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함박눈 이어서

2006년 나의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06. 12. 17. 23:29

본문

ㅋㅋ 그냥 아침 7시까지 그냥 자버렸다. 너무 피곤하긴 했나보다 눕지도 못하는 곳에서 불편한 자세로 계속 잤으니..

어제 저녁부터 눈이 오더만 새벽에는 함박눈이 되어 펑펑 내렸다.. 하지만 그 눈오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내가 마음이 평안해서 인지... 너무 아름다워 보이는 세상..

아침에 퇴근하려는데 랑이가 대리러 왔다. 눈이 많이 와서 내가 미끄러질거 같다구 뭐에 물렸는지 눈은 퉁퉁부어서 모자를 푹 눌러 쓰구.. 나 줄려구 토스트까지 사들고 와서 먹여주구 퇴근길... 아니나 다를까 무지 미끄러운 거데가 내가 부츠를 신고 있어서 완전 쥐약이였다. 내손을 꼭 잡구 열심히 걷는 랑이..

덕분에 한번도 안넘어지구(자랑이 아닌데...) 집까지 잘왔다.. 나 잘준비하는데 랑이 출근을 한다..

내가 또 찡얼거렸더니 키득키득 웃는다... 그냥 잘 자구 있으라구 이따 일찍와서 대려다 준다구..

그러곤 또 6시까지 자버렸다..

 

퇴근길 버스안에서 본 세상 온통 눈으로 너무나 하얀 세상이 마음이 붕 떠서 혼자 들떠서 혼자 신이 난 나...그런 내 옆에서 랑이 혼자 흐뭇해 한다.

 

오늘이 마지막 밤근무 랑이는 병원까지 대려다 주구 호박롤을 사주구 갔다. 맛있게 먹구 홧팅!! ㅎ

함박눈이 온 세상만큼이나 내마음도 행복하다.

'2006년 나의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근 30분전..  (0) 2006.12.20
시누를 보며  (0) 2006.12.18
함박눈  (0) 2006.12.17
결국...  (0) 2006.12.16
3일 시작된 나이트 근무  (0) 2006.12.16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