스를 탑승했다.
케리어 가방과 ... 고양이 케이지... 그리고 장비가방...ㅠㅠ에 우산까지...아놔... 지금생각해도
어찌 갔는지.....
게다가 버스안에서 얼마나 울어대시는지.....케이지열어서 쓰담쓰담해주면 얌전한데 지퍼만 닫으면
야옹야옹~~ 울어대는..ㅡㅡ 게다가 얌전이 있는거 같으면서 한번씩 안기려고 하니 무척 신경이 쓰인다.
공항버스안에서 계속 울어대신.... 이늠때문에 공항도착하기전부터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
슬슬걱정이 되었다. 비행기안에서는 지퍼를 열어둘수가 없는데 그럼... 분명히 울어될건데... 시끄러워서 어쩌징.ㅠㅠ 공항에 가까울수록 밀려오는 스트레스..;;;
공항에 내려서 에어부산수속장소로 갔는데 다른날보다 더욱 복잡한 김포공항...
기상악화로 부산행 비행기가 전부 결항이 되어 부산으로 가려고 했던 사람들과 다른곳으로 가는 승객들이
엉켜서 정신이 없었다.... 여기서도 다른사람 응대하고 있으면 좀 기다려야 하는데 본인 질문바쁘다..
응대받고 있던 사람이 기다려야 하는.... 어쩔수 없나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개념이 없다..
본인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인간들..
무척 정신없는 수속장에서 세사람의 질문을 받아내고 있는 승무원짜증날법도 한데 한명한명 친절하게 응대한다. 존경스러워;;;
드디어 내 차례가 되어 수속을 했다. 고양이가 있다고 하니 조금만 종이를 준다. 작성해야 한다네..
케이지에 있는 무게를 달아야 한다며 무게를 달았는데 아직 새끼니까 2Kgㅋ
기내반입 성공!!
비행기 티겟에 초록딱지하나와 내가 작성한 종이를 붙여서 주신다. 내가 고양이때문에 시끄러울거 같다고 자리를 외진자리로 주세요 이랬더니 아주 많이 걱정하는 눈빛으로 중국단체객때문에 시끄러우실건데 괜찮겠냐며... 괜찮지 않으면 또 어쩔거야..ㅡㅡ 나 때문에 다른사람이 피해볼순없지 않냐며 달라 했더니 그래도 나름 신경써주신다고 맨뒤자리 창가쪽으로 주셨다.
오후 6시10분 비행기였지만... 고양이 때문에 저녁도 먹을수가 없어서 일단은 굶고 검색대로 갔다.
요즘 테러가 심해서 검색보안이 철저해졌다는데 검색대 직원분이 선택을 하란다 ㅋ
고양이 안고 지나갈건지 아니면 나혼자 지나갈건지 ㅋㅋㅋ 배려로 잠시 고양이를 안고 검색대를 지나갔다.
3시 반에 공항버스를 타서 비가오는 관계로 공항에 도착하니 5시가 다되었던 시간.. 이래저래 수속하고 검색대통과하고 하니 5시반이 넘은 시간... 너무 배가 고파 탑승장쪽에 있는 곳에서 머핀이랑 와플을 사서 먹었다.
그리고 한쪽 자리에 있는데 또... 고양이가 울어대서... 이미 3시부터 굶었던 아이가 힘들까봐... 계속 울어대었으니 물이라도 마시게 할겸 비행기 타기전에 긴장도 풀어줄겸 지퍼를 내리고 쓰담쓰담해주고 있는데...
중국인 관광객 5,6명이 와서 아주 신기한듯 고양이를 보았다 ㅋㅋ
그리고 스마트폰 어플로 나에게 묻는데 비행기안에 고양이를 태울수 있냐 부터 자리세를 받냐며... 물지는 않냐며.. 질문 공세... 난 잠시동안... 중국인들에게 둘러싸여서 조금 당황했다 ㅋㅋㅋ
나와 같은 비행기를 타는 관광객들이였는데 ㅋㅋㅋ
연착이 되어 7시반이 넘어서 비행기에 탑승했다. 아니나 다를까..... 비행내내... 시끄러운 중국인들..
덕분에 고양이소리가 묻혔다;;; ㅋㅋㅋ 다행인지 불행인지...
게다가... 나중에 안사실인데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제주공항이 오후4시부터 8시 반까지 지연 결항이였다네;;
내가 낮시간 비행기를 끊었다면 못올수도 있었던;;;
게다가 이륙후 착륙때까지도 비행기안에서 널을 뛰었다;;;;;
처음이였다... 제주도 가면서 그렇게 심하게 비행기가 흔들린것도... 갑자기 뚝 ! 뚝! 떨어지는듯한 기분도...
50분동안... 거의 멘붕... 빨리 내리고 싶다는 생각만 ㅋㅋ 너무 무서워서.ㅋㅋㅋㅋ
기체가 한번씩 롤러코스터를 탈적마다 사람들 환호하는 소리 비명소리 섞여서 고양이 챙길틈이 없었다는 ㅋ
그렇게 우열곡절끝에 제주공항에 도착한 나....
정말 너~~~무 반가웠다...ㅠㅠ 죽다살다나서 ㅋㅋㅋ
비행기에서 내리려는데 내가 많아서 혼자서 낑낑대니 승무원이 문앞까지 짐을 들어주셨다. 또한 승객분중 남자분이 본인이 들어주겠다며 케리어를 들어주셨다...
렌트카 하우스쪽으로 가서 렌트카 를 찾아봤는데 직원이 없다;; 뭐니?! 전화를 해 보니 내가 신청한 차에 키 꽂혀있으니 끌고 가면 된단다;;;;;
나 스파크 처음 타보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몸을 가누기 힘들정도로 서서 그렇게 10여분을 통화하고.... 차를 찾았다..ㅠㅠ
짐을 실고 연료 확인하고... 차상태는 내가 모르니 건너뛰고 ㅋㅋㅋ
출발하려는데 경보음이 울리는 뭐지;;; 핸드브래이크는 왜 채워두는건데... 오토를..ㅠㅠ
그거 풀고 나니... 어라... 이차는 왜 드라이브모드가 3개나 되냐구요....
어떤걸로 해야 하는지 몰라 인간에게 전화해서 물었는데 아무리 이해가 안되는 나...
결국 몸으로 부딪히기로 하고.... 드라이브 3개를 다 조작해 봤는데 핸들은 너무 가볍고.... 브레이크는 또 너무 잘들고....;; 적응이 안되는;;;
그나마 드라이브2가 괜찮아서 2로 출발하기로.. 나중에는 3으로 바꾸긴 했지만 적응시간이 필요하니까 ㅋ
내가 제일 걱정했던게 주차장에서 나와 도로로 들어서면 차선자체가 복잡해서 오는차와 섞이는데 꽤 위험한 구간이라 그게 걱정이되었는데 다행히... 우회전 좌회전 없이 직진모드라 안심했다..ㅠㅠ
정말.... 금요일 하루가.... 너~~~~~~~~~~~~~~~~~~~~~~~~~~~~~~~~~~~~~~~~~~무 길었다.
완전히 산전수전공중전까지 다 겪은 험난한 혼자제주여행시작길이였다..ㅠㅠ
무사히 게스트하우스에 도착.... 운전하면서도 비행기안에서의 충격에서 벗어나질 못해 손이... 부들부들;;
악몽이야.. 진짜 이건 악몽이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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