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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난 너무 못된것 같다...

2006년 나의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06. 12. 26.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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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크리스마스.... 어찌 잘지낸다 했는데 랑이랑 싸웠다... 나중에 랑이가 미안하다고 손이 발이 되도록 싹싹 빌었지만, 잘못은 내가 했는데 ㅠ.ㅠ

 

오늘 하나짜리 밤근무하는날이라 집에서 있다가 랑이 퇴근하면 언니네 가서 떡뽁이나 먹구 출근하려 했는데 집에 오자마자 회사에서 다시 호출이 와서 잠시 나갔다온 랑이 그때 시간이 6시쯤 안된 시간이라 좀 일찍인거 같아서 7시까지 놀자 했는데 하루종일 모니터 보면서 놀았던 나... 머리가 아파서 랑이 윳놀이 지켜보고 있었는데 이사람이 대체 끝낼생각을 안하고 한판더 할게 한판만 더 딱 한번만... 그렇게 한시간을... 머 그렇게 오래된 시간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난 옆에서 지루하기만 했다... 그래서 가자구 옷갈아입구 나가자 했는데도 난 전혀 게의치 않는거 같아서 혼자 나가려구 나서는데 잠시 기다려봐 하면 잡더니... 또 게임을 하는.... ㅡ.ㅡ 왕 열받은 나... 나 혼자 갈래... 씩씩대기 시작.. 그때부터 싸우구 저녁을 하네 마네 그러면서 싸우다 8시가 넘구 결국 둘다 굶구....ㅡ.ㅡ

9시도 되지 않았는데 혼자 출근한다구 씩씩 대며 나갔더니 자신도 성깔이 있다보니 그래 혼자가 하며 성질을 낸다... 그러던지 말던지... 혼자 열심히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구 버스가 와서 타려는데 어느순간인지 뒤에 있던 랑이 언능 오른다... 흠....

 

난 모른척하고 뒷자석에 혼자 낼름 앉았더니 내손을 끌면서 미안하다구 같이 앉자구 통 사정중... 그런다구 내 고집이 꺽이냐구요... 한참을 그렇게 버스안에서 실랑이 하다 사람들이 자꾸 이상하게 봐서 어쩔수 없이 같이 앉아서 왔다.. 옆에서 미안해 미안해.. 싹싹 빌기중...

 

사실 랑이는 그렇게 잘못한거 없는데 괜한 나의 성질이 못되어서 그런거였는데...

병원까지 와서 나 대려다 주구 회사로 간... 랑이 전화기도 집에서 안가져 와서 나에게 전화를 한다한들 통화가 될리 만무하고 병동으로 전화했다가 나에게 뒤지게 혼날거구.. ㅋ

 

크리스마스를 내가 망쳤다.. 어제까진 좋았는데.....ㅠ.ㅠ 힝힝힝....

 

난 정말 못되었다...아 전에는 안그랬는뎅......ㅠ.ㅠ

 

ㅋㅋㅋ

 

성윤이가 ㅋㅋㅋ 성윤이가 누구냐면 전에 58병동 직원.... 그 자슥이 ㅋㅋ 나보고 내가 여자라서 그나마 성질이 좀 나은거지 남자였으면 괴팍했을거라구... 신랑못지 않게.. 그래서 내가 한마디 해주었다.. 난 너랑 있으면 니가 남자라는 생각을 전혀 못해... 너 여자 아니였냐? 했더니... 이 자~슥이 하는말.. 어머 이제 알았어? 언니... 이러는거당.. 흠... 느끼의 극치야 정말... 요즘  고민이 많은가 보다.. 장가는 가기 싫은데 연예는 하고 싶다나... 나에게 엄청 맞았다.. 맨날 나에게 갈굼당하면서도 혼날짓만 한다..

보름빠른것도 누나냐? 하면서 개기다가 또 혼나구 ㅋㅋㅋ 성윤이랑 전에 안좋았던 오해 다 풀긴했는데 이 자슥의 하는말 중간 중간 나를 열받게 하는 구석이 많다. 에이형이라서 소심하기는 이룰데 없구, 나보고 다형질이라면서 본인은 더 한... 희섭님이랑 만나서 여기 저기 구경다니구 맛난거 먹으러 다니면 다음날쯤 나타나 나에게 징징거린다.. 왜 우리 고모님 빼앗아 가냐구...ㅡ.ㅡ 내가 됐거든.. 하면 나보고 띵띵이 아줌마라고 약올리기나 하고 지는 백곰이면서 ㅋㅋㅋ

 

요즘 랑이는...

