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날 아침에 7시반에 일어났다. 일요일까지 본식 스냅이 잡혀 있어서 어찌 담을지 구상도 해야하고
정보도 얻어야 했고... 뭐 이런저런 쓸데없는 일로 ㅋㅋ
요즘 야간반이였던 이 인간은 28일날 아침 6시에 들어왔다. 인천 간석동은 12시가 넘어 도착하면
되어서 일단 푹 재운다는 생각으로....(인천에서 바로 강릉으로 가야 했기에...)
11시에 깨웠다. 준비하고 바로 출발 며칠안되었는데 갑자기 옆에 있다는 것이 무척 낯설게 느껴지는건
왜일까. 원래는 혼자 갈려고 했었는데 혼자 못간다며 일부러 근무를 뺀 이 인간..
정말 나를 생각해서 인지 아니면 본인이 쉬고 싶어서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찌 되었던
운전걱정은 안해도 되었으니 다행이지...
함께 있다는것에 그렇게 감흥이 없던적은 또 없는데.... 뭐 그렇게 간석동에 도착했다.
간석동은 예전에 내가 살던곳이라 생각했는데 너무나 변해버린.... 하긴 몇십년전일이니..ㅜㅜ
어렵지 않게 식장을 찾았다. 스몰웨딩을 하시는 신부님이라 본식시작하면 빠질수가 없는....
그래서 끝까지 찰영하게 되었다.
일찍 끝날거라 생각했지만... 스몰웨딩이였다는거 ㅋ
인천 간석동 벨라오스틴
원래는 돌잔치하는곳이라 대기실이 따로 없는줄 알았는데 너무나 고급지게 만들어져 있는 신부대기실...
그리고 지난 신림동이랑은 완전히 다른 분위기 ㅎㅎ
아직 경험이 부족한 나로서는 진땀좀 뺐다...
엄청난게 밝은 신부님 보면서 힘든줄은 몰랐지만 어찌 담으면 더 좋을지 구상하면서 담느라고 무지 애 먹었다
예식은 1시반쯤 끝이 났고 그제서야 우리는 배를 채웠다. 음식도 꽤 맛있었다. 나중에는 음식에 대한 평가를
설문지로 받기도 했다. 폐백실이 따로 없는 관계로 식 끝난후 찰영하고 바로 한복으로 갈아입은 신랑신부님..
그렇게 하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우리는 갈길이 멀기에 2시반쯤 나오게 되었는데... 이인간...
생각없이 건수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6시에 끝나는 건수씨보고 가자며.....그럼 만나면 저녁먹고 뭐하고 하면
9시가 넘는데 언제 강릉갈건지....
그때서야 아 .... 맞다.. 이런다.ㅡㅡ
정말 생각없다. 늘 그렇지만
인천에서 강릉으로 출발했는데 가는도중 숙소 이야기를 하길래 우리가 항상 가던 그레이스 인 모텔을 포함해
지금 강릉쪽에는 숙박업소를 잡기 힘들다 했다. 금요일날 저녁에 모텔에 전화해서 예약하려니 알려주신 정보에 의하면 지금 소년체전때문에 방이 없단다..... 구하기 힘들거라나.. 2주에 걸쳐서 하는 행사라서 절대 못구할거라며 걱정하셨었다...
그래서 정동진으로 가기로 했다. 강릉예식하는 곳이 강릉과 정동진사이에 있어서 괜찮을것으로 판단..
정동진으로 정하고 가기로 했다. 가는길에 플로리안카페에 들려 커피도 좀 사고 하자며...
그런데... 군포쯤 오니 졸리다고 난리다.... 어쩔수 없이 내가 교대운전을 하기로 했다. 그리고 2시간 30분을 운전했다. 이젠 정말 혼자 강릉도 갈수 있다...
그렇게 많이 운전했는데도 횡성도 못간.... 왜냐... 내년 평창올림픽때문에 여주부터 평창까지 구간 공사중인데 가뜩이나 통행이 많은 영동고속도로... 더 막힐수 밖에...
아마... 80km정도가 이런식으로 갔다... 뭐 돌아올적에도 마찬가지였지만.... ㅡㅡ
출발시점이 성남이 아닌 인천끝이다 보니 더 힘들었다..ㅠㅠ 평창까지 가서 교대하려 했지만 나두 등이 아프고 마치 몸이 대리석이 되어가는듯한 느낌때문에 횡성에서 다시 바톤터치....그렇게 강릉에 도착한 시간이 6시 였다. 순두부로 저녁을 먹고 플로리안 카페를 갔는데... 헐.... 바닥에 시멘트 작업으로 인해 휴업중...ㅠㅠ
아 커피 마시고 싶었는데.... 그래서 그냥 정동진으로 가기로 했다. 정동진에 도착은 했는데 이곳도 방이 없다;
정동진 가는길 쪽에 정동진 호텔이라는 숙박업소가 있는데 이곳은 팬션과 함께 하는곳이기도 하다.
평상시 숙박요금 3만원... 바닷가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좀 저렴은 하지만 괜찮은곳인데 이미 방이 없다.
할수 없이 정동진쪽으로 가서 알아보니 마찬가지로 방이 없는..... 숙박업소를 잡지못한 관광객들이 정동진으로 몰리는 바람에 이곳도 거의 방이 없었다. 있어도 요금이 5만원....
그정도로 내고 잘 정도는 아닌데..,,ㅡㅡ 예전 친구들이랑 놀러 가서 숙박해 봐서 아는데 그뒤쪽 모텔과 하우스와 팬션은 정말 아니다.... 하지만 더 꾸물될시간이 없었다. 시간이 갈수록 방구하기 더 힘들테니...
다행히 정동진 뒤쪽 구석에 비치모텔이라는 곳에 저렴하게 방을 잡았다. 그곳은 항상 그가격이란다.
방이 작아서 사람들이 싫어한다나... 아니.. 잠만 자면 되는데 방크기가 무슨 상관이지?!
편의점도 가깝고 정동진바닷가도 바로 뒤쪽이고.... 딱이야 ㅋㅋㅋ 이제 정동진가면 그곳에서 숙박하기로 ㅋ
그리고 시계를 보니 9시가 다되어 간다;;;;
하루를 차안에서 보낸....ㅡㅡ
편의점에서 맥주한병과 물3개 그리고 커피3개 마지막으로 고구마 3개를 사서 들어왔다, ㅋ 2+1하는거라
전부3개씩 ㅋㅋ
이불도 뽀송뽀송하고 까슬거리지도 않고 편안하게 잠을 잘수 있었다. 서로에게 너무 힘든 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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