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내 생일 이였다... 언제가 그날이 싫었다... 모든것이 귀찮구 싫기만 했는데 며칠전부터 기분 좋은 일이 생길것 같더니....
어제 아침 윤권이의 누나에게서 전화가 왔다... 생일인데 미역국은 먹었냐구 축하한다는 말도 잊지 않구....
오후내내 혼자 텔레비젼보며 영화보며 따분하게 지내다 윤권이 퇴근시간맟춰서 회사로 가 언제나 가던 종합시장에 가마고을로 갔다... 그곳 사장님도 나랑같은 한가라 더욱 친한데 내 생일이라 했더니 그날 저녁을 공짜로 주셨다.... ㅎㅎㅎㅎㅎ
왔다갔다 차비는 윤권이가 택시 정비를 하다보니 기사들이 윤권이를 모르는 사람이 없어 택시도 공짜로 타고 다니구 (이건항상 기본)중앙시장으로 와서 노래방으로 가지전 중짜리 케익하나 사들고 노래방으로 들어 갔는데 여기 노래방도 사장님이 나랑 같은 한가이다... ㅋ 노래방사장님이 내 생일이라구 마음껏 놀라구 시간을 그냥 넣어 주셔서 두시간동안 사람이 많았는데도 실컷 놀았다.. 그래서 결국 우리가 들어간 돈이라곤 케익산 만원뿐이 들지 않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받아보고 이렇게 생일날이 즐거웠던 적이 또 있었을까?
노래방에 들어가서 윤권이 잘 알지도 못하는 겨울아이 불러 준다고 갖은 폼다잡구 아침에 정장까지 차려 입고 나가더니 내내 폼만 잡는다. ㅋ
노래 부르는 내내 손잡구 싱글벙글.....어차피 겉으로만 그렇다는거 알지만 그래도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내 생일이라구 10만원이나 준비했는데 케익비용뿐이 들지 않았다고 행복한 불만을 터뜨리구 다른 날보다 일찍 집으로 올라와서 예약해 두었던 영화조금 보다 잠이 들었는데 조금 아쉽다... 생일날이 이토록 아쉬웝던 적이 없었는데 좋아서 그랬던 그러지 않았던 최선을 다해준 윤권이가 고마울뿐이다.그래서 오늘 내가 조금한 선물을 준비했다... 리니지에 법사 장비를 바꾸어 줬다... 2시간동안 투컴으로 인벤정리하고 장사하고 해서 간신히 샀다... ㅎ
안봐도 뻔한 윤권이의 표정 완전 애기 라니깐.....
서점에서.... (0) | 2005.01.22 |
---|---|
지금난...고뇌중...... (0) | 2005.01.21 |
이래도 되는건지... (0) | 2005.01.18 |
이유.... (0) | 2005.01.06 |
주절주절..... 헉 새해 첫날 부터? ㅋ (0) | 2005.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