중딩 친구 고딩친구 싸이로 다 다시 연락이 되어 좋은가 보다.. 몽땅 다 여친이라서 더 그런건지 요즘 입이 귀에 걸려서 다닌다. 그리구 싸이 확인하는 것도 점점 늘구 나름대로 열심히 관리해 가고 있다.

24일날 이천에서 친구들이 만나자구 전화를 했었는데 내가 가기 싫다구 혼자 다녀와 했더니(랑이 여친들이라 꼴보기 싫었음)자기 안가면 나두 안가... 그러구 청계천으로 간것이다.

30일날 다시 모이기로 했다는데 난 안갈거다.. 나도 그렇긴 하지만 하나같이 다 좀 싸기지들이 없어 보여서... 저번에 랑이 후배가 남긴 글때문에 싸운이후 그때부터 또 색안경이 발동... 역시 난 못되었으...

 

랑이 친구중한명이 내가 랑이 아뒤로 싸이에 접해 있는동안 랑이인줄 알구 나에게 대화하기를 신청했었는데 내가 와이프라 하니까.. 안절부절 못하다가 뭐 아줌마들 항상 이야기하는 그런 이야기들 했는데 낭중에 그 애기를 랑이에게 하면서 내가 성격이 좋다는둥. 멋지다는 둥 그런식으로 이야기해서 또 입이 귀에 걸렸다.. 전혀 아닌데... 흠;;

 

지금 연락되는 여친들중 내가 볼적에는 한명이 은근히 랑이를 마음에 두구 있던 동창이 있는거 같다. 전화도 자주 오는 편이구 쪽지도 자주 보내구 중요한건 짐 그 동창이 자신의 남편과 매우 사이가 안좋다는 사실... 랑이는 눈치를 못채는 건지 모른척 하는건지.. 나도 모른척 넘어가긴 하지만 주시를 하고 있다.

왜? 내가 못되었으니까.. ㅋㅋㅋ

문제가 되면 바로 갈라서야 하니까.. 랑이집에선 짐 빨리 날짜 잡으라 난리다.. 어차피 해야되는 잔치 언능 후딱 해 버리라구.. 하지만.. 그게 좀 마음에 내키지 않아 이래저래 랑이에게서 도망갈수 있는 구멍만 찾구 있는 나다.

 

지금의 랑이에게 여친들이 많은거 싫진 않다.. 친구라곤 없는데 그나마 동창이라구 연락주는 사람들을 매몰차게 연락 끈으라고 하고 싶지도 않구 더구나 아무리 부부사이라도 서로간의 개인 사생활이 있어야 한다는 내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어느 정도의 선만 지킨다면..비록 전에 나에게 안좋은 면과 문란한 여자관계때문에 나를 힘들게 했지만 그걸 빌미삼아 자꾸 괴롭히면 지쳐서 라도 나랑 헤어지려 할거이지만 그렇게 유치하게 놀구 싶진 않다.. 아직 랑이는 젊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어린티를 벗구 남자다워지구 있다. 게다가 붙임성 하난 알아주지.. 그런 랑이의 성격을 잘알면서 너무 간섭하면 나라도 답답할거다. 그러구 내가 간섭한다 해도 나에게 당당하게 여자만나러 가 하고 가는 사람이 바로 랑이다..

나 여자친구랑 밥먹구 있어 있다 갈게 하고 전화하는 사람도 랑이뿐이 없을거다... 그런 사람을 내가 조인다구 조여지겠냐구요... ㅋㅋㅋ 자유분방한 랑이의 성격이 좋긴 하지만 나에게도 좀 그렇게 너그러운 면을 가져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왜냐 나도 나만의 문화생활이 있으니까.. 술도 마시구 싶구 연극 공연 뮤지컬 공연 그리고 콘서트랑 여기저기 놀러다니구 맛집도 찾아다니면서 먹구 싶구... 가끔 인사동에 가서 구경도 하고 기분이 우울하면 청계천같은곳에서 한참을 혼자 걷구 싶은...ㅋㅋㅋㅋ 욕심이 너무 과한가?

 

언제나 나 아니면 안되는 랑이에게 조금은 해방이 되구 싶은 욕심... <===이것도 행복에 넘쳐 나는 욕심이겠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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