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권이의 핸드폰에 내가 전화를 하면 뜨는 이름이다...
처음엔 그냥 이쁜공주였는데 이쁜공주마나님이 되었다... 윤권이 옆에서는 난 항상 공주이다....
날 아이마냥 공주마냥 떠받들어주구 챙겨주구 해서...
겜방에서 나와 집에 올라가기전 토스트 하나 먹으려 하는 언니가 하는 포장마차를 가면
언니는 늘 부러워한다... 이브닝 근무때 끝나구 자꾸 뭘 그렇게 먹일려는 윤권이 때문에 언니의
포차에 가면 힘든데 서서 먹는게 항상 싫어서 찡찡 되었더니 언제부터인가 그 포차에 가면
윤권이는 의자를 가져온다...
앉으라구.... 그리구 언니가 토스트를 굽는동안 물도 떠다 주구 먹는동안 얼굴에 먹으면
휴지로 닫아준다....거기다 아무리 힘들어도 이브닝 근무일때는 항상 대리러 오구
언니나 다른 누가 봐도 부러워한다....
너무 잘 어울린다구...
덕분에 그동안 힘들게 빼었떤 살들이 다시 쪄 버렸다...ㅠ.ㅠ
윤권이도 살이 많이 졌다....
윤권이를 처음 봤을적의 그 모습보다 더 많이...
어제 밤에 잠든 윤권이의 얼굴을 보았다..
피곤해 보이지만 그래도 편안해 보였다.. 내가 옆에 있다는 사실이 윤권이에게는 그 힘이
된다구 한다... 이제는 혼자 있기가 싫어서가 아니구 나없이 있다는 사실이 싫다는 윤권이...
아무리 멀리 가도 그날은 꼭 돌아오라는 윤권이...
그런모습을 보면 그냥 입가에 미소가 진다...
이쁜공주마나님......
훗.....
하지만 나의 핸드폰에 윤권이는 아직 거짓말쟁이이다... 근 1년을 넘게...
아직도 윤권이에겐 믿음이 없다.. 그렇다구 지금의 상황이 싫은건 아니다...
곤지암에 있는 미진이가 올 가을엔 꼭 결혼을 하고 싶다 한다..
남자 친구도 자신도 서로 너무 좋아하니까...
ㅎㅎㅎㅎㅎ
잘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일까....
어제밤 잠들긴전 아저씨와 결혼식을 했던 그때가 생각이 났다...
벌써 6년전의 일.... 4월 19일....
말 그대로 자신들만의 잔치였다... 결혼식만 올렸었다.. 신혼여행이라는 것도 그 돈으로
아저씨 형집 에어콘을 사주구 야외찰영도 없는 식만.....
난 들러리였다...
왜 난 바보같이 그 결혼식을 했을까...
그렇게 날 못마땅해 하던 그 아저씨네 식구가 왜 그리 될려구 혼자 그렇게 마음고생하고
힘들어 했었던 거지....
아저씨는 아직도 돌아오라한다.. 아직 윤권이와 나와의 관계를 모른다. 단지 남자 친구정도로
엄마도 내가 윤권이와 혼인신고했다는 거 모르기 전까진 그냥 돌아가면 안되냐고 물었었다.
아저씨와 있으면서 윤권이가 보고 싶으면 아저씨에게 말하고 편하게 만나라구 아저씨도 그런
말을 한적이 있었다... 돌아오기만하라구 아이들을 위해... 하지만 ...
여지껏 아저씨 말을 따라서 잘된일은 하나도 없다...
그 아이들마저도 아저씨의 욕심이였다....
지금의 엄마는 돌아가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윤권이와의 혼인신고를 알구 있으니
간혹 묻는다. 돌아가고 싶지 않냐구 아이들이 보고 싶지 않냐구
난 아무말도 안한다... 아이들이야 보고 싶지만 그립지만 아저씨에게 돌아가고 싶지 않다.
그렇다구 아이들을 대려 오고 싶지도 않다.. 얼마 가지 않아 다시 예전처럼
아이들에게 험하게 굴테니까...
아직까지 아이들을 키워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자신이 없다...
종상이와 정미에겐 미안하지만 그아이들은 아저씨와 있는것이 조금은 행복할 것이다..
나와 있는 것보다...
이야기가 어쩌다....
ㅎㅎ
기분전화중....
...
...
...
..
윤권이에게 전화를 했다...
네.....마나님....
ㅎ
윤권이에게 오늘도 난 공주로써 윤권이의 조금만 행복이 되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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