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에 친구들에게 난 크리스마스때 뭐할거야 라고 묻는다 하지만 정작 난 아무 계획이 없다. 랑이가 쉬는 것도 아니구 쉰다 해서 특별히 어디 갈곳도 없구...
전에는...
3년전에는 랑이가 밤에 나가는 일을 했었다... 크리스마스날 난 작은 케익을 랑이 몰래 사서 감추어 두었다... 그날.. 새벽까지 자구..
새벽 3시에 끝나는 랑이를 대리러 가기 위해 2시반에 일어났다. 미리 사두었던 케익에 춧불을 밝혀두구..그리고 쨘~~하고 나타 나 주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자신 앞에 나타나는 나를 언제나 너무 좋아해 주는 랑이.. 그리고 끝날때까지 랑이 옆에서 놀다가 같이 퇴근...해서 집으로 들어가기전 랑이의 두눈을 가렸다.. 자꾸 왜? 왜? 하는 랑이에게 그냥 하면서 눈을 가리고 들어가 눈 떠 했더니 눈 뜨구 말을 잊지 못하는 랑이 조금만 탁자위에서 말없이 타구 있는 춧불과 샴페인... 눈물까지 흘리려 했다. ㅋㅋㅋ 그렇게 대단한것도 아닌데 고맙다구 감동이라구 ㅎㅎㅎ 난 이렇게 이벤트 잘해 주는데 ㅋㅋㅋㅋ
그다음해 크리스마스땐 내가 영등포에 나가 일을 할때 였는데 한창 행사매대에서 바빠 정신없는 시간 갑자기 뒤에서 끌어앉는 랑이 때문에 무척이나 놀랬었다... 사람 많은데 나 어찌 찾았데 했더니 나만 보인다는 랑이... 내가 민망해서 얼굴 붉어지는거 보고 하하하하 크게 웃어버리는 랑..좋았다.. 그웃음소리가..
그러구 나서 크리스마스 계속 대충 대충 보내구 이번 9일날 루나틱 깜짝이벤트 준비중 ㅋㅋ
내가 해 줄수 있는 유일한 선물...돈으로도 그 어떤것으로도 받을수없는 큰 선물을 받구 있으면서 난 이렇게 작은 선물뿐이 주지 못한다..만족해 주었으면 좋겠다..
크리스마스는 그렇게 보내구 연말인 31일날 포항에 가기로 했다. 구롱포? 구룡포?인가에 해돋이 보러 엄마랑 아빠랑 랑이랑 나랑 넷이서 어제 전화가 왔다. 두티 신청 언능 하라구 같이 갈거면 먹을거 엄마가 싸온다구 그러면서 같이 올거지? 하고 물어보는 ....시추에이션 우씨;;
ㅠ.ㅠ 행복하다 행복하다.. 그래서 지금 이순간 나의 숨이 끈어져도 난 만족한다. 정말 너무 행복해서..
9일날 대학로 저번 그 떡볶이 집에서 떡볶이 먹구 동대문으로 넘어가 청계천에서 놀다 뮤지컬 보러 가기로 했다. 난 참 ㅋㅋㅋㅋ 스케줄 혼자 잘 짠다 ㅎ 나와 어디라면 다 좋다는 랑이랑 함께 재밌게 놀거다..
그런데....
어제..
또 싸웠다... 징징... 왜? 랑이의 이기적인 그 성격때문에 난 병원 직원과 베트남 음식 먹구 있었는데 계속 전화하는 랑..난 하지도 못하게 하면서 본인은 다 하고 돌아다니는 그꼴... 나 .. 절대 못보징... 그래도 잘못했다구 미안하다구 연신 싹싹비는 랑.. ㅋㅋ 귀여워..
요즘 랑이는 좋다구 한다. 잊구 있었던 학교 친구들과 연락이 되어서 다 여자애들이지만 그래도 랑이가 좋다니까 나도 좋다..
크리스마스 트리장식에 놓으니 정말 크리스마스가 앞인가 보다. ㅎ
오랜만의 늦잠 (0) | 2006.12.08 |
---|---|
나두 멋진 와이프가 되어주구 싶다 (0) | 2006.12.07 |
랑이의 선물 (0) | 2006.12.03 |
3일만의 출근 (0) | 2006.11.29 |
이젠 더이상 필구를 저주하지 않는다. 다만 현정이를 동정한다 (0) | 2006.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