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마음으로 주안을 다녀왔다... 나의 현실에 지금의 내 모습에 내가 너무 한심해 보여서 여기 피부과를 다니면서 많은 여자들을 보았다.. 나와는 너무나 다른세계에서 사는 사람들....
휴가가 7월 말부터 8월4일까지 나왔다... 처음엔 윤권이와 함께 강릉에 갈 계획이였지만 요즘 일련의 사건들로 붙딪히기 싫어서 혼자 어디 갈곳 없나 찾아보고 있다...
나에게 4번을 들키구 각서까정 쓰고 하면서 윤권이 나에게 기가 많이 죽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가 나쁜놈이라는 사실이 잊어지지 않으니 불안한것 같다.. 거기다 나의 일침 한마디 너없어도 나는 괜찮다구 오히려 더 좋다는 말한마디에 윤권이 은근히 불안한가 보다...
그렇게 자신이 싫어하던 필구에게 내가 어찌 행동했는지 아는 윤권이는 필구 녀석을 너무나 증오하고 찧어 먹구 싶어 하는 날 알기에 더 불안할것이다... 필구 새끼 이야기만 나오면 내눈에서 살기가 느껴진다한다... 예전에 초등학교때 엄마에게서 들었던 이야기 내 눈에 살기가 가득하다구...내가 아닌 자신이 날 더 좋아한다는것을 아는 윤권이 내가 언젠인가는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더 하면 더 했지 들하지 않을거라는 것을 알기에 더 불안할것이다.
오늘도 윤권이의 전화를 씹었다.언제나 내가 제일 많이 전화했구 내가 먼저 전화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바뀌어서 연락이 없으면 더 불안해서 먼저 하는 윤권이.....
자신이 뭐라 한마디 하면 나는 두마디 세마디 한다... 이제 막먹기 시작했다....
신경전으로 정신적으로 내가 윤권이를 누르고 있다.... 내가 거의 잡았다구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난 관심없다... 어차피 나중이면 헤이질텐데 뭐....
진짜 이번에 한번더 걸리면 가만 있지 않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