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아침날 특별히 갈곳은 없고 해서 낙안읍성에 한번 가보기로 했다.. 내심 작년에 갔던 안동하회마을같은 장면을 담을수 있을거란 희망으로..
낙안읍성에 가기전에 갈대밭식당에서 꼬막정식을 먹었다. 역시.... 순천만 쪽에서는 이집만큼 괜찮은곳이 없다....
저... 짱퉁어탕은 그래도 못먹겠더라... 입맛에 맞지 않아서...
날도 무척 더웠고 특별히 하는 행사라곤 없어서 대충 둘러보다가 성벽위에 있는 쉼터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는데 이사람 무척 힘들었나 보다
눕자마자 잠이 들어버려서 한시간정도 앉아서 쉬었는데 바람이 불어서 정말 시원했다.
조용히 밖을 내다보며 생각에 잠겨 있는데 아이들을 대동한 한식구가 오는 바람에 평화는 깨졌다.ㅡㅡ
아이들이 우당탕 뛰어다니는데 제재하지도 않고 벗어논 신발도 발로 차고 다니고... 그래서 내가 짜증내면서 아이들을 호통치니..
마치 자기들 아이가 아닌거 마냥 가버리는... 뭐지??? 저따위 인간들이 참 자식교육 잘 시키겠다...
저절로 혀가 차졌다..말귀를 알아듣는 초등학생인데도 가만있는 어른들이 진짜... 패고 싶었다.. 애들을? 아니 어른들을 ㅋㅋ
그 애새끼들의 난동에 잠이 깨어서 짜증난 이사람... 가자... 이런다..
그렇게 낙안읍성에서 나와 드라마셋트장이 있길래 거기 가자고 하길래 내가 싫다 했다.
그냥 셋트장... 뭐 볼게 있다고...땡볕에서 걸어다니는건 마찬가지인데... 그래서 검색을 해본 결과
순천에서 바다를 볼수 있는 와온해변으로 가기로 했다. 그곳은 부산동호회에서 간간히 사진이 올라오는 곳이라 내심 또 기대를 하고 갔는데..
해가 떨어지는 각도가 틀린데다가 구름까지 많아서... 일몰은 꽝....
숙소로 돌아오려는데 갑자기 뭉치는 뱃속....
화장실을 들렸다가 숙소로 오고도 계속 뱃속은 전쟁이였다.. 아마도 더위를 먹었던거 같다. 옷도 긴팔에 청바지를 입고 있어서
아마 그랬던거 같다.
시원한 숙소에 있으니 컨디션이 괜찮아 졌다.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나갔는데... 번화가이기는 했지만 명절당일이다 보니 영업을 하는 곳이 없어서
두시간을 헤매다가 그냥 미스터피자집에서 먹기로 했는데... 사람도 많았고 입맛도 없고.. 맛도 없고;;;
대충 먹기만 했다..
다음날인 9일날 선운사를 가기로 했다. 왠지 상사화가 피어있을듯해서 마리언니의 조언으로 7시 도착을 목표로 4시에 출발하기로 했다.
그래서 일찍 잤어야 했는데... 잠이 안와서... 결국 날밤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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