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간호사가 웨딩찰영을 한다고 7월부터 이야기 했었다. 바다 사진이 담고 싶어서 제주도로 갈거라고 ...
하지만 이래저래 시간만 지나고 이런저런일로 찰영도 못하고 넘어갈뻔했는데 우연히 나에게 결혼식 스냅사진 부탁했다가
내가 그럼 야외찰영해주겠다고 했다.
나름 잘 담아주려고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이미 본인들이 담은 사진은 있었고 바다에서 사진이 담고 싶다고 해서 탄도항에서 담기로 했다.
그런데 거리도 멀었고 하늘도 그닥... 인지라 서울근처에서 하자고 몇번을 꼬셨는데도... 불구하고 넘어가지 않으신 ㅋㅋㅋㅋ
드레스와 부케 그리고 웨딩우산과 베일등은 이미 내 차에 실려있었다. 사다리도 목요일날 찰영하고 아예 빼놓지 않았었다.
결국 탄도항으로 결정이되었고 탄도항으로 가야 했는데 문디가 근무,,,,,다.....;;
나혼자 탄도항까지 차를 운전해서 가야 한다... 짐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함께 가지 못하고 더구나 다른 볼일이 있으셔서
절대 엄두를 못내는....
그래서 기왕이렇게 된거 혼자 당기는 연습도 할겸 혼자 차를 몰고 가보기로 했다.
출발할즘 연락이 왔는데 제부도에 먼저 들어가서 찰영하고 나오자 해서 제부도로 급 변경.....
중요한건 5시전까지 모든 찰영을 끝내고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바닷길이 5시부터 통제가 되기때문에..
그래서 3시에 만나기로 하였으나 또 의도치 않은 이런저런문제로 조금 늦은......
그래도 꿋꿋이 시작한 우리...
4시가 다되어 시작했다;; 밀물이 엄청 빨리 들어왔다. 생각했던 구도 각도 뭐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다... 다행히 함께 가주신 잉꼬님덕분에
제빠른 판단으로 몇컷담고 제부도를 서둘러 빠져나왔다.... 4시 50분이 넘어서... 아주 아슬아슬했다.. 만약 그시간을 놓치면 9시까지 꼼짝없이 갇혀 있어야 했다.
그다음 탄도항으로 이동했는데 이미 밀물로 인해 바닷물이 밀려들어서 길은 없어졌지만 나름 괜찮은 사진 몇장을 담을수 있었다.
석양이 꽤 괜찮았다.
흠.... 사진에 저 얼룩... 렌즈가 아닌 바디쪽에 묻어 있는듯한데 지울수가 없으니 편집으로..ㅠㅠ
아슬아슬하게 해가 뉘역가기전 모든 찰영은 마칠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날 잉꼬님이 함께 계셔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예비신랑신부와 함께 바지락을 먹고 헤어졌다...
왕복으로 130KM...... 나... 대단해....
거의 혼자서 웨딩스냅찰영한것도 처음이고 혼자 그 먼길을 운전한것도... 게다가 야간운전이라니.......
정말 엄청난 하루였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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