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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시작된 나이트 근무

2006년 나의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06. 12. 16.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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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이트근무를 들어왔다. 힘들게 할거 같은 기분....왜?....세개짜리... 정말 힘들다.. 두개씩 묶어서 하면 그래도 늘한데 세개는 정말 힘들다..

 

어제 아이문제로 랑이랑 또 싸웠다...ㅠ.ㅠ 그럼 안되는데 그냥 내 성질에 화가 발끈나서 혼자 막 퍼붓구 그것도 모지라서 따로 잤는데 아침까지 그기분이 그대로... 그래서 아침에 7시에 일어나서.... 랑이 출근할때까지 이불속에서 민미적 거리다가 랑이 출근하고 희섭님에게 전화해서 "우리 놀아요"했다...

희섭님이야 오늘 off시라 괜찮았지만 난 들어오는 나이트 근무라 좀 잤어야 했는데... 우울한 기분 계속 있어서 삼성코엑스가서 조용한 세상 한편보고 그 티켓으로 아쿠아룸 2000원 할인 받아서 아쿠아룸 구경...

 

3번째인데 갈때마다 틀리다.. 그래도 처음갔을적보단 많이 나아 졌었다... 2번짼 저번에 랑이랑 갔었는데 그땐 진시황전도 보고 와서 아쿠아룸에서 무엇을 봤는지 다 잃어버렸었다.. 오늘은 그래도 사진도 찍구 하나 하나 설명 읽어가며 수달의 싸움(?)구경(;;)도 좀 하고 대형 메기도 보고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희섭님이 페쇄성 공포질환이 있다는것을 늦게야 알구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나때문에 간거 였는데....ㅡ.ㅡ

점심은 셀러드바에서 무한리필된다 하여 그곳에서 뷔페를 즐기구... 그러면 안되었다....정말...

 

왜냐면....

저녁에 오늘 간호부 송년회가 있어서 전체 회식이 있는 날이라 미금에서 또 뷔페를 먹어야 했기에 점심에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늦게 먹어서 그런지 배가 꺼지지 않아 좀 고생했다...

배가 엄청 불러서.. 그래도 상도 2개나 받았다. ㅋㅋㅋㅋ 어떨결에 이름불려 나가 받아오구 노래불러 상타구 ㅋㅋㅋㅋ 

 

사실... 그때까지도 어제의 기분이 나아지지 않구 있어서 중간중간 랑이랑 계속 싸우구 있었다... 워낙에 고지식한 나인데다 고집도 세고 요즘 내가 생각해도 좀 짜증을 잘 내는 터라.... 한번 화가 나면 잘 풀리지도 않구 그게 여지껏 싸였던 감정이 한번에 폭발을 해서... 감당이 안된다... 나혼자 내 분을 이기지 못해 혼자 열심히 씩씩...

 

전화로 문자로 엄청 싸웠다 정말... 저녁을 먹구 회식이 거의 끝날때부터 졸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조금후에 잘려구 했는데 랑이에게서 문자가 왔다. 뭐 먹구 싶은거 있냐구 됐다구 귀찮다구 했는데 11시가 넘어 12시가 다되어 병원온 랑.... 한손에 베스킨라빈스...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사들구 있다가 먹으라구 .. 지금오면 이따 어찌갈려구 그래 그랬더니 아직 내 목소리가 퉁명스럽다구 그만해라 하는 랑.. 그래도 분이 안 가시는데 어쩌라구....ㅡ.ㅡ

 

결국 온지 10분만에 돌아간 랑... 그래도 보고싶어서 왔는데 좀 그러지 말어라.. 하며 간다.. 만약 오늘 오지 않았다면 이틀을 날 보지 못하는 것이다.. 오늘 밤근무라서 못보고 내일은 랑이는 충주에 간다. 집안 행사가 있어서 6시부터라 일찍가야 해서 나 퇴근하고 가면 출발했구 랑이 올시간은 난 병원에 있을테니 난 2번째 나이트 날이라 못간다. 힘들어서.. 월요일이나 되어야 날 볼수 있다는 걸 알구 있다. 그래서 왔나보다. 전화로 싸우구 문자로 난리쳐도 보고싶다 한다.. ㅡ.ㅡ 이걸 어찌 받아 드려야 하는건지...

 

아~~~~~~~~~~~~~

오늘은 ... 기분이 울적해서 현이가 사준 귀걸이 하고 왔는데 싸이에 올리러 몇장 찍었지만 마음에 드는 사진이 없다. 에구... 지금은 2시반... 무지 무지 졸리다.. 언능 정규약 타다주구 한숨자야지...

 

옆집 어르신이 내가 참 기특하다 한다.. 새벽에 일찍나가 일하고 집에 오자마자 치우구 저녁짖구 살림한다구 열심히 사는 모습이 기특하다구... 집 청소와 저녁차려주는건 랑이의 소원이였다.. 이젠 집에 컴터가 두대이다 보니 가능해진거다.. 게다가 집이 새집이라서 청소하지 않으면 너무 티가 나서...

 

화장실은 랑이 담당이구 설겆이는 둘이서 하루씩 돌아가며 한다.. 어젠 싸우기전에 내가 좋아하는 계란말이 해 준다더만 해주지도 않구 나쁜....우씨... 기대했는데...ㅠ.ㅠ

 

여름이 되면 화장실은 일주일씩 돌아가며 하기로 했다.. 그리고 가스렌지 닦는건 내가 팔목이 아파서 랑이가 설겆이 하는날 닦는다... 내가 한다 해도 팔목에 힘이 없어서 잘 닦지도 못해 맨날 랑이에게 혼나기만 하니까... 살림을 하는게 아니구 소꿉놀이 하는거 같다.. 하긴.. 랑이랑 만날적에 그런말 많이 했었다 자기랑 살면 소꿉놀이 같겠다구... 원채 요리 하는거 좋아하고 집안 살림 깔끔하니까...

 

흠...

랑이의 싸이 일촌은 죄다 여자친구다.. 다 동창이긴 하지만 왜 동성친구는 없는거냐구요.. 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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