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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깊은 찰영

2017년 나의 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17. 1. 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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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만 담고 싶어했던 내가 인물로 전환하면서 무료웨딩찰영을 진행하게 된 이유가 있었다.

나의 오랜친구 유미..

 

20살때 만난 유미는 자신의 믿음으로 성실하게 삶을 살아가는 친구이지만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경제적이유도 있지만 친정엄마도 없이 준비하는 결혼식이 좋을리 없을것이고.. 아버지 또한 몸이 좋지 않아 이래저래 미루기만 했던 친구. 시어머니가 빨리 하라고 말씀을 하셔도 일단 현실은 아이들 셋과 함께 지내는 현실이 바빴던 친구였는데 내가 드레스를 대여할수 있다고 말해서 웨딩찰영을 진행하기로 한것을 계기로

이번에 아예 결혼식 날짜를 잡았다.

 

식장도 정하고 다 정하고 나니... 막상 씁쓸한 생각도 든단다... 이렇게 쉬운것을 왜 그리 미루었는지..

지난 7일은 유미네 가족과 함께 웨딩찰영을 진행했다.

결혼식을 페키지로 예약을 해서 웨딩찰영은 하지만 식구들끼리 해주진 않는다 해서 가족위주로 진행하기로 했다.

 

찰영몇일전부터 유미와 통화하며 챙길거 챙기고 하며 준비를 많이 했지만 언제나 그렇듯 나는 바짝 긴장을 했다. 원하는 찰영에서 좋은사진이 나오지 않는 나의 징크스 때문에...

 

아침 11시까지 홍대스튜디오에서 만나 찰영을 해야 해서 일단 드레스를 받으러 홍대로 갔다.

사장님이 턱시도와 드레스를 챙겨 주신것을 가지고 스튜디오로 왔는데 일찍 올줄 알았지만 서로 길을 헤맨 덕분에 정각에 입장 ㅋㅋㅋ

 

나 혼자 보내기 싫다며 인간도 동행... 아침 6시에 들어와 9시에 일어났으니 피곤도 할만 한데 그래도 잘 버티어준 인간 그리고 찰영하시는 작가님도 한분더 섭외해서 함께 담기로 했다.

 

2시까지 난 긴장을 놓을수 없었고 열심히 찰영모드!~

내가 가져간 빈티지 드레스 입을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 불편해서 그냥 끝까지 한벌로 진행했다.

아이들 사진이 정말 잘 나왔다. 자연광스튜디오라 잘 나오긴 했는데 역시 아이들 표정은 따라 갈수가 없다는..

 

2시까지 찰영이라 1시 40분에 마무리 짓고 점심을 먹으러 근처 애슐리로 갔다.

비싼건 되었다 했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먹어야 한다며.. ㅎㅎ

 

어른 6명에 아이들 3명 ㅋ

중간에 작가님은 볼일이 있어서 먼저 우리는 좀더 있다가 거의 5시가 다되어 자리에서 일어났다.

사장님에게 들려 의상돌려드리고 와야 했지만 가족행사가 있으신 관계로 다음날 돌려 드리기로 하고 집으로

와서 인간은 모자른 잠을 주무시고 나는 사진모니터하면서 보정하고..

 

그렇게 12시까지 놀다가 잠이 들었다.

 

다음날 일요일 아침 11시까지 다시 홍대에 가야 하는관계로 9시쯤에 일어나 10시에 출발했다.

원래는 인간이랑 함께 가야 했지만 너무 피곤해 하는관계로 혼자 응암동까지 운전해서 갔다.

많이 밀리지 않아서 어렵지 않게 도착은 했지만 지난번 3시간 걸려 집에 도착했던 악몽의 시간을 기억하는 관계로 돌아가는 길에 내심 걱정되었다.

 

20여분을 기다리다 사장님을 뵙고 피팅오는 커플이 있어서 잠시 수다를 떨다 사장님은 피팅하시고 나는 대기.. 피팅끝나고 사장님 집근처까지 모셔다 드리고 나는 집으로 .. 점심을 먹고 가라고 하셨지만...

인간이 쉬는날 분명일어나면 나혼자 밥 먹었다고 징얼거릴게 뻔해서 나도 많이 허기졌지만 꾹 참고...

지비으로 왔더니... 인간 일어날 생각을 안하시네.ㅡㅡ

 

집에 오니 2시쯤 왔는데 5시가 될때까지 주무시는.... 우이그... 이럴줄알았으면 밥먹고 올걸..ㅠㅠ

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인간이 뭐 먹고 싶냐 해서 꼬기~~~ 이래서 여울목가서 저녁먹으러 갔는데

급 맥주가 땡겨서 마셨는데.... 한병에 알딸딸해져... 집에 오자마자... 6시뿐이 안되었는데 잠이 들었다;;

 

그리곤 오늘 아침 출근..;; 나 대단..ㅡㅡ

 

여튼...

찰영도 좋았지만 뜻깊은 주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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