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남자들은 여자앞에서 무척이나 자존심 내세운다.. 하지만 랑이는 그렇지 않다.
싸우구 나서 내가 잘잘못을 했던 먼저 꼬리 내리고 조용히 다가오는 사람은 랑이다.. 내가 심한 말을 하고 이사람이 정말 내 와이프 맞나 싶을정도로 심한 욕까지 해가며 그렇게 난리를 쳐도... 내앞에 서면 미안해... 그런다.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나를 챙긴다..
며칠전 오후근무때 심하게 랑이랑 다투었는데 열받은 랑이가 오늘은 정말 혼자와라.. 하고 전화를 끈었다. 그리곤 다신 전화하지 않았었다. 둘다... 그날은 자전거를 타고 온날이라 끝나구 자전거 타고 가기위해 준비하면서 나도 모르게 랑이의 모습을 찾고 있었다. 항상 같이 다녀서 그런지.. 그래도 랑이가 없다는 것을 알고는 자전거 페달을 �았다. 랑이가 없기때문에 조금더 빨리 가야 한다. 탄천으로 들어서서 조금가는데 앞에서 낮익은 불빛 하나가 보인다... 랑이였다... ㅎㅎ
혼자 오는길이 심심할거 같다구 도저히 집에서 기다릴수 없었단다.. 라이트의 건전지도 바꿀겸 나왔다가 왔다나...
그러면서 쓱 내미는 검은봉지.. 가면서 나 목마를까봐 우유와 물이였다. 그런행동들이 더이상 나의 화가 오래가지 못한다..
집으로 오는길 언제 싸웠는지 모른다.. 다정히 이야기하면서 장난까지 쳐가며 집으로 왔다. 그날 제주도 가는 예약을 했다.
어제 우리가 묵을 펜션 두곳을 이미지로 봤다.. 완전 공주방이다 ㅋㅋ
연인들과 허니문들이 추천하는곳만을 가격도 비쌀건데... 예약해주었다.. 언제나 부대띠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손해를 보면서도 언제나 신경써주는 마음에...
어제 아침근무 끝나구 랑이를 기다렸다. 자전거타러 가기로 했기 때문에..
날씨도 좋았다. 야탑까지 가서 좋아하는 닭꼬치랑 떡뽁이 먹구 다시 탄천 한바퀴돌구 놀다가 집으로 왔다.
무엇이든 함께 할수 있어서 좋다. 자전거도 게임도 사람을 만날때도 잘 어울려 주구 좋아하니까 어딜가든 무엇을 하든 부담이없다.
오늘은 랑이 회사 체육대회가 있는 날이다..며칠전에 축구예전한다구 해서 출근전에 운동장에 들렸다.
몰래 간거라 무척좋아하던데 ㅋ
달리기 정말 빨랐다. 인간치타라는 별명 맞았다.. 세명이 랑이 한사람을 따라 잡지 못하고 첫골이자 마지막골 랑이가 넣었다
출근때문에 전반전만 보고 왔는데... 그날 비겨서 결승 탈락...ㅋ
랑이는 내가 끝까지 잇어주었더라면 우승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내가 있어 자신은 열심히 뛸수 있었다구..
그래서 오늘은 랑이가 계주만 뛴다. 지금 운동장깠다가 점심먹구 나 굶구 있을거라구 잔뜩 간식 사다주구 갔다. ㅋㅋ
오늘은 밤근무 그래서 집에서 쉬어야 한다...ㅠ.ㅠ
랑이 뛰는 모습 동영상으로 올릴려구 했는데..ㅠ.ㅠ 아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