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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2018년 나의 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18. 11. 1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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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퇴근하면서 고민을 했었다. 집에서 머리를 감을까.. 아니면 미용실을 갈까... 하다...

귀찮아서 미용실에서 삼푸하고 있는데 아저씨에게 전화가 왔었지만 받지 않았다.


집으로 와보니 현관문에 꽂혀있는우편물...

본인이 주소까지 다 적어놓고는 일부러 와서 꽂아두고 간것이다.

마추칠뻔했네 라고 생각하고 일찍 자려고 자리에 누웠는데 11시반인가? 또 전화가 왔지만 받지 않았더니 이번엔 음성녹음을 남겨두신...


그리고 12시가 넘었는데 집으로 온... 아저씨..;;;;

집에 없는척하려고 했지만 갈생각을 안하는 아저씨... 어쩔수 없이 아픈척하며 문을 열어주었다.

핸드폰을 부셔서 핸드폰가지러 오셨다네;;;;


노래방아줌마랑 싸워서 열받아 던져버리신듯.ㅡㅡ 대체 올해만 핸드폰을 몇대를 해먹는건지

서류가져다 놨다면서 씩씩대는데 갑자기 차검사이야기를 한다.


내가 토요일날 검사 받을려고 예약해놨다니까 자기가 할거란다.

아니면 검사 통과 못한다고.ㅡㅡ


이혼하자는 사람이 본인차 키 내놔 이러면 되는걸 검사 받아서 가져다 주겠다는건....뭘까.ㅡㅡ

가려고 하는 아저씨 수영언니에게서 받은 담배를 주면서 그 노래방아줌마랑 같이 필까봐 주기 싫지만 그래도 아저씨꺼라 주는거야 하면서 주니 차에 두고 피면 되지 이런다...


아마 담배살돈도 없었나 보다. 하긴... 회사에서 그렇게 구설수가 심한데 어지간하겠어.

이날 아저씨가 몹시 보고 싶었는데... 그리웠는데 투정부리는 아저씨라도 보니 기분은 좋았고

다음날 근무하다 문득 든 생각....


왠지 곧... 아저씨가 제자리로 돌아올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지만... 조바심내지 말고 기다리기로....


난 너무 바보같다...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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