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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현장

2014년 나의 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14. 10. 1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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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이곳에서는 제 1회 맥주 축제라는 타이틀로 축제가 있었다. 집앞에서 걸어서 5분거리...한달전부터 홍보를 해서 가보고 싶어서 당일

퇴근후 카메라와 삼각대를 챙겨서 갈려고 했는데 무심결에 켜둔 텔레비에서 내가 좋아하는 만화를 해서 그거 본다고

지체가 되어 늦어버려서 그냥 포기하고 텔레비젼을 보고있었는데 속보가 떳다.....

 

판교 공연장 관람객20명이 추락사 했다고...

언능 뉴스를 보니 환풍구에 올라가서 구경하던 인원이

추락사했던것... 나도 이날 갔더라면 아마 그 환풍구에 올라서 사진을 담았을건데....

 

이곳은 높은곳이 별로 없어서 그 자리가 괜찮다는것을 알고

있었다....그런데 저리도 약한곳이 였다니....

 

이날 사고 속보뜨고 안부를 묻는 친구의 글에 답장이 늦었다고 무지 혼나고....ㅠㅠ

 

이틀이 지난 오늘 가보았다...

모든것이 언제 무슨일이 있었냐는듯이 그대로 인데..

현장만.....경찰들이 통제를 하고 있었고 간간히

보이는 기자들만 있을뿐....

 

조금 지켜보고 있으려니 사람들 몇명이 국화화분을 놓고 가니 기자들이 달려들어 사진을 찍는데 괜히 나의 미간이

찌푸려 졌다....

 

돌아오는 길 내가 이사람에게 홀아비 될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아쉽겠네 했더니 툭친다....아프다 했더니

죽는것보다 본인에게 맞은게 더 낫지 않냐고 말하는...

 

20여년전 성수대교 사고때도 난 죽을 뻔 했었지만

그날 갑자기 바뀐 근무표로 지할철 타고 가라고

우긴 엄마덕에 살았다..

 

만약 그대로 아빠차를 타고 출근했다면 지금쯤 난 없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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