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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못이루는 밤

2011년 나의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11. 9. 16.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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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가 없을적에는 왠지 한가한거 같다.

10월1일부터 3일까지 연휴 랑이에게 이틀 쉬라 하고 오랜만에 둘이서 강원도나 가볼계획이다.

 

참 자주 갔었는데 정동진이랑 주문진

언제부터인가 안가게 된...

이번 연휴떈 제주가는 대신 오랜만에 둘이서 강원도나 당겨와야지

 

오늘 출근하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기분이 업되었다가

버스를 타자마자 급 짜증에 차가지고 나올걸 이라고 후회 막심...

 

내가 타고 당기는 51번버스는 너무 난폭하고 배차시간도 자기들 멋대로...

똑같은 시간에 버스를 타도 운전하는 사람에 따라 시간이 짧게는 10분에서 길게는 30분까지 차이가 난다.

 

그제 무료 주차표도 받았으니 이제 내 차 가지고 당겨도 될건데...

출근전에 계속 고민하다 아침근무일적에만 가지고 가자 이러면서 그냥 버스 탄건데...

 

역시 내차가 나을듯...

하지만 랑이는 당장 다음달부터 가지고 당기라 하는데

나 혼자 가지고 다닐수 있는 날은 아무래도 11월이나 되야 할거 같다.

 

가을을 타나...

괜히 옛날생각이 많이 든다. 그래서 낮에 일기장도 뒤적거린거고....

정말 난 바쁘게 살아야 잡생각이 안나나 보다 ㅋ

잠못이루고 있다.

 

퇴근한지 3시간지났는데도...

랑이 담배끊은지 한달이 넘어가면서 군것질도 많아졌다. 엄마가 보약까지 해주어서

그거 먹으면서 밥도 더 잘 먹는듯....

 

퇴근하고 집에오면 11시정도 되는데 배고프다 해서

집에 있는 만두 쪄주었더만 그거 먹고 약먹고 바로 잠들어 버렸다.

살은 왜 안찌는걸까...

 

연휴때 이틀놀러 가자 했더니 둘만 가는거야? 이러고 반문하는 랑이 ㅋㅋ

10여년이 되어가는데도  둘만 있는게 더 좋은가 보다.

뭐 그러니까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마음이겠지만...

 

저사람 만나서 하고 싶은것 다 해보고

좋아하던 카메라도 가지게 되고....ㅎㅎ

 

밖이 꽤 시끄럽군....

 

역시 가을을 타나보다.

날씨가 덥긴 더운가 보네 12층인 우리집이 바람 한점이 안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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