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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9월마지막주

2012년 나의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12. 9. 2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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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로 이사온지 어느덧 2년이 되어간다. 이곳으로 이사오면서 이래저래 돈이 들어갈곳이 많았고 수입이 일정한 내가 해결할수 있는 것은 별로 없었다 기것해야 생활비와 그냥 우리 둘이서 쓸정도...

 

이사오기전 랑이는 내동생때문에 4천을 미리 대출을 받아주었다. 아무리 처남일이라지만 자기일처럼 아무거리김없이

떡하니 4천을 내어놨고 그후 1년후 우리가 입주를 해야해서 잔금때문에 랑이는 이래저래 돈을 빌려야 했다.

그것이 개기가 되어 월급외에 아르바이트로 충당하기엔 어느부터인가 한계에 이르고 있었다.

 

나에겐 좀처럼 돈 이야기하지 않는 랑이

언제나 자기 혼자 다 해결하려고 했던 랑이가 어느날 나에게 아주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했다.

어떻게 구할때가 없을까 하고.. 처음엔 무심한척 했다.

그래도 나를 원망하지 않았고 어찌 하던 혼자 해결하려고 노력을 했다. 혼자서는 해결하지도 못하면서 내가 쓸까봐

걱정할까봐 아무렇지도 않은척...

 

예전 아주오래전에 그런적이 있었다.

단지 난 지켜주고 싶었던 것이 있어서 힘들게 내가 할수 있는 데까지 힘을 써서 돈을 마련해 주었더니

그돈으로 다른짓을 했던 자식이 있었다.

 

난 써보지도 만져보지도 않았던 3천이라는 큰돈을 아무렇지도 않게 아주당연하게 챙겼으면서도

얼마나 되냐고 큰소리치고 돈을 마련하지 못하면 인간취급도 안했던 버러지 같던 개 자식이 하나 있었다.

 

두번은 그짓을 하지 않으리라 생각했었지만....

나를 위해 우리둘을 위해 노력하고 힘들어하는 랑이를 보면서 난 1,200을 대출받아서 해주었다.

하지만 아직 나아지지 않았다.

 

다들 둘이 벌면서 아이도 없으면서 뭘 그러냐고 하겠지만... 나름 홀짝 홀짝 빼먹는 인간들이랑

받기만 하고 주지도 않는 몇몇부류들...

아주 당연히 여기는 인간들때문에 언제나 쪼달리고.. 무엇보다 내가 알뜰하지 못하다.

나도 알지만 돈에는 원체 개념이 없고 신경을 별로 쓰지 않아서...

 

그러면 안되는데...

그래도 예전만큼 힘들진 않다. 한.... 5년전만해도 몇천이 없어서 힘든적도 있었다 ㅋ

뭐 자랑은 아니지만... 이렇게 여유부리면서 살게 된것도 2,3년전부터이다.

 

우리둘의 삶은 윤택해지고 있지만 항상 돈은 쪼들린다 ㅋ

뭐 어찌되었던 그랬는데...

 

또 랑이가 돈이 필요하게 되었나보다.

나름 나도 이래저래 알아보고 있다.

 

돈때문에 힘은 들지만 난 행복하다 지금이 내가 살아가는 세월중 제일 행복한 시간들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한번씩 성질부리고 딴짓거리 랑이지만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내옆에 있고

안보이지만 언제나 내손을 잡아주고 있는 든든한 랑이가 있으니 지금의 난 행복하다.

 

물론 쓰고 넘치도록 돈이야 많으면 좋지만 돈에 나의 인생이 놀아나는것이 이젠 싫다.

그냥 없으면 없는데로 있으면 있는데로 노래가사처럼 그렇게 살고 있다.

 

무엇보다 내옆에서 내가 든든하다고 내가 있어 힘들지 않다고 말해주는 랑이가 있으니까...

요즘은 왜그런지 내가 더 많이 화내고 짜증내고 아무이유없이 싸움걸고 하지만 ㅋㅋ

 

랑이에게 아직 말하지 않았다. 자기를 만나서 나 정말 행복하다고

옆사람이 없을때 느끼기 전에 난 느끼고 있으면서 항상 랑이에게 표현을 못하고있다.

 

3일날 지은언니 야외찰영을 해주기로 했다.

아직 인물사진은 자신은 없지만 왠지 해주고 싶어서 해준다 했다.

 

이렇게 내 옆사람들을 돌아볼수 있게 마음이 편하게 된것도 랑이 덕분이다.

언제나 쫗기듯 늘 불안하고 외롭고 그랬던 나의 마음을 끈임없이 옆에서 지켜주고 함께 동행해주고 있는 랑이

 

만약 그때 ...

이사람의 손을 놔 버렸다면 난 어찌 되었을까...

 

내년이면 내차의 할부기간도 끝나고 대출받은것도 어느정도 마무리 되니 내년까지 그래 잘 버텨보자.

아직 끝난게 아니니까 잘 풀릴거야. 난 혼자가 아니니까

 

 

.....

 

이래놓고 집에 가면 언제그랬냐는 듯이 대판 싸우는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이중얼굴이야 ㅋㅋㅋㅋㅋ

 

내후년엔 랑이 차를 새차로 바꿔줘야지 지금 차는 차도 본인이 잘관리해서 잘 당기지만

둘중하나는 이제 새차를 가져야 할거 같다.

 

그래서 차종도 보고 있다.

난 아무래도 SUV가 좋을거 같은데 승차감이 안좋아서 랑이는 i30을 생각하고 있다.

좀 꾸미면 이쁘다고 나도 같이 운전할거라 좀 튼튼한걸로 해야 하는데

 

그러고 보니 벌써 나도 차가지고 당긴지 1년이 넘었다.

사고 한번 안내고 흠집없이 잘 가지고 당기었네 ㅋ

하긴 기껏해야 랑이회사 아니면 이천 가고 아니면 거의 출퇴근이니..

 

저번 아버님 제사전날 언니 대리러 간다고 나혼자 3시간 운전해서 이천까지 당겨왔다. 나 완전 강심장.

비가 그렇게 오는데 혼자 이천까지 당겨왔다.

 

아직 초보가 ㅋㅋㅋ

 

용의해가 이렇게 지나가는구나..ㅠㅠ

나의 해였는데

 

올해는 유난히 운도 좋았다.

연초에 금두냥이나 이벤트로 당첨되고 이번에 친절사원 상도 받고

그런데 왜 일기는 많이 안썼을까....ㅡㅡ

 

올해 못한것...

 

카메라를.... 5D로 못바꾼.... 큿... 그게 젤... 마음이 아프다 우힛~

 

 

아자 아자 아자 !! 화이팅.!!

 

오늘이 우울하면 내일은 멋진날일거야 소나기는 한때고 멋진 무지개가 기다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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