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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해를 맞으며

2011년 나의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11. 1. 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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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날 밤11시에 우리는 서울집에서 부산으로 출발했다. 모두 차안에서 자고 나와 아빠만 앞자리에서 열심히 밤길을 달렸다.

칠곡 휴게소에서 1시간 반정도 눈을 부치신 아빠... 엄마와 앞자리 조수석을 난 교대하고 난 계속 자고 아빠는 부산 해운대까지 가면서

시간이 조금남아 중간중간 눈을 부쳤다.

 

해운대에 7시좀 넘어 도착을 했는데 주차할공간이 없어서 유료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열심히 첫해를 맞으러 갔다. 다행히 사람들이 밀고하지 않아 얌전히 사진을 담을수 있었는데

주차장에 와보니 우리차가 밖으로 문이 열린체 나와있었다.. 키도 꽂혀있고;;;

 

참 어이가 없었지만.. 사람도 많고 없어진 물건도 없고 또 새해 첫날이니까 우리가 이해하기로 했다.

근처에서 아침을 먹고 거가대교로 갔다. 바다속에 있는 터널...

하지만 일반 터널같았다. ㅋ 밖이 보이지 않으니 별로 실감도 안나고. ㅋ

거제도는 아름다운곳인거 같다.

 

길게 늘어진 차들때문에 우리는 일찍 다시 나왔는데

우리들어갈적보다 더 길게 늘어진 차들...

 

태종대에 가서 조개구이를 먹으러고 했지만 초입부터 막혀서 5분거리를... 40여분가까이 들어가 여전히 많은인파로 인해

화장실만 갔다가;;

바로 나와 팬션으로 갔다. 3시간 걸린거 같다. 태종대에서 해운대까지.;;

 

저녁을 회를 먹고 싶다는 아빠말에 팬션에서 추천해주는 회집으로 이동 아주 배터지게 먹었다 ㅋ

숙소로 바로 오지 않고 세이브존이 있길래 둘러본다고 랑이랑 선영이랑 셋이서 둘러보다가

선영이가 가방에 눈독을 들이는 동안 난 이것저것 구경하고 이쁜 장식 종도 사고 ㅎ

 

세이브존을 나와 또 바로 숙소로 안가고 게임방으로 가서 저번 앵콜찰영 보정완료된 사진 확인해 메일날려주고

한 1시간30분쯤 논거 같다.

 

숙소로 돌아와 대충 씻고 잠자리에 들기전 아침 7시에 알람을 마추었다.

또 일출을 찍을 심산으로.. 하지만 그 알람을 듣지 못한나..ㅠㅠ

 

일어나지 못해고 다들 일어나 준비하고 선영이가 씻고 있는동안 엄마에게 흘리듯 이야기 한 가방이야기..

아빠가 선영이에게 생일선물로 사준단다..

 

아침밥을 먹고 다시 세이브존으로 가서 선영이가 전날 본 시실리에 가방을 사주고

나도 지갑하나 아빠가 사주고...

그리고 우리는 부산을 나섰다. 진영으로 이동했다.

 

외할머니가 잠들어 계신곳.. 외가와 친가가 근처인 그곳엔 고노무현 대통령님의 무덤이 있는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마음이 울적해졌다..

 

생가를 둘러보고 무덤가에 가서 부엉이 바위를 보는데 그런생각이 들었다.

저 부엉이 바위위에서 어떤 마음으로 마을을 둘러보고 어떤 마음으로 뛰어내리셨는지...

 

비록 훌륭한 대통령은 아니였지만 마음이 찹찹했다.

소박한 무덤가...

소박한 동네할아버지였을거라는 생각이 드는 그럼 무덤이였다..

 

자꾸 우울해지는 곳 빨리 떠나려는데 저쪽에서 바람개비를 만들어주는 아저씨 한분

선영이가 바람개비 만들어 가자 해서 갔는데 얼마나 유세를 떠시는지... 참..

할말이 없었다. ㅋㅋㅋ

 

바람개비를 받아 서울로 직행...

이날 선영이아빠가 생신이라나 어떻다나 해서.. 급하게 달린 아빠

경우와 랑이와 셋이서 교대로 운전해가며 6명이라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할수 있어서 그나마 5시안에 서울에 들어왔다.

 

경우네는 바로 가고 우리는 저녁먹으며 1박2일 보다 끝나자 마자 우리집으로 왔다.

 

어느해보다 생고생을 한 새해였지만 아빠는 많이 행복하셨나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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