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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일까..

2007년 나의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07. 7. 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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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때문에 당장오늘이 힘든날이 많았다. 1분 1초 아니 0.1초 조차도 숨쉬는 것이 괴로운적날이 있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다시 또 시작되는 돈걱정에 빛걱정.. 그리고 옆에 있으면서도 혼자 할짓 다해가며 돈가져오라구 대놓구 협박...

정말 하루하루가 사는게 아닌날이 있었다. 어디가야할적에도 차비조차 없어서 혼자 끙끙되어야 했구 하루 먹는 끼니도 반찬없다구 투정하는 것을 참아야 했던 날이 있었다. 그러면서도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별의별 일을 다했었다...

내 양심까지 팔기도 했구.. 하면 안되는 짓까지도 하려 했었다.. 그렇게 바닥으로 떨어졌었는데...

내일이 아닌 바로 오늘을 걱정해야 했다.. 그래.. 오늘이 아닌 바로 그순간을 두려움과 걱정에서 벗어날수 없었다....

 

8월27일.... 제주도로 출발하는 날이다. 엄마가 오늘 항공비 입금시켰다. 드뎌 정말 가는거다. 28일부터 원래는 일정이 잡혀 있는건데 여행사 사장님의 배려로 27일부터 렌트를 사용할수 있게 되었다.

이번달은 랑이가 보너스도 받는다. 클럽데이가 17일인데 우리는 가지 못한다. 나는 그다음날부터 아침근무 4일시작하는 날이라서 아무래도 힘들듯하여 안가기로 했다. 28일은 리니지에서 알게된 인천친구 건수씨의 결혼식이다.

지금은 당장 오늘을 걱정하지 않는다. 아직 조금의 빛은 있지만 그래도 그렇게 걱정할일이 못된다.. 둘다 열심히 일하고 있구 랑이가 중간중간 아르바이트도 하고해서 생활은 넉넉하다.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는 횟수도 늘었구 이젠 아무거리낌없이 랑이에게 가지구 싶은것을 사달라구 이야기한다.

오늘도 해드폰 이쁜거로 사달라구 졸랐더만 ㅋ 맨날사달래.. 그런다. ㅋ

 

요즘은 앞만보고 산다. 매일 즐거울순 없지만 우리 둘다 즐거움을 찾으며 행복을 느끼며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9월까지 이병원에서 일하다가 만약 그만둔다 해도 몇달동안은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돈으로 생활할수 있으니 급하게 마음조리면서 일자리 알아보지 않아도 된다.

 

이제는 내일은 좀 괜찮겠지.. 이런생각하지 않는다.. 날이 밝으면 또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는 즐거움에 혼자 싱글벙글 하고 있다.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내앞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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