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근무일적에는 일어나지지 않는데 꼭.... 제주도만 오면 5시반 기상이다.ㅡㅡ
알림을 7시50분에 맞춰놓고 자는 의미가 없잖아!!!
잠도 깨고 눈도 떠져서 꿈틀대다가 일어났다. 부스럭 대니 인간도 몇시냐고 묻는다..
원래는 ... 방을 따로 자기로 하였으나.ㅡㅡ 여자방이 모자른 관계로... 나름 편하게 주무시라는 배려로..ㅡㅡ
인간과 함께 방을 쓴나...
시간을 보니 7시가 안된 시간....아직 7시도 안되었다. 이랬는데 툴툴대지도 않고 일어나더니 씻는다..
흡연실당겨오고 나서 침대에 누워 있는 나에게 하는말...
본인지갑좀 열고 사용하라고 ㅋㅋㅋ 이제 자기는 돈이 없으시다나..ㅡㅡ 웃겨!!
내가 출발하기 전날 신분증 확인한다고 지갑을 열었는데 오모나.... 5만원짜리가 뭉탱이로 ㅋㅋ 있는것을 확인
그래서 내가 웃겨 지갑안에 신사임당은 괜히 가지고 당기냐 했더니 막 웃으면서 어찌 아냐며 묻길래
내가 봤지롱!! 이랬더니 일부러 보라고 올려놨더니 덥석 무냐며 ㅡㅡ
내가 돈이 없으니 본인이 다쓰라고 했다.
그렇게 노닥거리다 8시가 다되어 1층카페에 내려가서 토스트를 먹고 또 노닥거리다 9시 반쯤 나왔다.
왜.... 미소게스트하우스에 있으면 시간이 무지 잘가냐고요.ㅡㅡ
10시에 렌트를 받기로 해서 카톡으로 콜을불러 이동했는데 공항뒤쪽이였다.
생각했던 차량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새차니까 꼼꼼이 확인하고 출발..
제일먼저 간곳은 늘 가보고 싶었으나 가지 못했던 몬스터살롱에 가서 몬스터버거와 몬스터츄러스를 주문하고 먹방을 했는데
요런문구가 있어서 그냥 지나칠수가 있어야지 ㅋㅋㅋ 인스타에서 인친이기도 해서 올려보기로 하고 인증샷 담아 테그달아서 확인 받았더니 하나 뽑으라해서 내가 뽑았는데 ...
오예!!! 5등 당첨!!! 츄러스 하나더 ㅋㅋㅋ
인간과 나 배는 불렀지만 츄러스 반반씩 흡입하고 출발하기로 했다. 출발하려는데 인간이 졸리다 해서 내가 운전하기로... 뭐지.. 출발한지 1시간도 안되어 졸리다 할거였으면서 왜 본인이 운전다 할것처럼 그랬지..
다행히 내가 완전자차로 가입해놓고 나도 등록해놔서 다행이였지.ㅡㅡ
그렇게 다음은 어디로 갈지 정하지도 않고 무작정 직진... 하기로 했다. 문득... 우리도 갈색여행할까 이랬더니 그러자 하길래 가봤던 곳은 패스 하기로 하고 일단직진..
그렇게 2시간을 운전했다는....ㅡㅡ 왜?? 안간곳이없는;;;;
중간에 도저히 안될거 같아 위미리 동백군락지를 검색 그쪽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그렇게 도착한 동백군락지는 두군데인데 토종 동백군락지는 이미 꽃들이 져서 없었다.
그 주위에서 500m조금 더 가면 (길을 돌아돌아 걸어갔음)외래품종이 있는 사유지가 있는곳이 나오길래
입장료 2천원을 주고 들어가보기로...
그냥저냥 그랬다. 아침에 오면 괜찮을거 같았다.... 사유지라 그런지 관리도 잘되있고..
하지만 이게 다라는거.... 들어간지 10분만에 나오는데 화장실이 가고 싶어져서 근처에 있는 동백카페에 들리기로 했다. 토종동백군락지 바로 앞에 있는 카페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바람이 무지 많이 불어서 많이 춥지는 않았지만 몸이 조금 찼다.그상태에서 운전해서 이동하기는 힘들듯 하고
잠시 쉬기로.... 카페에서 20여분을 있다가 시계를 보니... 2시가 다되어간다..
금,토,일 일정이지만 토요일인 이날 뿐이 돌수가 없으니 거의 1박2일이나 마찬가지인...시간이 너무 잘간다.
하루가 짧다..ㅠㅠ
점심을 먹으러 오랜만에 삼다해물뚝배기집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6km정도여서 멀지도 않아 좋았다. 음식도 깨끗하고 내부공사때문에 마지막으로 5년전에 당겨왔으니..
5년전 그대로였다. 안의 내부도 사진도 음식도 사장님두... 그리고 식사후 휴식을 취할수 있는 건물이 따로 있는것도... 마음껏 귤도 먹고 차도 마시고..
