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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나의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05. 1. 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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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이가 이야기했었다.... 윤권이가 좋아하는거 아닌줄 알면서 뭣때문에 그렇게 잘 해 주냐구....어차피 나중에 그 쓰레기 새끼처럼 윤권이도 그럴텐데 뭣때문에 그러냐구....그 질문에 난 대답을 해 주지 않았었다....

그이유는.....

나중에 내가 후회를 하기 싫어서 이다.... 쓰레기새끼에게 그랬던 것 처럼 내가 최선을 다해 해 주었다가 그래도 결과가 그렇게 된다면 난 후회안할거 같아서 지금은 몰라도 사람인란 살다보면 정이든다.... 처음부터 사랑했다고 믿어서 그렇게 했던 그 쓰레기도 그랬는데 싫어하는줄 뻔히알면서 단지 자신의 보상심리때문에 나랑 있는 윤권이 이 녀석도 그렇게 되지 않는다는 법은 없다... 적어도 전에 그 쓰레기에게 미련은 없다..아니 오히려 후련하다... 내가 할수 있는 그 모든 방법으로 쓰레기를 치워주려 했으니까... 윤권이에게도 그러고 싶다... 이번엔 내가 좋아서가 아니다... 그래주고 싶어서도 아니다... 단지 내 자신을 위해 나중에 또 같은 일을 당하더라도 쉽게 더 쉽게 잊어버릴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것이다... 윤권이 말처럼 자신보다 잘 대해준 녀석이 어디 있냐구 하지만 그래도 내가 만난 사람들중 아저씨가 인정하긴 싫지만 아저씨가 제일 낫다... 지금은 나 때문에 거의 페인이 되고 많이 망가졌지만 인간성이며 모든 것이 나에게 해 주었던 모든것이 아저씨만한 사람은 없다.... 그러고 보니 이래저래 조금씩 장점들은 가지구 있었던거 같다.. 훗

현이는 이혼을 미루었던 건 자신의 남편에게 자기가 공들인것이 있어서 받아내려 하기 위해 또 하난 혹시라도 달라질까 하는 기대감으로 였다는데 현이가 보기에 내가 이상해 보였나 보다.... ㅎㅎㅎㅎ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나의 모습이....

집에 있기 머리 아파서 잠시 나왔다. 집에서 움직이는 자체가 귀찮아서 꿈쩍도 하기 싫어서 기분 전환도 할겸 잠시 겜방에 와 봤다. 이러다 집에 가면 다시 부지런히 움직여 질테니....

예전처럼 그렇게 심한 우울증이나 외로움은 없다... 아저씨와 이혼후 오랜만에 누리는 편온함... 내가 머리 싸매구 일자리를 구하지 않아도 되고 돈 때문에 집에 들어오기 싫다는 그런 생각도 들지 않는다... 내가 집에서 빈둥거려도 윤권이는 자신이 해결한다..... 절대 나에게 손을 내밀지 않는다... 정 힘들다 싶으면 그래도 누구처럼 집에서 컴퓨터와 노닥거리며 다른 여자와 히히덕 거리며 돈 안해 온다고 성질부리구 염병하던 새끼와는 다르지....

전처럼 힘들게 일하지 않아도 되구 여유가 있어서.....

당연히 누려야 했던 것들이였는데 왜 난 사서 고생하면서 욕이나 들었는지....

혼자 마음고생하며 아파해야 했었던건지.... 개 버릇 남주나.... 잘되었다... 이렇게 된것이.... 첨만 다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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