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다 똑같은가 보다. 자동차에 대한 꿈...한번씩은 자신만의 자동차를 가지구 싶어하는....
랑이도 마찬가지이다. 거진 한달동안 인터넷싸이트 튜닝차만 지켜보다 물어만 보자 하던 사람이 마음에 드는 자동차가 생기면 바로바로 통화... 하지만 대답은 계약되었습니다 라는 말.. ㅋ 그럴적마다 랑이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한숨을 푹푹쉬면서 다시 싸이트를 뒤진다. 내가 앙칼지게 그만봐. 그래도 계속 뒤적이구 있다. 그만큼 그 차가 가지구 싶은거겠지..자동차에 관한한 난 좀 랑이에게 많이 양보하는 편이다.. 여자들이 의복과 악세사리에 사치를 한다면 남자라면 누구나 자신의 차에 투자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어제 대전까지 다녀왔다...
왜?
튜닝한 차를 파는곳이 그곳뿐이없어서...ㅡㅡ
물론 본인들의 자동차를 가져가도 해주긴 하지만 아무래도 자동차매매상사다보니 중고차를 팔기위해...딜러의 말이 그렇게 튜닝한 차들이 더 빨리 팔린다구 한다.
자동차만 중고이구 튜닝은 자신들의 사비로 세제품으로 자신들이 만들어 판다는 것이다. 저녁6시에 대전으로 출발했다. 어젠 날씨도 좋았구 해서 드라이브한다는 기분으로 갔는데.... 딜러를 보고 마음이 금방 돌아섰다. 랑이도 가지구 싶어하고 믿을만한 사람으로 보였기 때문에 바로 계약하고 올라왔다.
나 이래도 되는건지..ㅡㅡ
솔직히 가지구 싶어하는거라 바로 OK싸인주구 싶었지만 힘들게 장만한 자동차일수록 더 아끼게 될거구 더 오래탈거 같아 일부러 여지껏 팅겼었다 ㅋㅋㅋ
생각외로 얼마하지도 않았다. 중고차값빼고도 조금만 보태면 되는 가격인데다 중고차라 해도 거의 새차이구 게다가 난 잘 모르지만 무슨 ABS는 기본이구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랑이는 눈이 계속 커져갔다. ㅋ 정비하는 랑이가 사진의 엔진만으로도 차 괜찮다구 하니깐 무지 좋은거 같다.
오디오장착은 기본 방음벽해준다거 싫다 거절했다. 차안이 비좁아 보여서..스피커도 자신들이 잘 짜서 달아준다 하고... 라이트쪽에 눈썹을 달아준다는데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구 썬루프도 새것으로 40에 해주기로 했다. 나중에 우리가 따로 달면 공인비아무리 깍아도 50이상한다거 알기에 해달라 했다. 자동차 부릉되는소리 싫다 했더니 알아서 잘해준단다..
대전에 도착한 시간이 9시...
이야기 다 끝나구 보니 10시..ㅡㅡ
저녁도 안먹구 간시간이라 저녁같이 먹자했지만 시간이 시간인만큼 우린 올라와야 하니깐... 밤에 운전해서 갈 랑이 무지 피곤하니깐 그냥 올라왔다..
아이처럼 너무 좋아하는 랑이... 아직 구두로만 계약한건데 벌써 신이 났다..에구.. 저렇게 좋아하는걸..
앞 범퍼쪽도 많이 내리지 않는 범위로 이쁘게 빼준다 했다. ㅋ 실은 나도 자동차 꾸미는거 좋아한다. ㅋㅋㅋㅋ
랑이는 꿈에 부풀어 있다. 어쩔수 없는 남자다..
지나치면 안되지만 그래도 여자들이 사치부리듯이 남자들도 그럴권리가 있다고 난 생각한다.
남자들도 사람이니깐. ^^
이번에 월급 200을 받았다. 정숙이가 많이도 주었다.. 고생해줘서 고맙다며...
꽤 괜찮은 직업인데 이직업이...그돈으로 이전비하고 하고 해주려 한다. 할부는 10개월안에 끝내라 했다. 오래 끌어봤자 좋을거 없으니깐....
이번달 많이 받아서 해줄수 있어서 나도 좋은데 랑이는 그래도 정숙이가 그만두면 다시 병원으로 가란다.
