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남해에서 웨딩찰영

2016년 나의 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16. 6. 20. 21:51

본문

아마 한달전이지...

오마이러브웨딩쪽으로 문의가 들어왔는데 남해에서 찰영하려고 한다는 문의

 

처음엔 평일을 원하셨지만 내가 근무조정이 안되어 주말만 가능하다 해서 다시 주말로 날짜를 조정하여

찰영하게 되었다.

남해로 가기 일주일전.. 매번 그랬듯이 말도 없이 날짜 다되어 본인 집구석에 행사있어서 가야 한다며 토요일날 아침에 퇴근하고 들어오자마자 나갔던 인간 그날 밤근무였는데 다시 돌아와 근무하신다더니...

11시가 다되도록 연락 한통없는.... 내가 출근했냐고 전화하니 그때서야 피곤해서 못할거 같아 차 뺏다며.ㅡㅡ

어찌 너는 전화한통도 안하냐 했더니 술쳐 드시고 주무신다고 안하셨다네...

 

식구들이라는 것들과 있으니 논다고 하기 싫었겠지.. 그러곤 한시간후 문자하나가 띡 왔다.

너무 늦어서 자고갈게 라고... 그렇지 너~~~~~~~~~~~~~~무 멀리있어서 너~~~~~~~~~~~~무 멀어 이천이니 못오지....

솔직히 아침에 나갈적부터 알고 있었다. 오늘도 외박하시겠군 이라고...

 

그리고 그다음날인 일요일날 4시가 다되어 기어들어와서는 본인 볼일보고 나가신다.

나 유령이였어??? 웃겨..

 

하긴.. 신경안쓰기로 했지... 그래도 짜증나고 열받는건 어쩔수 없다.

그렇게 차를 뺏으니 그다음주였던 남해 가던날은 당연히 안갈줄 알았다. 너무 많이 쉬었다고 툴툴거리고

돈벌어야 한다며 깽깽 거려서 나혼자 갈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새벽에 아니지... 6시가 넘어 들어왔으니

아침에 들어와 함께 가잔다. 잠시 조금만 자겠다며.... 그래서 8시에 다시 깨워 남해로 출발했다.

 

짐이 많지 않았다면 굳이 차를 안가져가도 되었지만 짐이 3개나 되니 어쩔수 없이 차를 가져가야 하는 상황,,,

 

 

 

 

한달전부터 신부님과 계속 카톡으로 드레스를 무엇을 빌릴까부터 소품들을 어떤것으로 준비할지 철저히 의견을 나누고 토론하고 ㅋㅋㅋ했었다.

 

남해로 출발하는건 인간이 운전스타트 중간에 피곤하다 해서 교대를 해주었는데 대전 빠져나오는데만 3시간이 넘게 걸렸다. 그래서 전에 외도갈적에 여행사에서 대전까지는 기차를 타고 오게 했나보다.

대전막 빠져나오는데 잠에서 깬 이 인간... 원래 도착시간은 2시쯤 안되는시간이였는데 대전에서 무지 밀리는 바람에 4시가 다되어 도착예정시간.. 그나마 그시간이라도 마출려고 다시교대...

 

150으로 달려서 4시에 도착한 우리.. 신랑신부님은 이미3시에 도착해서 준비중이였고...

신부님이 방을 두개 예약해 놔서 일단 우리가 잘 방부터 찰영을 시작했다. 인간이 주무셔야 하니..

 

돌체방 찰영먼저하고 나가면서 인간보고 방에서 자라 하고 다른 방으로 이동해서 찰영하고 오마이러브웨딩에서 서비스로 빈티지 드레스도 보내주셔서 드레스 2벌 원피스 2벌 총 4벌을 담아야 했지만 시간관계상

다 못할듯하여 신랑신부님에게 다음날 아침까지 찰영하자 했더니 흥쾌히 승낙해 주셨다.

 

이노첸트방에서 찰영마무리하고 야외에서 찰영하고 있는데 친절하신 사장님이 보시더니 웨딩찰영이냐며

카페테리아를 오픈해 주셨다. 조명도 다 켜주시고... 엄청 마음에 들어하신 예비신랑신부님 ^^

 

그렇게 9시까지 찰영을 하고 우리방으로 가서 자고 있는 인간을 깨웠다. 슈퍼가자고...

슈퍼가 가까운거리에 있는거였는데 도로에 가로등하나 없어 지나쳐버린 우리.... 그래도 간신히 동네슈퍼를 찾아 물과 마실거리를 사서 신부님이 준비해주신 저녁을 함께 먹으며 이야기도 많이 했다.

 

11시가 넘어 우리방으로 돌아와 인간은 다시 자고 난 가져간 노트북으로 모니터좀 하고...

그렇게 잠자리에 들었다가 7시에 일어나 잠시 밖에 나가 산책겸 주변을 관찰했다.

 

웨딩드레스는 야외에서 찰영하지 못하지만 빈티지는 가능해서 전날 많이 담지 못해 아침까지 몇컷 담았다.

그리고 원피스두벌도 후딱 찰영했는데...

 

 

 

 

이사진을 찰영하기위해서는 땅에 누워야 가능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바닥에 누우니 너무 미안해 하시는...ㅋ

난 괜찮은데 ㅋㅋ

 

그렇게 9시가 되어 시작한 찰영10시가 조금넘어 마무리 지었고 서로 갈길이 멀기에 언능 짐챙겨서 서로갈길로 가기로 했다.

돌아올적에는 내가 운전을 하려고 했는데 운전석에 본드를 붙였는지 일어나지 않는 인간 덕분에(?) 돌아올적에는 운전대의 손도 안대었다. 덕분에 인간은 하루에 400km를 운전했지만 ㅋ

 

청주를 넘어가는중이였나?? 갑자기 여주에 들려 지난번에 먹었던 냉면먹고 가자 했더니

아점으로 휴게소에서 먹었던 한식외에는 먹은게 없었고 이미 4시가 되어 가고 있던터라 저녁으로 먹자하고

여주로 목적지를 변경.... 잘 가나 했더니.... 차선을 잘못타서..ㅡㅡ

15km남은 거리를 다시돌아가야 해.40km를 더 간 우리....

 

힘들게 여주에 도착은 했는데... 어라 이늠의 네비... 목적지를 못찾는다;;;

결국 전에 적어두었던 블러그를 뒤져 주소를 알아내어 도착했다.

 

냉면을 먹고 나오는길에 잠시 주인분과 이야기를 했는데 ㅋ

내가 올린 글을 보고 많은사람들이 찾는다고 ^^ 덕분에 지금은 점심시간땐 거의 사람들이 줄을 서야 먹을수 있게 되었다며 연신 감사하다고 하신다.

 

블러그에 올린건 맛있는것을 공유하기 위해 올린것이고 사람들을 끌어오는건 변하지 않는 음식에서가 아닐까

맛집블러그는 많이 적지는 않았지만 처음으로 나의 글이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흐뭇했다.

 

아... 누군가 나의 블러그를 봐주고 있구나 라는 생각으로 ^^

집에 도착하니 8시...

 

참 멀기도 먼.... 남해의 웨딩찰영이였다. ^^

'2016년 나의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보는 어쩔수 없나보다.  (0) 2016.07.08
혼자제주여행 준비..ㅠㅠ  (0) 2016.07.04
남해 멜로디 팬션  (0) 2016.06.20
제주도여행 마무리  (0) 2016.06.05
인천 -> 강릉-> 서울 강행군 2일째  (0) 2016.05.29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