늦은점심을 먹고 미로공원으로 가기로 했다. 예전에 처음 제주도 투어할적에 갔던 곳인데 다시 한번 가보기로 했다. 먼저 종을 치는사람이 이기는 것으로 서로 떨어져서 미로에서 해매는중 ㅋㅋ
전에는 1시간이 넘도로 통로를 못찾았는데 이번엔 직감에 맞기기로 하고 걸었는데 40여분? 30여분? 걸린거 같다. 같은길을 몇번 가기도 했지만.... 제대로 출구를 찾았는데 인간은 반칙을 해서 다시시작 ㅋㅋㅋ
덕분에 내가 10분정도 일찍 종을 쳤다는 ㅋㅋㅋ
재미있었다. 오랜만에 아무생각없이 헤매는것도 색다른 경험이랄까.... 머리속이 복잡할적에는 그런경험도 괜찮은거 같다는
미로공원에서 나와 러브랜드에 가보기로... 결혼식끝나고 였나?? 하고 였나.... 러브랜드안에 있는 카페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보며 유자차마시며 인간과 이야기했던 그때가 문득 그리워서 가기로 했다. 더 어두워지기전에도 보고싶기도 해서 5시반쯤 도착했다.
달라진건 없었다. 그래도 나에게 중요한건 옛일들을 정리하는중이라서 그 카페에서 꼭 차를 마셔야 겠다는 일념으로... 도착.... 커피마시며 그때처럼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며 혼자 생각에 잠겼다.
역시 정리를 할적에는 이런곳에는 함께 있어야 다시 접어넣을수 있는거 같다.
그렇게 혼자 분위기 잡고 있는데 인간이... 가자... 이런다..ㅡㅡ
그래 가자.... 이러고 출발....
숙소인 미소까지는 9km 무척 가까운 거리이고 아직 7시전이기도 해서 렌트카를 반납하고 가기로 했다.
다음날 조금이라도 느긋하게 게스트하우스에서 나오고 싶다는 일념으로...
가는길에 기름도 채워넣고.... 렌트카 반납하러 갔는데 공항뒤쪽에 위치한 렌트카 사무실 외진곳이고 큰길까지 나가도 택시 타기가 힘들다는것을 이미 11월에 경험한 난 공항버스 기다리자 했지만...
내말 듣는걸 우습게 아시는 인간... 기다릴리 없지.. 가는중간에 택시 잡지뭐 이러면서 걸어나갔다..;;
그렇게 10여분을 걸어서 큰길로 나갔지만 콜택시도 오지 않고 지나가는 택시도 없고 그나마 빈 택시는 공항으로가고... 20여분을 떤 우리... 더 큰길로 나가자 해서 또 열심히 걸었다... 15분... 걸어 큰길에 나왔으나...
역시나 오지않는 택시... 그렇게 또 15분을 떨었다...
그때서야 아무버스나 타고 시청쪽으로 가서 택시타고 가자 이러는.ㅡㅡ 뭐냐 넌...
아니면 공항으로 가서 택시탈까??? 진짜,,,, 뭐냐... 아까 내가 했던 말 들었으면 이고생안했을건데 라고 시작해서 또 다다다다...... 나의 폭풍질주 시작...
할말없는 인간... 공항버스 기다려 공항으로 갔으면 진작에 도착했을 숙소에 우린 1시간이나 떨다가 도착..
다음날인 일요일은 내 생일이였다. 내 주위사람들을 비롯해서 미소게하 식구들도 알고 있었고 미리도 알고 있었지만 인간은 모르고 있는... 당연한거지만.. 작년에도 여자와 연예질 하신다고 바쁘셔서 미리가 귀뜀해준 당일날 부랴 부랴 꽃사온 인간... 그러면서 일일이 챙겨야 하냐 며 지껄인 인간이 기억하실리 없지..
난 알고 있었지만 주위사람들은 설마... 15년을 산 와이프 생일을 모르겠냐며... 설마가 사람 잡았다.. ㅋ
숙소에 도착해서 회 그리고 피자 통닭까지 시켜서 거하고 먹고 있었다. 아마 인간은 왜 저걸 우리가 다 사야 하는거지? 라고 생각했을거다..
거의 먹방이 끝나갈즘 게하엄마가 내일 찰밥해 줄까? 이러시길래 미역국도 안먹는데 무슨 찰밥이냐며 그냥 토스트 먹을래여 이랬더니... 인간 가만이나 있지? 왠 찰밥? 이러는...
다들 콧웃음을 쳤다는 후문... 그때서야 아 자기 생일이야? 이런다... 난 속으로 생각했다.
그래 니가 와이프라고 떠들고 다니는 내 생일이다. 15년동안 한번을 한번을 기억못하냐며. ㅋ
한다는 말 얼마전에 사준 반지와 목걸리로 뚱치자 이러는.... 뭐래니..
그래서 경리와 지애인년에게 그렇게 선물공세를 하셨나.... 화장품에 먹을거에 그래놓고 나는 뚱치면 되는거야?? 저놈 진짜 쓰레기네 ㅋ속으로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게하엄마의 표정 완전 똥씹은 얼굴 ㅋㅋ
이날 미션이 하나 있었다. 아직 오픈하지 않은 지하 사진을 담아야해서 내가 사진기를 가져갔었는데
일단 사진찰영하기로...
대체적으로 사진은 만족스럽게 나왔다. 사진찰영후 카페로 올라오니 선물을 하나 주시네. ㅋ
이탈리아에서 건너온 전통와인이란다. 꽤 비쌀건데 나에게 주는 ㅎㅎㅎ 도저히 혼자 먹을수가 없어서 함께 한잔씩 마시고 노래방으로 갔다. 인간과는 절대 가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가고 싶어서
노래방에서 1시간딱 놀고 12시땡 하자마자 미교가 생일축하노래 불러주는..ㅠㅠ 감동이야..ㅠㅠ
그리고 숙소로 올라왔다....ㅜㅜ 12시가 넘어버린... 아쉬운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밤...이 지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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