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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의 전화를 받구...

2006년 나의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06. 6. 25.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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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의 전화를 받구 그냥 기분이 좋아졌다..

 

마지막에 나 이제 잔다 수고행.. 하고 약간 애교섞인 목소리 .. 머리가 상쾌해 진다..

 

권이의 마음이 진심이 아니든 진심이든 지금 이대로 난 행복하다.

 

누군가에게 사랑받는다는 것이 이런기분일까...

 

전에는 이런 기분 이런 느낌 모르고 지냈는데..

 

항상 그리워 하고 외로워하고 그랬는데... ㅎㅎㅎㅎ

 

이게 행복이겠지..ㅋ

 

그리고...

 

이제 권이도 필구에게서 자유로워 졌으면 좋겠다.

 

나도 아직 그렇긴 하지만 없어도 지금 우린 이대로가 행복한데

 

권이또한 남들처럼 펑펑쓰며 살고 싶어한다. 다른사람이 하는거 다 하면서

 

하지만 내가 그랬다.. 세상은 우리같은 사람이 있기에 그렇게 사는 사람이 있는거라구

 

오늘도 권이는 자신이 없는것에 한탄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미안해 하고 있었다.

 

근사하고 멋지고 사치스러운 모든것들을 나에게 해 주고 싶어한다.

 

하지만 난 지금 이대로가 좋다. 빛때문에 힘든거지 못벌어서 힘든건 없으니까

 

아직 권이는 필구를 생각하면 이를 간다..

 

그때 머리를 박살 냈어야 했다구...

 

그때 신갈집에서 필구를 봤을적에...

 

성질날적마다 필구에겐 다 해줄거 해주었으면서 왜 자신에게는 해주는 것이 없냐구

 

소리치는 권이에게 난 할말이 없다.

 

나 만나기전까지 돈때문에 궁하게 살아보지 않았던 권이니까..

 

ㅎㅎㅎㅎ

 

그런적이 있었다..

 

권이를 알게 되구 얼마지나지 않아 추석이였는데 권이가 화장품셋트를 사가지구 왔었다.

 

20만원이 넘는,,,

 

난 부담이 되어서 되었다구 했지만 권이는 받으라구 굳이 넘기려 해서

 

누나나 가져다 주라 했었다.. 그냥 가기 뭐했는지 권이는 용던이라며 나에게 20만원을

 

쥐어주었다. 명절때 같이 지냈으면 좋겠다구 자기 시골내려가있는동안

 

그걸로 차비하고 명절보내라구...

 

아직도 기억이 난다..

 

권이를 만난것이 7월이였는데 추석이 10월쯤이였으니 알게 된지 3개월만에

 

그리고 나서 필구의 거짓말에 부산까지 내려가게 되었을적에

 

아무래도 돈이 모자랄것 같아 권이에게 빌려려 했는데 권이는

 

그냥쓰라며 또 20만원을 나에게 부쳐주었다..

 

그런 권이 였다. 그때 내가 권이에게 천만원을 빌리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쯤 난 더 행복해 있을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늦게까지 안자구 있나보다 권이는...

 

내가 없어서 잠이 안오는건지...

 

마지막 전화이후 조용하다.

 

나도 권이도 이제 필구에게서 자유로워졌으면 좋겠다.

 

정말 힘들게 살아야 할 녀석은 잘살구 있구 정작 잘 살아야 할 우린

 

그녀석때문에 이렇게 힘든게 가끔은 눈물이 난다..

 

나 때문이니까..

 

ㅠ.ㅠ

 

갑자기 권이가 보고싶어진다..

 

그냥 갑자기.. 전화한번 해 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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