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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나의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07. 3. 1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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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에 아저씨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었다.

 

아저씨 나 요만하게 만들어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안돼?

 

그말을 듣구 아저씬 웃고만 있었다...

아저씨를 사랑하지 않았지만 많이 외로웠던 나에게 그때 아이가 생기기전이였으니까 함께 있는게 좋았었다. 하지만 아저씨는 그땐 조금은 날 귀찮아 했던 거 같다.. 내가 해달라하면 다해주구 한번도 나에게 성질을 낸 적이 없는 사람이였지만 생활을 꾸려가기 위해 밖에서 일하는 것만으로도 많이 피곤했을테니까 그리고 언제 내가 없어질지 모르는 두려움과 할마시의 구박으로 난 늘 할마시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기 때문에 그런 나의 스트레스가 자신에게도 많은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자신의 엄마를 난 너무 미워했으니...

 

지금은 그말을 랑이가 나에게 한다..

아침에 출근전에 내가 자고 있으면 출근하기전 뽀뽀해주려 나를 안아주면 내가 잠결에 잡구 안놔주나 보다. 전화로 일어났다구 알려주면 그때 그런다... 자기를 주머니에 넣구 다니구 싶어.

그런데 왜 그냥 갔어? 그러면 아무말 없다가 축소가 안돼..... ㅋㅋ

 

요즘들어 곧잘 더 그런다..

주머니에 넣구 다니구 싶다구 그러면 주머니안에서 혼자 끙끙되는 모습이 귀여울거 같다구 ㅎㅎ

오늘도 아침에 출근을하며 혼자 그런 상상속에 웃으며 나갔을 것이다.

 

어젠 순미님의 송별회가 있던 날이다. 23일날 그만 두셔서 병동친한 사람끼리 모여 송별회를 해 주었다.

나도 곧 7월에 그만 두려 한다.. 8월에 제주도 다녀오구 좀 쉬면서 산부인과 시술도 좀 받구 하다가 9월부터 다른 병원에서 다시 시작하려 한다. 9월까진 월급이 들어오니까 생활하는덴 별 문제 없을듯하다..

 

빕스와 베니건스 아웃백에도 가봤지만 역시 바이킹이 제일 나은거 같다.

스테이크먹기가 참 힘들었는데 바이킹은 부담없이 셀러드바를 이용할수 있어서...

 

수다도 떨구 맛있는 음식도 먹구 ㅎ 디카도 가져가서 사진도 찍었다.

나 그러는동안 랑이는 회사에서 아르바이트중...

차 벨트랑 에어크리너 라이닝 이것저것 손봐주구 15만원 벌었다. 송별회가 끝나구 랑이에게 갔더니 일을 다하고 공구를 치우는 중이였다. 시운전한다구 저쪽으로 가더만 나를 부른다.. 자신이 번돈 15만원 나에게 준다. 그러면서 나 이쁘지? ㅎㅎ

 

날씨가 많이 풀려서 그래도 일하기 힘들지 않은가보다. 하지만 일을 많이 했는지 집에와서 이내 코골며 잔다..

오늘 아침엔 새벽에 온 전화 받구 나가더니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 사고차인가 보다..

 

그렇게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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