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6시40분 비행기라 꼭 아침근무를 하고 나서 가야 했기도 하고 내가 아침근무이기도 했던날..
차를 가지고 출근하면 바로 갈수가 없어서 일부러 차도 놔두고 짐도 가지고 인간에게 병원까지 태워다 달라했는데 병원에 도착하니 5시30분.....
이날 총환자수... 80명... 첫수술환자만 15명... 그다음 11명 .. 그래서 일찍 접수를 받아야 하는관계로 오히려
일찍 도착한것이 좋았다.
준비를 하고 만반의 전투태세를 갖추고... 하루근무시작!!
역시나... 계속밀려드는 환자와 보호자속에서 나는 주체를 못하고 헤엄을 치고... 그나마 그날따라 보호자분들의 협조로 원활히 진행되었다.
70명이 넘었다고 11시가 다되어 당겨와주긴 했지만 사무실에서 딱 한번... 지원도 해주었고..
그전에 이미 난 새벽부터 지쳐 있었다. 진단검사실이 지하로 이전을 했는데 주차장 제일끝에 있는관계로
이동시간만 10여분... 그와중에 환자도 안내해야 했고 침대도 채워야 하고.. 보호자입원안내도 해야 하고 약도타와야 하고.... 3일연짱.. 검체를 내놓는.... 아놔;;
그래도 무사히 지나갔다.... 이미 11시전까지 60명이 왔다는...
대단하지... 환자수만 60명 보호자 보통 1.2명이니 120명을 내가 안내했다는 결론...
그리고 이날 이태곤이라는 연예인이 수술을 받으러 왔었지만 아무도 몰랐다는거 ㅋㅋ
난 그사람이 누군지도 몰랐으니까 ㅋ
그렇게 점심을 먹고 아주조금 여유가 생겼즘 시간을 보니 1시쯤이 되었다.
새벽에 들어왔으니 분명히 못일어날거 같아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
일부러 차까지 안가져 왔는데 병원에 2시반까지 오려면 못해도 1시 40분에는 일어나 씻고 준비하고 나와야 하니 전화를 했는데... 안받는다... 염병;;;
아무리 피곤해도 여자에게 전화오면 벌떡일어나는 인간인줄 알기에 더 화가 났다.
게다라 내가 얼마나 신신당부를 했는데 2시반전에 끝날거니까 그전에 병원에 오라고...
한... 15번인가 만에 받은... 그것도 2시가 넘어서 그때까지 자빠져 주무시고 계신...
그때부터 시작된 나의 폭주...
이미 난 마무리 짓고 옷을 갈아입고 있었는데 그때까지 씻지도 않으시고... 자빠져 계셨던... 인간님.
너 그냥 거기서 따로 타고 공항으로 오라했더니 또 굳이 병원으로 오시겠다네;;
2시반을 넘었을적에야 택시를 기다리는데 콜을 부른것도 아니고 근무하는 사람 불러서 기다리고 있다고;;
미쳤구나...
그렇게해서 병원오신 시간이.. 3시가넘으셨네....
미금역으로 이동해서 버스기다리는데 윤권이 한번만 믿어주라는 이딴말이나 해대고...
15년을 속았으면 많이 참은거 아닌가?? 그런말 듣는것도 짜증났지만.. 태워주신다고 근무도 않하시고 계시는 분에게 뭐라할수는 없고.. 기분마추기...그렇게 30분을 더 기다려 3시30분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서현에 도착하니 4시다...
이럴거면 왜?! 차를 나두고 아침에 그쑈를 했으며 굳이 병원까지 와서 사람 열받게 하냐고
그냥 나 퇴근하고 준비하고 나왔어도 그보다 더 빨리 버스를 탔겠다;;;
사람들이 저인간 착하네 성실하게 떠들면 더욕이 나온다. 알지도 못하면서 내가 얼마나 당했는데
알지도 못하면서 웃겨 진짜.. 그인간은 아주 설량한 인간의 가면을 쓰고 마치 나를 위하는것처럼 지껄이고
진짜.. 역겹다.. 그래서 쓰레기지.
여튼... 그렇게 공항에 도착하고 ...
일찍 공항에 도착해야 했던 이유...인간의 비행기가 6시비행기 였기때문이였다.
간단하게 우동을 먹고 인간보내고 나도 여유롭게 기다리다 비행기에 탑승..
다행히 심한 요동은 없었다.
제주에 도착해서 택시를 타고 미소계스트하우스까지 이동했다.
토요일아침에 렌트를 예약해놔서...
게하에 도착... 역시나 엄마와 미교의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그렇게 그립던 보말 수제비를 먹었다는거.....ㅠㅠ
달이뜬 서울의 야경... 이광경을 볼수 있는건 흔치 않다. 꼭 왼쪽좌석으로 앉아야 가능한 풍경...
너무 맛있고 따뜻하고..ㅠㅠ 그리웠다... 우엉...
무지 잘 먹고 이야기좀 하다 11시가 다되어 ㅋ 방으로 올라온 우리..
인간은 수제비 먹고도 출출하다며 토스트 더 먹는다고 내려가고 나는 새벽부터 인간갖지 않은 인간때문에
피곤했던 하루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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