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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밤근무....

2005년 나의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05. 10. 1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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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 밤근무날이다..어제까지 잘 해 왔구 오늘도 푹 잤으니 잘해야겠지.

 

어제 유니폼도 나와서 오늘 새 유니폼으로 갈아 입구 약간 졸리지만 그래도 참을 수 있다...

 

윤권이 3일동안 나를 병원에 대려다 주구 자신은 집으로 갔다. 일하느나구 피곤할텐데 일부러

 

병원까지 대려다 주구 갔다.. 그리고 서현역에서 전화한번하고 집앞에서 또 전화하고...

 

그런거 보면 저리도 나와 함께 하고 싶어 하는 윤권이가 귀엽게 느껴질때도 있지만, 그래도

 

난 흔들리지 않는다.같이 지낸지 3년이 다되어 가는데도 오히려 더욱 나와 함꼐 있으려 하는

 

윤권이에게 미안하지만 그래도 남자란 믿을수 없다.

 

집으로 가기 싫어하는 윤권이를 보며 미묘한 감정을 느낀다.

 

하긴 늘 그랬다...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윤권이가 그러는거 이상할거 없는데...

 

자신이 언제나 시간만 되면 내가 퇴근하거나 출근을 같이 하려 한다. 3년이 지난지금까지도...

 

내일은 윤권이 체육대회날인데 내가 오길 은근히 바라지만 난 가지 않을것이다..

 

아저씨와 마주칠까봐서는 둘째이구 이번에 또 내 자존심을 건디려서 가고 싶지 않다.

 

한가지 분명해진게 있다...

 

실은 눈치를 못채고 있었는데... 필구와 함께였을적에는 늘 불안했다...헤어지게 될까봐

 

다른사람이 생길까봐 겉으로는 괜찮다구 다른사람이 생기면 미련없이 떠나겠다구 말하면서도

 

실은 속으론 두려워 하고 있었다.. 점점 필구가 나에게서 멀어지는거 같아 늘 불안했구,

 

이 곳에 적은 글만 봐도 많이 힘들어 했는데 윤권이에게도 똑같이 다른사람이 생기면 떠날거라

 

생각하면서 불안하지가 않다... 두렵지도 않다... 필구때처럼 그 사람을 잃을까봐 걱정되지도

 

않다.. 왜그럴까... 거기다 필구랑 있을적에는 늘 내가 모르는 다른사람인거 같았는데 윤권이는

 

마치 당연한것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윤권이 자신이 지금은 나때문에

 

내가 필구에게 그랬듯이

 

마음이 힘들지 모르지만 난 그렇지가 않다... 왜일까...

 

왜 그런마음이 드는걸까... 자포자기해서 아니다.. 무엇인가가 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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