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가 넘었으니 오늘은 토요일
집들이 하기로 한날이다 뭐 이름만 집들이날이구 실은 친구들 모임이 있는날..
이사후 1년만에 하는 집들이
그래.... 그러고 보니 이제 1년이 되었다. 이곳 판교로 이사한지도..
그리곤 많은 변화가 있었다.
미싱배운다고 학원당겨서 미싱기도 사고 오버록도 사고 그와중에 학원당긴다고
하니 오기가 붙었던 랑이도 학원당겨서 지게차 면허증 따고
학원수료후 일사분란하게 병원까지 다시 입사하게 되어서 병원당긴다고 운전면허 시험 치러서
한번에 떡하니 붙어 버리고 또 거기에 오기가 생긴 문디 랑이 대형면허 따시겠다고
깔짝 되더니 기어이 대형면허도 따고...
그와중에 또 면허증 땄다고 차 사달라 해서 그냥 보러 간 중고차 매매상사에서 한번에 딱 골라 잡고..
ㅋㅋㅋㅋ
집으로 이사후 참 좋은일만 생긴다.
가끔 옛일을 생각하면 힘들었던 그때 물론 지금도 여유자금이 없어서 허덕이고는 있지만
그래도 언제나 랑이와 함께 있기에 소소한 일상들이 그저 행복하고 감사할뿐이다.
지금의 나에게는 지금 내옆의 이사람이 내 생애 최고의 남편이자 든든한 보디가드 이다.
어디에가서도 이런사람 정말 만나기 힘들거다.
10여년을 한번도 거르지 않고 출퇴근 시켜주고 퇴근할적에 뭐 먹고 싶다 하면 알았어 하면서 다 사다주고
내 응석 나의 땡깡 하다못해 닭살 돋는 애교까지 다 받아주고
무엇보다 나의 아이들을 언제나 함께 생각해 주고 편하게 이야기 하고 뭐 그렇게 썩 좋게 이야기 하는건 아니지만 ㅋ
그래도 가끔 맛있는 거 먹거나 좋은데 가면 나중에 아이들 대리고 가자던지
먹을거 사서 일부러 아이들에게 주러 집까지 가자 하고....
마음씀씀이도 참 정이 많은 사람
이사람과 살면서 아니...
가만 생각해 보니 여지껏 집들이라고 제대로 해본적이 없는거 같다.
처음이다 이사람과 살면서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는건
그래서 인지 몰라도 많이 설레고 기분도 좋고 그렇다.
참 다정한 사람이다 랑이는...
가끔씩 180도로 돌변해서 사람 황당하게 만들기는 해도 뭐... 그정도야 누구나 다 완벽할순 없으니까...
얼마전에 랑이와 나 그리고 동생네 부부같이 가족사진을 찍었다.
액자로 만들어 서울집에 가져다 드릴려고 아빠가 이런거 좋아라 하시니까 가끔씩 이런 깜짝 선물도 해주면 괜찮은거 같다.
선영이는 자기가 뚱뚱하게 나왔다고 이상하게 나왔다고 싫단고 한다.
보정을 해도 어쩔수 없는 건 어쩔수 없는건데 완전히 다른사람으로 만들어 주길 바랬나 보다.
난 마음에 든다. 나빠도 내 모습 좋아도 내모습이니까
그러고 보니 표정도 많이 밝아졌다. 그 표정으로 돌아오기까지 10년이 걸렸다.
항상 거짓된 웃음만 지었던 나
누구앞에서든 웃지만 결코 내자신은 행복하지 않았던 내 모습
이제 지금은 아니다.
내일 모레 40이 되어 가는 나지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행복해지려 노력중이다.
오늘도 난 내일이 내삶이 내 사랑이 감사하고 행복해서 미소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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