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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정숙이 생일이였다.
전날부터 무척기대를 했던 정숙이를 위해 난 준비를 많이 했다. 일부러 봉쥬르 카페에
전화를 해서 예약이 가능하지 물어봤구
케익을 사가지구 가면 폭죽과 함께 음악을 틀어준다는 대답을 들은후
가져갈 고구마와 호일까지 준비 내딴에는 철저히 준비를 하고
양평으로 가는 길이기때문에 혹시 길잃어버릴까봐
전화번호에 주소까지...
여의도에서 자전거가 타구 싶다구 해서 정숙이에게 향수하나 사주구 바로 여의도로 출발..
점심도 먹지 못하고 라면으로 대충 때운다음 자전거를 타구 놀았다.
2시간정도 놀구 양평으로 출발... 출발전부터 하늘이 꾸물거리기 시작..
다행히 랑이가 스타렉스를 준비해서 편안히 양평으로 갈수 있었다. 네비게이션도 아주 잘되구
봉쥬르카페는 양평쪽 남양주시에 있는 카페이다. 통나무와 모닥불로 유명하기도 하고
분위기 있는 낭만적인 카페 옆으로 간간히 기차가 지나가구 기찻길 건너 호수에 저무는 노을은
무척 인상적이다.
그때 병원에 다닐적에 성윤이가 나와 희섭님을 대리구 이곳에 왔었다.
나보고 신랑하고 와보라구 ㅋㅋ
자긴 나중에 애인이 생기면 이곳에서 프로포즈를 할거라나...
직접담근 매실주와 칵테일이 맛있는 집이기도 하다.
카페에 도착했을적에 분위기에 정숙이는 무척 좋아했다
식사를 주문하고 고구마를 열심히 호일에 싸는 동안 칵테일이 먼저 나와
케익과 함께 먹을려구 음악신청을 했는데...
5분이 지나도 안나왔다. 같은사람에게 거듭 말했지만 안나왔다 우린 바빠서 그런가 했다
손님이 계속 들어오다 보면 그럴수도 있기에 우리도 매장에서 그러니깐..
4번째까지 말했는데 안나왔다.. 짜증 제대로 나기 시작..
오빠가 다른 알바생에게 말했더니 자긴 모른다구 하면서 아까 그 알바생에게
들었냐 했는데 자기도 못들어다구 했다..ㅡㅡ
기가 막힐노릇...
이미 초는 바닥을 드러내구 있는 상황 성질이 난 우린 우리끼리 조용히 치루었구
화가 무척 많이 난 오빠가 사장님과 지배인님을 모시구 와서 자초지정을 이야기 하니까
너무 너무 죄송하다구 하셨다. 이미 식사는 준비된 상태여서 한쪽에 치워두구
음악기다리구 있었는데..
두분이서 죄송하다구 고개숙여서 거듭 그러시는데다 서비스까지 주셔서 더이상
화를 낼수도 없었구 좋은기분으로 왔으니 좋게 하자구 기분좋게 식사를 하는중에
아직 밥을 먹구 있는데 그 문제의 알바생이 우리에게 와서
따진다..ㅡㅡ 자기에게 언제 그랬냐구..
그러더니 3번이야기하신건 기억난다구...
대체 뭐냐구요..
우리가 더 기분나쁘니까 그냥 죄송하다구 말하고 가라구 성질을 바락 바락
한참을 변명을 늘어놓구 죄송해요하고 쓱가버린다.
더 기분나빠진 우리..
놀리는건지 약을 올리는건지.. 식사중에..
여하튼 거의 다 먹구 이야기하고 있는데 지배인님이 다시 오셨길래
더 기분나쁘다 이야기 했다.
음식이랑 분위기 다 좋은데 서비스 정말 개판이라구..
다시 교육시키겠다구는 하셨는데 언제나 봉쥬르는 그런것 같다..
아무래도 학생들이 대부분 알바이다 보니..
그문제의 알바생도 우리가 이해못하는건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따지듯 이야기를 하다니..ㅡㅡ
랑이는 괜찮았는데 오빠가 화가 제대로 난듯..
분위기 전환을 위해 우리가 고구마 구워드린다 했다. 두분이서 오붓한 시간 보내세요 그러구
바로 앞 모닥불에서 고구마 구웠다.
다 익어서 먹을때쯤 정숙이와 오빠가 나왔다.
고구마 좋아하는 정숙이 맛있게 먹었다.
가스나 정말 많이 먹는다...
오면서 정숙이 집은 주문진이라 어머니가 오징어 직접 말리셔서 보내주신거 먹으면서 왔는데
그거먹구 케익다 먹구 해물파전 다 먹구 매실주 두개 2개 다 먹구
고구마 5개 먹구
어찌 되었던 그렇게 시간을 보내구 집으로 돌아오는길..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첫눈...
정숙이도 좋아하고 나두 좋아하구 잠시 내려 기념찰영을 하고 다시 오는데 점점 함박눈...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걱정은 바로 현실이 되었다.
네비게이션이 남한산성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눈이 많이 내려 체인도 없이 올라가기는 무리였는데..
중턱에서 차가 돌았다. 순간 놀란 우리...
오빠가 운전석에 앉아 올라가 봤지만 획 돌아서 하마트면 밑으로 떨어질뻔했다. 헉헉헉;;
우린 차에서 내려 차를 밀었다..ㅠ.ㅠ
밑에서 오던차들 우리 차보고 다들 돌려서 내려가는데 정작우리는 구덩이에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게다가 가스도 떨어지구 있구...ㅡㅡ
너무 무서웠던 난 걸어서 내려가겠다구 거의 울기 직전... 겨우 구덩이에서 빠져나온 오빠가
먼저 내려가는데.. 랑이가.... ㅎ
나 혼자 걷게 할수 없다구 바로 내려서 나와 걸어가 주었다.. 또 감동..어쩌면 당연한거지만..
너무 고마웠다.. 아무렇지도 않게 걸으면서 춥다구 자기 점퍼랑 장갑 벗어주려 한다..
;;
되었다 했다.. 혼자인 산속 같이 걸어가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어찌 어찌 한참 고생한후에 남한산성에서 내려 왔는데...
이번엔 광주에서 성남으로 올라가는 이매제 고개가 걸렸다.. 그곳도 안되면 집에 못오는 건데..
다행히 제설작업이 되어 있어서 잘 올라갔는데..
내리막길에서 얼어있어 모래뿌린다구 많이 늦었다.. 성남은 눈이 다 녹았다
정숙이 커플 집에다 대려다주구...
집에오니 1시가 되어 있었구
탈많구 일많은 정숙이 생일날은 그렇게 끝이 났다..
그래도 다시 좋은 추억이 하나 생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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