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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한 선물

2009년 나의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09. 12. 7.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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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근무 끝나구 문자가 와있었다. 랑이였다.

입구에 와있으니 나오면 전화하라는...

전날 일어나게 되면 대리러 올게 했던 사람이 난 별로 기대도 안했었다. 일요일이라서 그리고 온다면 온다 안온다하면 안온다 하는데

그렇게 어정쩡하게 대답을 해서 기대도 안했는데..

 

솔직히 많이 힘들었다 몸도 몸살끼가 있었구 몸무게 140kg환자 다리 하나 들었더만 완전히 넉다운돼 있었던 나였다.

문자를 보니 너무 고마웠다.

차안에 타는 나에게 랑이왈..

날씨춥잖아. 자기 감기걸릴까봐 안오려다 왔당. 나 이쁘징..

 

ㅎㅎ 그렇게 내가 좋아 하고 물었더만 물어볼걸 물어보란다

그리고 9시30분에 출근한다던 랑이는 결국 일어나지 못해서 일나가지 못했다.

그 전날 회사에서 당직을 서면서 3시간도채 자지 못하고 새벽내내 일한고 다음날도 혼자 그 추운날 덜덜 떨면서 해서

피로누적으로 결국 나랑 끝까지 잠을 자고 4시가 다되어 일어났다.

 

잠을 자기전 보통때같으면 인터넷보다가 잘텐데 문디와 조금이라도 함께 하고 싶어서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자기전에 문득 든 생각...

아이들 생일.. 기념일.. 무슨 날때마나 선물사주지 못하는거 계속 미안해 하고 답답해 하느니 차라리 통장을 하나 만들어주자라는..

알아보니 cma통장이 이자율도 좋다해서 그거로 종상이와 정미통장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

 

보통아이들이라면 용던도 받아가며 친구들과 놀이동산도 가고 그럴나이인데..

그러지 못할거라는거 아니까..

생일 명절 어린이날..그런날 얼마씩이라도 넣어주기로 했다.. 화요일아침에 밤근무가 끝나니 그날 만들어 줄려구 한다.

왜 진작 그 생각을 못했지..

큰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중에 아이들에게 줄수 있는 현실적인 용던이 될거다..

 

그리고 내 통장도 하나 만들어야지 지금당장 아이들에게 아무것도 해 줄수 없지만.. 이렇게라도 준비를 해야겟다.

자기손에 쥐어지는 돈이야말로 실감이 날테니까.. 왜 이생각을 빨리 못하고 있었을까..

 

7년이라는 시간.. 그냥 흘려보내다니..아..

하지만 이제라도 준비잘해야지.. 내년이면 중학교가는 종상이 삐툴어지게만 크지 말길...

예전만큼은 아니지만...그래도

12월달은 아이들이 더욱 보고싶구 그리운달이다..

 

조금더 아이들과 함께 해주지 못했던 내 행동들이 더욱 반성되어지구 후회되어지는 달이기도 하다.

이제 미래를 위한 선물 준비 잘해서..

보상은 아니지만 적어도 못난 엄마가 되지는 말아야할텐데...

 

날 안찾아와도 상관없다. 주인없는 통장이 되더라두 상관없다..

그렇게라도 난 조금이라도 해주구 싶다.. 아이들이 알아주지 않아두

 

미래를 위한 선물 그것은 지나간 나의 인생에 대한 내자신이 주는 위로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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