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의 사진을 보내주지 않는이유는
핸드폰으로 사진을 담을줄 몰라서가 아니고 보낼줄 몰라서가 아닌
아이들 얼굴 보고 싶어하는 나의 마음을 이용해서 만나려는 것 같다는...
예전에는 안그랬던 사람이였는데
이기적이다. 자기자신만 생각한다.하긴 할마시도 그런데..아들이안그러면 이상한거겠지
집으로 오는 버스안 종상이 정미또래의 아이들이 많이 탄다...
언젠가는 만날날이 오겠지
어른들의 이기심으로 오늘도 아이들은 마음에 상처를 하나 담고 살아가고 있다
혼자있을적에는 더욱 쓸쓸해진다.
그래서 엄마는 내가 이것저것 하고 다니는거가 차라리 낫다고 한다.
괜히 카메라 산다고 돈쓰고 한다고 뭐라하지 않는이유
어딘가에 정신을 팔려 있어야 잡생각들이 안드니까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동안은 어두웠던 나의 20대를 잊어버리고
내 앵글앞에서 언제나 흐뭇하게 웃어주는 지금의 랑이가 있기에 난 오늘도 웃을수 있는건데
나보다 더 아파해주는사람
나보다 내 자신을 더 사랑해주고 이해해주는 사람...
내 과거 다 받아주구 다 덮어주고 그냥 지금의 내모습으로 사랑해 주는 사람
그런데도 난 한쪽마음이 어수선하다. 예전의 랑이가 나에게 주었던 상처들 때문이겠지.
어찌보면 우린 쌤쌤인데...
바람이 분다..
이 바람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내 마음속에는 항상 바람이 분다
그래서 마음이 춥다.외로운건 아니지만 마음이 춥다.
어찌되었던 내가 짊어지고 가야 할 과거
또한 숨길수 없는 과거
가을... 곧 추운겨울이 시작되면 함께 찾아오는 아이들의 생일...
몇년만에 연락된 아이들의 생일 그냥 지나칠거냐고 묻는 랑이의 말을
난 흘려듣는척했다.
엄마가 나보고 모진년이라고 했을때도 태연한척했다.
지금도 아무렇지도 않은척 한다..
하지만 마음속은 울고 있다..
카메라는 그런내 마음의 위안이 되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