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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다녀왔다

2007년 나의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07. 5. 1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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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년만에 마산을 다녀왔다. 삼촌이랑 고모랑 보고 할아버지 제사랑 산소도 다녀오고..

오면서 좋은구경도 하고..

 

둘째 삼촌...

내가 삼촌을 마지막으로 본게 결혼식때였다. 그래도 그땐 저렇게 흰머린 없었는데..

삼촌이 그런다. 꼬맹이가 벌써 그렇게 나이가 먹었냐구 나이는 어디로 먹었길래 아직도 얼굴은 아기냐 하신다. ㅎ 작은엄마도 내가 32이라니까 그렇게 먹었냐구 많이 놀랜다.. ㅎ

얼굴이 아직까진나이가 안들어 보이니까.. ㅋ

 

랑이가 사준 닌텐도 덕분에 차안에서 심심하지 않았다. MP3도 듣구 닌테도도 하고 엄마랑 이야기도 하고 그러면서 다녀왔다.. 역시 핸드폰 사진보단 디카가 잘온단 말야 ㅋㅋㅋ

 

마산으로 갔다가 부산으로 갔다. 동백섬에 누리마루 APEC하우스가 있어서 그거 구경하러 갔다. 정상회담 장소와 쓰던 물건 옷등이 전시되어 있었구 무엇보다 앞에 바다가 있어서 전경이 너무 좋았다. 다 구경은 못했지만 동백섬 한쪽에 그렇게 멋진 건물이 있다니.. ㅎ 정말 아름다운 건물이였다.

 

 

동백섬에 산책로가 있는데 옆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서 내려 가보니 바다가 더 가깝게 보였다.

부산에서 경주로 이동했다.

 

고등학교때 수학여행을 경주로 다녀왔었다.

아빠가 석굴암이 가고 싶다 해서 석굴암갔다가 불국사 갈려구 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못갔다.

석굴암은 나도 가본곳.. 물론 학교때 ㅋㅋ

석굴암까지 올라가는 길이 너무 꼬불꼬불한데다 꼭대기에 있어서 밑을 보기만 해도 발이 저렸다.

신라시대때 그렇게 정교하고 훌륭하게 만들었다니 정말 감탄사가 나온다.. 학생때 보는거랑 어른이 되어 다시보는거랑 기분이 틀렸다. 초등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왔는지 많았다.. 그 아이들을 보면서 잠시 학창시절이 생각나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ㅎ

 

천마총에 가서 릉안을 구경하고 왕릉의 그 거대함에 아빠는 입만 벌리구 계셨다. ㅋㅋ

수학여행때 우린 멋도 모르고 꼭대기로 올라가 미끄럼을 타고 장난을 치고 선생님들은 밑에서 빨리 내려 오라구 소리소리 지르시구 아직 그곳에는 나의 수학여행의 즐거움이 남아있었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도 신기하게 그대로 있었다.. ㅎ 밤에 그 숙소안에서 친구들과 이야기를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갑자기 그리워지는 학교시절.. ㅎ

 

마산을 출발하면서 시작된 엄마의 성질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부산까지 내려왔다구 시작된 엄마의 짜증에 아빠도 나도 성질이 날대로 나있었다.

랑이는 전화만 하면 자랑하냐? 하고 툴툴대구..ㅡ.ㅡ

국도로 대구까지 갔던 아빠는 24시 찜질방을 찾지못하고 저녁이나 먹을려구 식당을 찾는데 엄마의 핀잔한마디에 확 열받아 고속도로로 달리기 시작.. 처음보이는 칠곡 휴게소에서 쉬는데 엄마가 안가겠다구 성질을 부려서 2시간정도 엄마랑 싸우다가 지친 우리.. 결국 휴게소에서 잠을 잤다. ㅋ

재미는 있었다. 차안에서 자는것도.

다음달 새벽아침...

엄마 언제그랬냐는 듯이 즐거운 표정..ㅡ.ㅡ

 

에구 그래도 풀어져서 다행이였다.. 어찌 어찌 이야기를 하다가 올해 제주도 가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엄마가 엄마랑 아빠랑 우리식구랑 가자한다. 물론 이천어머니도 모시구...

엄마의 왈... 사돈도 대리고 가야지 너만 가려 했냐.. 한다..ㅡ.ㅡ

너무 많이 변했다.. 전에는 상견례하자 말나올까봐 싫어하던 부모님이였는데 엄마가 먼저 이야기를 꺼낸다. 그래서 올 8월에 다같이 가기로 했다. 랑이에게 이야기했더니 당연히 좋지..

엄마랑 가고 싶어했는데 내가 이천엄마만 대리고 가자 했었으니...

경비는 서울집에서 다 대기로 했다. 우리 세명은 몸만 가면된다. 경비도 사실 얼마들지 않는다.

이제 휴가날짜만 마추면 된다. ㅡ.ㅡ

나 펜션예약 다시 해야 한다..ㅠ.ㅠ 인원이 5명으로 늘었으니까.. 엉엉..

 

2달 남았다. 휴가까지..

 

2001년쯤... 랑이는 만나기전 충현이라는 친구를 알았었다. 곤지암에 살적에...

 

그친구 회사에서 동강레프팅 타러 가는데 나도 같이 가자해서 자신의 상사한명과 여자친구 그리고 다른 친구한명과 같이 동강으로 갔었다.. 레프팅 무지 재미 있었다.ㅎ

경비도 자신들이 다 내구.. 돌아가는길... 이곳에 들렸었다. 저 뒤쪽은 왕건 찰영장소가 있다. 경치도 그런대로 괜찮았다. 그때는 공사하는 곳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른다.. 가보지 않아서 여기서 대조영도 찰영했었는지 사진도 있었다.

 

그때 치악산도 가고 했었다. 집에 가니 12시가 넘어 있었지만 즐거웠다.

 

돌아오는길.. 엄마는 제주도 간다는 말에 기분이 한껏 좋아서 신났다..ㅡ.ㅡ 완전 애기다. 나보다 더함..

랑이는 계속 전화해서 어디쯤이냐구 물어본다.. 언능 오라구 .. 그게 운전하는 아빠 마음이지 내마음인가...ㅡ.ㅡ

 

5시 반쯤 성남에 도착했다.. ㅋㅋ

 

14일날 로즈데이 선물 아직도 잘 보관중인 랑이... ㅎ

12일날 예약하고 맞기구 14일 잘 도착했다. 그날 12시쯤 당황한 랑이의 전화가 왔다. 꽃배달 시켰냐구 ㅋ

그렇다 했더니 알았어. 하고 한참후에 문자가 왔다.

완전 감동 할말없음 이라구 ㅋㅋ

 

ㅎㅎㅎ

과자바구니 내가 직접 포장하고 만든거다. 장미꽃도 정말 이쁘게도 포장해주었다.

바구니 두개 보냈는데 아꿉다구 두개다 가지고 왔다가 오늘 아침 하나 가져갔다.

회사에서 먹으라구 내가 챙겨 보냈다.

너무 좋은가 보다. 아꿉다구 손도 못대고 ㅋㅋㅋ

 

좋아하니까 다행이다.

그제 랑이가 대청소해놓고 세탁기 돌려 놔서 널어야 하는데 비온다 해서 손도 못대고 있다.

내 유니폼도 다 다려놔 놓구..

난 잠이다 더 자야겠다.

 

엄마가 사돈집이라고 서슴없이 이야기 한다. 하긴.. 결혼식을 해야 하니 상견례를 해야 겠지..

어찌되었던 이번 휴가가 기대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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