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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

2004년 나의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04. 11. 2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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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주위가 조용하다... 어떤 폭풍전야의 전주곡같이....하지만 전처럼 난 불안해하고 있지 않다... 핸드폰을 바꾸면서 번호도 바꾸었기에 더이상 이상한 전화도 오지 않구 연락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을 필요가 없게 되었기 때문일까.....

적고 싶은 말들이 많았는데....

11월달이 벌써 5일뿐이 남지 않았다... 2004년도 거의 흘러가고 있다...

이제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는 나의 삶...계속 이 상태로 흘러가기만을 바랄뿐이다... 지금 이상태에서 더 좋아지길 바라지는 않는다... 그냥 이대로 욕심없이 내가 하는일 진행하는 모든일들이 순탄하길 바란다...

윤권이의 식구들과 갈수록 더욱 정이 들고 있구 모두들 나에게 잘해 주신다.. 윤권이도 더 이상 (가끔씩 꼬장을 부리긴 하지만)힘들게 하지도 않구 나 또한 그 무엇에도 예전처럼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외롭다... 왜 그런건지 모르지만 여전히 마음한구석은 외롭기만 하다... 이렇게 나혼자 있을적에는 세상에 나 혼자 인거 같은 생각이 더욱 절실하게 느껴 진다...

오늘 합창단 연습에 가면서 나름대로 단정히 입고 갔는데 언니들 애인 만나러 가냐구 난리들이다... ㅋ 항상 운동화에 남방에 청바지만 입구 가다가 정장에 코트를 입었을 뿐인데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구....거울을 보며 나도 생각했다.. 예전보다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구.... 거울앞에 있는난 나이지만 전처럼 따뜻한 느낌의 내가 아니다.... 얼음보다 차가운 그래서 주위가 얼어붙는 것같은 느낌의 얼음.....그래 난 얼음 그 자체다... 그리고 보니 요즘들어 윤권이와 말하는 것도 주위사람들과 이야기 하는것도 왠지 차갑다는 생각이 든다... 윤권이가 왜 반항하냐는 말이 아마 그래서 인가보다.... 아저씨를 만나기전의 내 모습이긴 하지만 거기서 왠지 더 다른 분위기.......휴....

내가 무섭다... 어떤일을 저지를것같은 생각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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