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에 중앙공원에서 찰영하셨던 신부님이 다시 한번 연계가 되어 본식까지 찰영하게 되었다. 아침 7시에 일어나 머리를 감고 준비를 하고 터미널에서 8시반 버스를 타고 대전으로 향했다.
왠일인지 버스기사님의 운전이 난폭하다고 생각되었는데 ㅋㅋ 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출발하려는 찰나 아직 탑승하지 않은 아줌마 하나 때문에 왕 짜증나신 기사님 ㅋㅋ
버스에 탑승하는 아줌마에게 한소리 하시고 부랴 부랴 출발 ㅋ
우리는 늦지않게 예식장에 도착을 하였으나 한시간턴 예식이라 신부님 대기장소가 없는;;;
거기에 단독홀이라 예식팀 하객과 다음하객팀까지 믹스되어서 난장판... ㅋㅋ
약 한시간을 신부님을 기다렸다. 신부님과 나는 전날까지 걱정을 했다. 한시간턴이라 예식이 길어지면 찰영할적에 빠듯할게 뻔하니까 주례사님에게 주례를 짧게 해 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기다리는 동안 아저씨는 영화보고 있고 나는 슬슬 신부대기실로 이동...
신부님 기다리고 있는데 도착하신 신부님 ... 그런데.... 뭐가 이렇게 많이 따라 들어오는건지?? 하고 생각하는 와중에 그냥 동영상찰영인가 했다.
그러기엔 장비가... 넘 많다는...
일단 생각은 접고 시간이 빠듯한 관계로 열심히 찰영모드...
친구분들이 들어오시기에 무심결에 손을 흔들었는데.... 뒤에... 딘딘이랑 김준현이 따라 들어온다;;;;
그리고 보니 뭔가 심상치 않는 장비와 .... 스태프...
ㅡㅡ
아놔.... 그때부터 내 정신은 안드로메다로 날려보냈다는;;;
정신을 가다듬고 찰영모드....로 하고 싶었으나... 안돌아오는 나의 멘탈이여~~~아....
결혼식은 시작되고 순조롭게 예식이 진행되었다. 주례사님이 일찍 주례도 끝내주셔서 10분만에 예식이 완결되나 싶었으나 빅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던 ㅋㅋ
진정한 이벤트였다. 계획이 되어있던 이벤트가 아닌 깜짝 이벤트에 하객도 신랑신부님도 나도 모두가 행복한 결혼식이였다. 다음팀 하객까지 들어와서 구경하고 ... 역시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해...
그렇게 예식을 마치고 가족찰영들어가는데 예식장실장님이 동조기를 주신다.!!
대박!! 결혼식장에서 동조기를 사용하게 해 주시다니!! 너무 좋았으나.... 하객들중 갓난 아기들이 좀 있고 애기들이 있어서 빨리 끝내야 하는 찰영에 동조기를 사용하면 아이들이 울게 뻔했으므로....패스하고
나의 스트로브를 사용하려 하였으나... 헐;;;
내 멘탈만 나가면 되는데 스트로브도 함께 나가셨네;;; 어쩔수 없이... 그냥 담기로..ㅠㅠ
다행이였던건 식장 자체가 은은한 조명이 있어서 나름 분위기있게 담을수 있었다는 점....ㅠㅠ
동조기를 사용했으면 더 좋은 그림이 나왔을지 몰랐어도 아이들과 시간관계상 사용하지 않았던건 신의 한수 였다. 동조기를 사용하게 되면 셋팅자체를 또 바꿔야 했기도 하니까...
찰영전에 신부님에게 이미 양해를 구했던 터라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내가 신랑신부님 행진할적에 삼각대 펴달라고 아저씨에게 부탁했는데..ㅡㅡ 이 인간 삼각대 던져놓고 연예인들과 기념찰영에 빠져있는;;;;
나중에 인증샷 찰영한거 본 미리는 표정이 죽어있다고 이야기 했지만... 이날... 울 아저씨만 사진담자고 하지 않았을건데 일일이 다 응해준 딘딘과 김준현님이 대단하다고 난 생각한다. 마지막까지도 멋진 매너였다.
그리고 이날 찰영이 나였기에 그것도 다행이라 생각한다. 비록 실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업체였다면 시간에 쫗기며 찰영한다고 하객들에게 짜증부렸을수도 있을거고 결혼식내 진행된 이벤트 사진도 신부님이 받지 못하게 되었을수도 있으니까 난 액자도 앨범도 없이 원본만 드리기에 그 시간의 모든 추억까지 함께 드리니까 오히려 이날 찰영메인이 나였던게 다행이라고 혼자 토닥중 ㅋㅋㅋ
폐백까지 찰영후 피로연장에서 식사하면서 보니 연신 축하해 주시는 딘딘과 김준현 정말 매너 짱!! ㅋ
우리는 신부님 신행에서 돌아오시면 다시 뵙기로 하고 터미널까지 걸어가서 버스를 타고 성남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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