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을 하고 나의 일을 시작하기전 준비를 하고 있는데 수간호사님이 부르셨다. 수간호사님이 무엇인가 내밀면서 이거 하시길래 심부름인줄 알았는데 나에게 주시는 명절 선물이였다. 남자 화장품이라구 랑이 가져다 주라 하신다. 저번 생일선물 이후로 두번째 받는 선물이였다.. 감사하다구 말씀드리고 기분이 좋아서 랑이에게 전화를 해 주어야지 했는지 어제 무척이나 바빠서 뛰어다니기 정신 없었다. 수술은 많지 않았는데 그늠의 검사가 계속 추가로 나와서 그것도 전부 침대로만... ㅡ.ㅡ 완전 기진 맥진...
퇴원도 10명가까이...내가 못살앙....ㅠ.ㅠ 마지막 아침근무 그렇게 힘들게 일했다. 그나마 희섭님이 47병동이라서 많이 도와 주셔서 내가 좀 수월했지만 서도 바빴다. 엄청....ㅠ.ㅠ
점심까지 굶어야 했다. 밥먹는 시간이 아까워서... 원채 일이 많다 보니 엄두가 나지 않아 뒷정리는 고사하고 일에 진척이 없어 점심시간까지 일을 해야 했다. 식사시간이 따로 있는건 아니지만 그 10분이라도 아까웠다.. 다른거는 몰라도 일하는 거에서는 확실한 나이기에 그래도 정시에 퇴근은 할수 있었다. 열심히 뛰어다닌 보람이 있지... 다끝나지 않아도 못가는건 아니다 다음 근무자에게 인계해주면 되지만 내가 맡은 일은 꼭 해놔야 직성이 풀려서...퇴근길에 랑이에게 전화를 했다. 랑이에게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었다구 한다. 어제 자구 가지 그냥 갔다구 난 경우랑 같이 출근하면 되는데 그냥 가서 서운하다구 아빠도 많이 서운해 했다구 17일날 간다구 말씀드려도 많이 서운해 하셨다구 한다..ㅡ.ㅡ 뭐야 나에게는 전화안하고 했더니 내가 전화를 안받아서 그런걸꺼야 하지만 부재중 전화 오지 않았었다. 우씽... 수간호사님이 자기 선물 챙겨 주셨어 했더니 하하하 호탕한 웃음... 집에와서 저녁준비를 하는데 왜그리 기운이 없는지 마냥 귀찮았다. 점심도 굶은 상태라 배도 고팠는데... 만사 다 귀찮았다. 잠시 싸이에 들렸는데 그세 랑이가 방명록을 남겼었다. 왜 비밀글로 해놨냐며 점심도 못먹구 고생했따구 쉬구 있으라는 위로글...ㅋㅋㅋ
저녁준비를 하고 있는데 랑이가 왔다. 역시나 선물보따리 한아름과 함께... 그런데 그중 내가 좋아하는 것이 있었다. 와인... 꽤 비싸보이는 듯한... ㅎㅎ 혼자 다 마셔야징... 하고 생각하고 랑이를 찾는데 랑이가 없다... 어디갔나 했더니 ㅡ.ㅡ 벌써 수간호사님이 주신 선물 풀러보고 있었다..
고급스러운 스킨과 로션.. 그리고 폰크렌징... 입이 쭉 올라간다...
밥좀 먹자...밥좀.... 배고파.....ㅠ.ㅠ 그렇게 저녁을 먹구 설겆이 당번인 랑이가 하고 내침김에 목욕탕청소도 한다.. 그리고 목용탕에 내가 빨려구 놔둔 내 원피스도 빨아둔 기특한 랑이 ㅋㅋㅋ
나이뻐? 이런다 그래 그래 이뻐 이뻐...ㅡ.ㅡ
조금후에 난 출근한다. 오늘은 오후반... 그리고 낼만 쉬구 밤근무이다..
내일은 엄마집에 갔다가 하루자구 랑이는 이천으로 난 집으로 온다.
아흐~~~나른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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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09:00
야호~~~~ 너무 너무 신난다. ^^ 랑이가 보너스 받았다구 나에게 용던을 준단다 ㅋㅋㅋ
30만원을 줄테니 쓰고 싶은데 쓰라 한다. 그래서 처음엔 나 이빨 먼저 하라는 소리인줄 알았는데 이빨치료 받을돈 60만원은 나중에 준다구 용던 하라구 한다. ^^ 아 너무 좋다..안준다 해도 말로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그렇게 큰돈 어디다 쓰지?
옷을 살까? 아니면 가방을 ... 아니면 아니면 뮤지컬이랑 연극을 보러 다닐까..
ㅋㅋㅋㅋ...일단 마음을 가다듬구... 음....
카드값도 매꾸었으니 일단은 나두었다가 랑이롱코트나 양복을 사줄까..?
아 ~~정말 어떻게 쓰지? ㅎㅎㅎ 너무 행복해.. 그렇게 큰돈 받아본적이....
ㅋㅋㅋㅋ있었기 했징.. 예전에 사귈적에 추석때 용던 쓰라구 20만원 준적이 있었지..
일단은 은행에 두었다가 나중에 쓸까.. ㅋㅋㅋ 너무 너무 고민된다. 행복한 고민...^^
내일부터 랑이는 쉰다.. 그래서 오늘 일찍 집으로 갔었나보다.. 세탁기 다 돌려 주구 빨래 다 정리해주구 방청소랑 싹 치웠는지 자랑중이다... 보너스 받았다구 기분이 좋은가 보다.. ㅎ
면허증만 있었다면 오늘 바다로 떠났을텐데...
내일 놀이공원으로 놀러나 갈까? 오랜만에 에버랜드나 가볼까? 아니면 가보고 싶다는 눈썰매장 갈까?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보드타러 가볼까? ㅎㅎㅎ
디카도 있겠다. 어딘들 못갈까... 시간도 남아도는데 이런게 신혼이지... ㅋㅎ
어제 랑이가 설겆이를 하면서 나에게 하는말....
사람을 축소시키는 기계가 있다면 나를 작게 만들어 주머니에 넣구 다니구 싶다한다. 만약 그렇다면 항상 주머니에 넣구 다닐거라구....상상해봤는데 ㅋㅋㅋ 너무너무 웃겼다... 뛰어다니는 랑이 주머니 안에서 이리저리 넘어지구 있는 내모습이... ㅎㅎㅎ
참.....
현이에게 자랑해야징.. 랑이가 나 용던 준다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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