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이제 자기라구 불러 줄까?

2006년 나의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06. 4. 15. 14:12

본문

윤권이를 부르는 나의 애칭은 아저씨....

 

언제부터인가 그렇게 부르기 시작했는데 윤권이 그렇게 싫은 내색하지 않구

 

내가 부르면 응...하고 잘도 대답한다...

 

내가 응석을 부릴때나 애교를 부릴때 땡깡을 부릴때 아찌 아니면 아저씨 그런다.

 

윤권이는 아저씨가 뭐야 여보~해봐 그러는데 난 싫엉... 그런다...

 

ㅋㅋㅋㅋ

 

재미있게 살고 있다...

 

싸우면서 얼굴 붉히고 무섭게 노려보기도 하지만 서로 장난치구 웃고 떠들땐 정말

 

잉꼬보다더 정답다...

 

이제 윤권이는 잘 짜증을 내지 않는다.. 오히려 내가 더 내구 있다

 

아무리 힘들구 피곤해도 나의 땡깡 다 받아준다.

 

어제도 토스트 집에 가서 떡볶이를 먹구 있는데 언니나 형부나 나보고

 

애기가 따로 없다구 하면서 웃는다.

 

의자까지 대령하고 방석깔구 앉아서 먹으면서 이래저래 계속 윤권이에게 시킨다.

 

나 물... 나 휴지... 나 뭐 뭐..

 

그래도 싫은내색 한번하지 않구 잘도 한다.

 

밤근무를 하면 3일을 혼자 자야 하는 윤권이...

 

그래서인지 밤근무 전날은 유난히 윤권이의 투정이 있었다.. 그것도 없어졌다.

 

밤근무 끝난 그날 저녁 윤권이는 잠자리에서 더 따뜻한 손으로 팔베게를 해준다.

 

이젠 나두 그곳이 어색하지않게 편안히 누워서 잔다..

 

언제나 불편하고 불안했떤 윤권이의 곁이였다..

 

동화되어 간다구 해야 하는건지 윤권이에게 빠져들구 있다.

 

하지만 만약 윤권이가 다시한번 필구녀석과 같은 일을 저지른다면 난 가차없이 자를것이다

 

사람들은 모두 지난 과거는 생각지 않는다.. 자신에게 어찌 했는지 자신때문에 그사람이 얼마나

 

힘들었구 자신에게 힘이 되었는지 생각지 않는다.. 단지 자신 바로 앞 현실에 직시하고

 

눈앞의 사람에게만 잘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윤권이도 그럴것이기에

 

나도 그럴것이다...

 

더이상 아무 기대도 안하기로 했다...

 

문제가 발생해서 끝날 상황이 되면 마지막까지 사랑한다구 하는 말이나 기다려 달라는 말따위

 

필구녀석 한명으로 족하다..

 

윤권이에게 최선을 다할것이다..

 

그런데도 윤권이도 떠난다면 어쩔수 없지만 지금도 행복해 하는 윤권이에게 더욱

 

큰 행복을 주기 위해 노력할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난 윤권이에게 전화를 한다...

 

약간 어리광 석인 소리로 자기야~~~

'2006년 나의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물...  (0) 2006.04.27
우울모드 해제..  (0) 2006.04.17
언제가 써놔던....  (0) 2006.04.13
증오,분노,저주 그속의 희망  (0) 2006.04.13
종합시장에서..  (0) 2006.04.12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