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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2007년 나의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07. 7. 1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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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카페하나를 인수받았다. 내가 완전히 관리하는건 아니지만 스탭으로서 여러가지 대행을 하게 되었다. 조만간 카페사무실도 들리려야 할거 같구 ㅎㅎ 할일이 많아졌다.

 

 

수영언니가 아직 출근하지 않기에 근무표가 바뀌었다. 3일만에 다시 들어온 나이트근무... 오늘 일찍 일어났는데 왠일로 졸리지 않는다.

아직은 말짱하지만 이따 3시가 고비 ㅋ

오늘 내일.. 또 이틀 하루 쉬고 다시 아침근무...ㅡ.ㅡ 거의 죽음...

하긴 이렇게 빡시게 돌아가야 다이어트도 되지. ㅋ 그렇게 위안을 삼는다..

 

요즘은 투신하는 사람들때문에 마음이 심란하다... 여기에서도 우울증인 환자가 떨어져서 중환실로 옮겼지만 숨졌다. 하필 내가 아침근무일때... 그런일이.. 에그... 그리고 이틀후 동네에서도 두사람이 옥상에서 투신을 해서 둘다 숨졌다구 한다.. 우울한다.. 사람이 죽는다는거... 정말 죽어야 할것들은 저렇게 꿋꿋이 잘도 자빠져 노닥거리고 있는데 정말 없어져야 할것들은 잘 살고 있는데..

 

아직까지 집에 선풍기가 없다. 낮에는 현관문을 열어둔다. 샤워하고 그렇게 있으면 시원하다. 밤에는 시원하다 못해 춥다...ㅡ.ㅡ

이불을 둘둘말구 자도 춥다... 한여름에는 있어야 겠지만 아직은.. ㅎ

 

쇄야언니가 싸이를 한다해서 홈피에 들렸다가 충격받구 ㅋㅋㅋㅋ 놀래구 ㅋㅋ 하여튼 홈피감상하고 선물도 주었다. 언제나 난 도토리 풍족.. 어젠 희섭님에게도 선물두개 해 드렸다. 무척 좋아하셔서 나도 좋았다.

 

다음에서 강풀이라는 사람이 쓰는 만화가 있다. 정기적으로 나도 구독하고 있는데 볼때마다 감동이다. 어쩔땐 나도 모르고 크게 웃구 또 어쩔땐 나도 모르게 울구...오늘도 새로연제된게 있어서 열심히 읽구 있었다. 다 읽구 혼자만의 감상시간을 가지구 있는데 전화가 왔다. 랑이였다. 비오는데 출장다녀왔따구 우씨 우씨 그러는데... ㅋㅋㅋㅋ 왜 그런지 랑이가 귀엽다는 생각이 들어 ㅋㅋㅋ하고 웃었다.. 랑이가 왜 웃냐구 묻길래 자기가 귀여워서 라고 했더니 삐쭉된다. 안봐도 알수 있다... 그말에 혼자 좋아서 웃기는거 억지로 참고 있었으리라...

 

오늘따라 목소리.. 늘 그렇게 출장다녀오면 어김없이 나에게 전화하는 사람이지만 오늘은 더욱 느껴졌다.. 보고싶어 한다는 것을..

내가 그렇게 보고싶냐구 목소리에서 티가 난다 했는데... 마음같아서 달려오고 싶다 한다. ㅎㅎㅎㅎ

그말이....

마음에 닿는다... 따뜻해 진다... 그래서 행복하다...

 

마음같아선 달려오고 싶은데 그냥 잘래 하는 목소리에서 아쉬움이 ㅎㅎㅎ 내가 너무 랑이를 잘안다는 것이 이럴땐 참 좋은거 같다. 진심이라는 것이 이렇게 절실히 느껴지다니...

오늘갑자기 아침에 수간호사님에게서 전화를 받구 랑이에게 바로 전화했었다 오늘은 밤근무니까 나 놀다가 출근할거라고 저녁까지 먹구 오라구...갑자기 바뀐 근무표... 거기에 제일 민감한건 언제나 랑이다..

내가 자신옆에 없게 될까봐 언제나 노심초사..

항상 같이 있는데도 함께 있는데도 그립다구 한다. 잠깐 떨어지는 그 시간이 너무 싫다구 한다.. 만약 정말 옆에서 그리울때 볼수 없게 될까봐... 그래서 언제나 그립다구 한다. 내가... 자신보다 일찍 이세상을 떠날거라는거 아는걸까... 성질낼땐 빼고 자신은 언제나 나에게 최선을 다한다구 이야기한다. ㅋㅋ 그게 정말인지는 모르지만 난 즐겁다. 함께 하는 지금의 생활이..

 

그래서... 그래서..

 

 

 

 

 

 

 

당신에게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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