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진이가 곤지암에 있을적에 알게된 내 친구 미진이가 이제 곧 결혼을 한다구 한다.
ㅎㅎ
왜 미진이의 결혼소식에 내가 행복한거징?
오늘 아빠이름으로 핸드폰을 만들었다. 물론 엄마의 그 잔소리와 핀잔과 마음아픈말과 함께
ㅠ.ㅠ
이 나이가 되도록 한게 뭐있냐는 엄마말에 그냥 심난하다.
내가 봐도 한심하니까...ㅠ.ㅠ
내가 핸드폰이 생겨서 제일 좋은 사람은 권이다..
갑자기 곧잘 아파하는 내가 늘 걱정인 권이는 내 목소리로 불안해 한다. 조금만 기운이 없으면
어디가 어떻게 아프냐구 힘들지 않냐구 걱정부터 한다.
그냥 기운이 없어서 그래 그러면 힘들어서 그런거라구 걱정해주구
이것이 사는거겠지..
오늘 내일 쉬구 모레 아침근무 그다음날 다시 밤근무들어간다..
권이는 내가 밤근무들어가는 날짜가 너무 빠르다구 불만이지만 빨리 해 버리는것이 더낫다
밤근무 너무 힘들당.. ㅠ.ㅠ
일이 힘든것이 아니구 너무 졸려 잉..
어제 집에 올라가는길에 무지개 우산을 들구 무심결에 노래를 불렀는데 권이
나를 쓱 돌아보더니 웃기만 한다..ㅡㅡ.;;
아저씨 왜 웃어? 하고 물었더만 왜 웃으면 안돼? 그런다..
가진것이 없어도 일상해서 행복함을 느낀다.. 물질적으로 자꾸 채우려 해도 채워지지
않는건 사람의 마음이니까 아직 나의 지갑은 거미줄이지만 이제 곧 안정적이되겠지
늘 그렇게 생각하며 낙척적으로 살려구 한다..
내가 힘들어 하면 권이는 더 힘들어 한다. 내가 힘들어도 조금만 참구 그렇게 살려구 한다.
어제 권이가 그랬다.
남들처럼 좋은옷 좋은곳 많이 대려가 주지 못하고 사주지 못하고
내가 원하는거 다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구 가진것 없지만 그래도 날 사랑한다구
난 그 한마디면 된다. 마음이 담긴 그 한마디면...
비가 온다.. 장마철이라서..
오늘까지 권이는 네비게이션을 다 달아야 한다구 바쁘다는데 겜방으로 전화가 왔길래
나 핸드폰 아빠가 해 주었어 했더만 그래 잘했어 그런다. ㅎㅎㅎ
ㅋㅋㅋ
그제 샴푸랑 린스를 샀는데 내가 잘못해서 린스두개로 샀다.
아침에 그것을 알게 된 권.. 내가 그런거 바꾸지 못하다구 자기가 바꿔다 준다구 달라하더만
가게 같이 가장.. 애교작전중. ㅎㅎㅎ
귀여웡...
내가 애교가 많다는데 권이도 만만치 않다..
돈때문에 힘들구 우울하고 죽고 싶지만 권이의 그런 마음씀씀이 하나하나에
용기를 갖고 오늘 하루하루 살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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