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날 랑이와 함께 동대문에 다녀왔다. 필요한 가방이 있는데 아무래도 성남에는 없을듯 해서..
엄청 밀리는 도로를 지나 2시간만에 동대문 두타에 도착해서 원하던 가방도 사고
8층부터 B2층까지 보면서 필요한 이것저것 몇개도 함께 샀다.
사실 이날 랑이랑 한바탕했었다.
원래 대형버스시험보던날이였는데 어디든 나 대리고 나가면 사람과들과 어울리고 있으면
내가 무슨말을 하든 무슨 행동을 하든 다 무시해 버리는 랑이
꼭 사람들만 있으면 혼자 기가 살아서 불러도 대답도 안하고 들은척도 안하고
그러곤 나중엔 다 듣고 있었어 이러고 그것때문에 항상 싸우는데 이날도 그렇게 내가 부르고
내가 이야기 했는데 한마디도 안하고 눈도 안마추지고 나보다 멀리 있던 사람들에게 가 버렸다.
다 무시해도 좋다 이거다. 하지만 내가 꼭 유령이 되어 있는거 같은 분위기 그리고
매번 그러고도 싸우는 알면서도 항상 그러는거 보면 일부러 그러는거 같아 화가 났다.
그래서 한바탕 하고...
집에 오면 항상 내 기분마추느라고 슬슬긴다..
그것도 짜증난다. 처음부터 그럴거면서 둘이 있을적에 그러는것도 싫다.
여하튼 스트레스 많이받았던 나 침대에 쓰러져서 한 2시간 잤나 보다.
알면서도 싫어하는거 알면서 그러는 랑이 정말 짜증난다.
일요일은 대공원 출사가 있던날
청바지를 입고 가려 했는데 갑자기 다리에 또 붉은 반점이 일어나서... 전에 아토피가 또 도지는 듯해
치마를 입고 나갔다. 아무래도 토요일날 스트레스 받은게 화근이였나보다...
창원님..ㅡㅡ 오~ 바다 모델 할려고 작정하고 왔네;;;;
이러시고..ㅠㅠ 으... 때릴수도 없공 ㅋㅋㅋㅋ
오랜만에 그립던 회원님들 만나서 반가웠다.
부산에서 찰나님과 보보님도 올라 오시고 찰나님은 프로 작가이신데 보보님은 완전 프로 모델이였다.
너무 잘 어울리시는 두분... 두분의 그런모습이 부럽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은데..ㅠㅠ
운동화가 아닌 워커를 신고나가 발도 많이 아프고...
뒷풀이는 가지 않았다. 원래 술을 안먹는 랑이는 술자리만 가면 멍~
그렇게 몇시간을 앉혀두면 나같아도 짜증날거 같아. 번번히 뒷풀이는 안간다.
어제는 찰나님과 보보님이 계셔서 가고 싶었지만... 랑이에게는 내색하지 않았다.
내가 하고 싶은것을 다 할수는 없는 거니까.
집으로 오는길에 동생네 들려서 저녁먹고 죽전상설매장으로 갔다.
동생네가 아디다스매장에서 옷을 고르는데 역시나...
저번에도 그러더만 이번에도 매장 직원들 응대 태도 정말 짜증났다.
살려면 사고 말려면 말고... 껌까지 짝짝 씹어가면서...
시계보면서... 참... 그러고도 매출 잘 나오시겠다.
집에 10시쯤 와서 후기 올리고.... 랑이는 또 침대에서 안자고 거실에서 잠이 들었다.
나 기다린다고.... 절대 먼저 침대에 올라가서 자는법이 없다니까.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