아토피때문에 고생하는 내가 보기 안쓰럽다구... 자신이 능력이 안되어 나까지 일하는것도 자신은 마음이 편치 않은데 돈때문에 몸까지 망친다구 피곤은 피곤대로 싸이구 피부도 안좋으니깐 그냥 병원에서 근무하라 한다. 엄마도 심각하게 이야기하고 해서 일단 지금의 나의 앞날은 이일이 끝나면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려 생각중이다...
랑이가 말이라도 고맙게 자신이 더 아르바이트 하겠다구 걱정하지 말란다...
말이라도 고맙다.. 하지만 난 돈때문에 일하는건 아닌데 ㅋ 가끔 일자체가 짜증도 나지만 난 일하는것이 좋다. 즐겁구 행복하니깐
무엇인든 자신의 가진것에 만족한다면 행복은 그리 멀지 않은거 같다. 그저께 엄마집에 갔다가 휴먼다큐를 봤다.
식물인간이 된 아내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50살이 넘은 한남자의 이야기..
젖먹일적에 고아원에 버려져 가족이라는 없던 자신에게 시집와서 아들하나 낳구 어렵지만 행복하고 단란하게 지내준것이 너무 고맙다구 말하는 그 사람..아내의 집은 부유했지만 가진거 없는 자신에게 와준 아내가 너무 고마웠다구 한다. 힘들게 살면서 늘 위로가 되구 가족이 되어준게 너무 감사했다구...그런 아내가,,,
97년도에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었다. 그런 아내를 그 남자는 여지껏 보살핀다. 남자의 직업은 트럭운전수 벌이도 꽤 괜찮은 직업으로 알구 있는데 보통사람이라면 벌써 아내를 버리구 새장가갔을거다. 살고 있는사람도 버리고 바람피는 요즘세상에...
그 남자는 그런아내를 무게도 많이 나가는데 외출할적에 항상 대리고 다니구 좋다는 병의원은 다 대리구 다녔다. 그래서 10일이면 죽는다구 가망없다던 아내는 지금은 사람에게 시선을 마추구 한쪽손도 자유자재로 쓸정도로 많이 회복되었다. 기적이란다. 사랑의 기적..
남자는 그래도 아내에게 늘 미안해 한다. 고생만 시키다 지금그상태로 되어서도 더이상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자신이 밉다구...
아내를 들었다 내렸다 한다구 손목의 인대가 늘어나서 손이 덜덜 떨리면서도 오늘도 아내를 위해 남편은 아내를 들어올린다...
엄마와 함께 그 다큐멘터리를 보는데 내가 그랬다. 저 남자 자신의 주제를 아는거라구... 현재가 아닌 예전의 일들을 항상 감사하며 고마워하며 사는거라구 엄마도 그런다. 그래 사람은 저렇게 살아야 한다구 그러면서 랑이에게 아들도 저렇게 살아야 해;;; 한다
랑이 바로 당연히 그래야죠... 잠시후 랑이가 화장실에 가자 엄마가 그런다.. 쟤는 저러고도 남을거라구 저 여자도 남편복이 좋지만 너도 마찬가지라구 어디서 저런애를 만날수 있냐구.. 누구나가 다 그런말을 한다... 랑이만큼 나에게 하는 사람없을거라구 내 어리광과 짜증 심부름 하나하나 다 받아주는건 랑이 뿐이 없을거라구..
그래서 난 오늘도 랑이가 고맙다. 날 위해 매장으로 대리러 와주구 나의 가방을 메어주구 손을 잡아주구 힘들어도 찌푸리지 않구 늘 웃어주는 랑이...
난 랑의 꿈이지만 랑이는 나의 삶의 희망이다 그리고 나의 행복이다. 언제나 자신의 주제를 알구 살아야 하는데 그걸 잊구 사는사람이 아직은 너무 많은거 같다.
내가 힘들때 나의 힘이 되어주었던 옆사람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짐이 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세상을 동전의 양면이라구 하는것일까...
ㅋㅋ
오늘부터 랑이는 그 싸이트 보지 않는다. 다시 예전처럼 고스톱만 친다. ㅎㅎㅎ 귀여워 머리염색까지 해서 더 구여워 보인당 캬캬캬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