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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나의 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21. 12. 2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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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미리에게 가서 염색을 하고 염색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결국 오늘 염색을 집에서 셀프로 처음해 봤다. 새치가 나오기 시작한건 20대 중반쯤이였을거다. 머리에서 새하얀 머리칼 하나를 뽑으면서 그게 시작이였는데

4년전 사건...뭐 그전에도 좀 있었지만 심해진건 4년전이지.

 

다른날처럼 다른때처럼 지나가는 바람일거라 생각했는데 집착심하신 노래방도우미아줌마가 끝까지 놔주지 않으니 본인 편해지고자 만만한 나에게 희생을 강요했던 인간... 나와도 살고 싶고 그 광어하고도 만나고 싶다고 대놓고 말하는걸 듣고 있자니 17년간의 나의 삶이 허망하게 느껴졌었다. 결국 돌아올곳이 있으니 계속 그런거였구나라는 생각과 쉽게 17년이라는 시간을 버리는 인간따위에게 결혼이라는게 무슨 의미일까라는 생각에 이혼을 결심하게 되었던 것이다.

 

등신같은 노래방도우미는 아직도 착각을 하고 계시지만 서로마음이 하나라고...

과연?

 

17년을 헌신한 본처를 고작 노래방도우미하나에 버리는 남자과 과연 하나가 될수 있다 생각하는건지.

현재 본인도 알고 있을터인데 속았다라고 생각하면서 본인을 좋아할거라는 아주 큰 착각을 하고 있겠지.

마지막 순간까지도 나에게 노래방도우미 만난거 후회한다고 집 나간거 엄청 후회한다고 말했던 인간에게 ㅋ

 

뭐여튼... 4년전 사건으로 난 심각한 스트레스로 노안까지 와서 다초점렌즈로 바꿔야 했고 우울증에 심각한 자괴감까지 왔었지만 현재는 거의 증상이 없다. 지인들 덕분에...

 

본인 행복하자고 멀쩡한 가정 박살내신 두꺼비 아줌마 잘 ~ 사셔! 라고 생각을 하면서 나의 흰머리를 바꿔야 겠다고 미루고 미루다 오늘 결단을 내렸다. ㅋㅋ

 

예전에 염색약 사놓고 혼자 할 자신도 없고 귀찮기도 하고 ㅋㅋ 하지만 출근했다가 뒷거울에 비친 내 머리상태를 보고 

뜨악~~ 이랬다는 ㅋㅋㅋ

 

원래 오늘은 친한 직원두분과 저녁을 먹기로 했던 날이지만 한분이 미접종이라 식당 출입이 안되어 병원 카페에서 커피사서 간단하게 이야기하고 헤어졌다.

요즘 한참 빠져있는 민트초코로 먹었다. ㅋ

 

그리고 집에 와서 청소해 놓고 염색약을 개봉. 두개를 섞어서 하는거라 양이 많을줄 알았는데 머리가 길어서 인지 

거의 다 사용했다. 흰머리 다 감춰졌는데 빨간부분이 다 흰머리였다는 사실에...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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