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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간의 싸움 드디어 끝.

2021년 나의 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21. 12. 1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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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 그동안 미뤄놨던 항소장에 대한 준비서면을 제출하기 위해 열심히 작성했는데 검토를 한 지인이 아무래도 변호사에게 문의를 하는것이 좋다고 판단. 급하게 네이버를 뒤져서 수원에 있는 법률변호사에게 예약을 하고 목요일날

당겨왔다. 상간녀 항소장과 내가 작성한 준비서류 그리고 녹취록 전부 다 가지고 갔는데

 

상간녀 항소장 첫줄 읽어보시던 변호사님의 한마디에 머리를 맞은듯한 기분이 든....

항소장이라 함은 새로운사실과 새로운증거를 같이 제출하여야 하는데 그냥 본인 하소연을 하고 있다면서 1심에서 제출한 증거와 증언들로 난 충분히 입증이 되었으니 나머지 입증은 상간녀가 하게 두라 하신다.

상간녀가 입증할 자료까지 내가 해줄 필요없다면서 사실이 아니니 방어만 하시면 된다고...

 

30분 상담무료인곳을 일부러 찾아서 간것인데 10분도 안되어 사무실에서 나왔다.

그리고 그날은 아무생각하지 않고 자버렸고 금요일날 퇴근후 다시 내가 쓴 준비서면을 읽고 상간녀의 항소장을 읽어본 

나. 인터넷에 접속해서 전자소송으로 준비서면을 제출하기로 했다. 

 

그렇게 열심히 작성한후 나의사건검색을 했는데.... 8일날.. 탄원서를 내셨네??

더 웃긴건 탄원사라는것은 사실이 이러이러하니 선처해주십시요 이거나 이래저래해서 억울하고 사정이 힘드니 선처해주십시요가 맞는데 이건 내가 본인을 모욕했다나.... 말도 안되는 증거를 제시하면서...ㅡㅡ

 

나의 카카오톡 메인화면은 본인인증마크가 있는데 어디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내 카톡메인을 증거라고 들이민..

아니.... 상식적으로 그건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해야지 상간녀 소송에 왜 제시를 했데? 

그리고 남자가 있어서 그 남자와 결혼하기 위해 전남편과 이혼을 했다?? 미친거 아냐??

 

본인이 남의 가정 망쳐 놔놓고 더 웃긴건 본인은 속아서 전남편이라는 작자와 결혼까지 했으니 억울한데 엄연히 혼인신고되어 있는 지금은 배우자니 죄가 없다는.... 무슨 멍멍소리인지...

 

속았으면 결혼을 하지 말아야지. 혼인신고했다는건 다 인정한다는건데 바보아냐?

여튼 그 탄원서에 또 성질머리 발동하신 나님....

 

3시간에 걸쳐 그동안 일기쓰던 모든 능력을 총동원하사 작품을 적으셨는데..... 자판에서 키를 하나 잘못 클릭하셔서

날려 드시고 ㅋㅋㅋㅋ 혼자 으악!!!안돼!!를 연발하며 복구하려 노력했지만 실패... 결국 12시까지 작성한... 

나님 대단하심니다. ㅋㅋ 그렇게 금요일을 보내고 그다음주 수요일은 전날 코로나 부스트샷을 맞았다.

 

백신 맞으면 샤워가 되지 않아서 퇴근후 샤워후 백신을 맞고 집으로...왜인지 자꾸 상간녀의 항소장에 웃음이 났다.

만약 나중이라도 내가 쓴 항소장내용 보면 그 성질 머리에 완전 빡치실텐데 ㅋ 왜? 급이 다르고 전부 열받을 내용만 적어놨으니 ㅋ

 

그리고 목요일. 매일 새벽6시에 일어나다 보니 알람이 없어도 그시간에 깨었지만 백신의 영향으로 이불속에서 계속 꼼지락....중.... 8시가 넘어 일어나 외출준비를 했다. 원래는 법원갔다가 미리만나러 안산에 상미랑 가기로 했었지만 미리에게 급한 일이 생겨서 상미랑 광주에서 낙지먹기로 했다.

 

법원까지는 3,40분 걸리는 거리지만 혹시 주차가 힘들까봐 살짝 일찍 출발.무사히 법원에 제시간에 도착했고 시간이 다되어 도착하신 상간녀님!! 역시 동네아줌마복장으로 납시었네. 참 그 면상보기 힘드네 ㅋㅋㅋ

노래방도우미주제에 왜그렇게 비싸게 구시는지 1심 재판때 한번이라도 출석했다면 재판상황이 어떤지 알수 있었을건데

3번을 다 출석했던 난 별로 긴장하지 않았는데 법정앞에는 당당하시던 상간녀님 법정들어가서 판사님 앞에 앉아 판사님

이야기에 주눅들기 시작!! 난 하고 싶었던 말 다 하고 당황하시고 주눅들으셨던 상간녀님에게 이겼다. 뭐 당연한거지만

 

그렇게 법정에서 나와 엄마에게 통화후 차에 앉아 있는데 정신줄 놓으신 상간녀님 멍하니 걸어가시는 ㅋㅋㅋㅋ

아주 완전 통쾌하다. 3년동안 너에게 당한 수모 오늘 다 갚았다. 상간녀가 항소했다 했더니 다들 미친녀아니냐며?

잘못을 하고 완전 철면피라며 하긴 그러니까 노래방도우미나 하며 살고 있다고 똑같은 사람만났으니 아주 둘이 잘 살거라나 ㅋ 노래방도우미는 몰래 노래방도우미생활하고 돈없다며 생활비 안주는 그 인간은 다른 노래방에서 다른 노래방도우미랑 재미보고 그러다 언젠가는 노래방에서 만나면 웃기겠다 ㅋㅋㅋㅋ

 

법원에서 출발해서 상미집으로 가서 낙지집으로 가려 했으나 시간이 너무 걸려서 브런치카페를 가자 하고 한 15분정도 검색하다 그냥 지난번에 갔던 노브133으로 갔는데 헐... 리모델링중....그래서 또 약 20여분 검색해서 고기리카페를 찾았는데 40여분걸려 갔더니 여기는 휴업중이네?? 뭐지!!! 오늘 왜이래!! 어쩔수 없이 상미랑 처음갔던 브런치카페로 갔다. ㅋㅋ

처음부터 고기로카페로 갔으면 편했을걸 괜히 한바퀴돌고 ㅋㅋㅋ 엄청배는 고팟지만 정말 편한마음으로 상미와 수다떨고 놀았다. 백신주사때문에 몸이 힘들어져서 3시쯤 일어났지만 즐거운 시간이였다.

 

상미집근처에서 오이랑 타이네놀 그리고 강냉이를 구입 집으로 왔는데 지인들의 끝없는 축하인사~~

그런 쓰레기들이라 벌받는 거라며 앞으로는 더 안좋아질거니 보면서 즐기란다. 뭐 지금도 딱히 좋은 사이는 아닌데 ㅋㅋ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 무던히 노력중이시겠지만 ㅋㅋㅋ 3년동안 70세 할아버지가 되신 몰골을 어떻게 설명하실건데? ㅋ

 

여튼. 난 지금 너무너무 행복하고 마음이 가볍다. 3년동안 했던 마음의 고생 보상을 다 받은듯한 느낌.

다 늙은 노래방도우미아줌마. 아니 50이 넘어가니 할머니던가? ㅋ 잘~~ 아주 잘 사시라 해 ㅋㅋ 얼마나 살진 모르겠지만 ㅋㅋㅋ

 

>>ㅑ~~~~~~~~~~~~~~~~~~드디어 끝이다~~~~~~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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