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해야 될지 잘 모르겠다. 정숙이는 몇개월못한다..
정숙이때문에 시작한 일인데 갑자기 결혼식때문에 그만두게 되어서 내가 갈피를 못잡구 있다.
처음엔 정숙이가 그만두면 내가 인수받아서 할려구 했는데 서울집 엄마와도 상의를 했었다.. 내가 잘할수 있을지 걱정된다구
신경쓸일도 많은데 괜찮겠냐구... 돌아오는길 랑이도 은근히 싫어하는 내색을 한다.
내가 직원이 아닌 중간관리로 있게되면 지금보다 더 힘들어 질거라구 그래서 어머니도 반대하시는 거라구...
실은....
랑이가 관리자로 있었다고는 하지만 이쪽계통은 정확히 잘모른다.. 그냥 어렴풋이 아는정도구 나또한 아직 배울것이 많다.
만약 예전에... 필구였다면 바로 엄마는 흥쾌히 승낙했을거다.바로 돈을 내주었겠지...
오래 그일을 했었구 그쪽에 아는사람도 있을거라구...
하지만 인맥도 없구 아직 배울게 많은 나혼자 하게 하려니 영 내키지 않는것 같다.. 나도 그러니깐...
지금은 한달에 4번 쉬기도 힘들다...ㅡㅡ
일주일에 한번 쉬는것도 챙겨먹기 힘든데 만약 내가 중간관리가 되면 완전 풀근무..
요즘은 밤마다 열이 오른다... 몸이 너무 뜨거워서 갈증이 심하게 난다..
힘들어서 그런건데 여기서 더 힘들어지면 몸이 견디질 못하겠지... 하지만 일에 빠져있으면 나도 모르게 즐겁다.
무엇인가 정신을 묻어버리구 열정을 가지구 열심히 할수 있다는 것이...
이일을 그만두면 당장 병원으로 가야 하는데 랑이가 반대를 한다... 왜?
3교대... 나이트근무를 하게되면 저번 제생병원에서도 나이트근무로 12달동안 한달하고 3,4일을 떨어져 자야 했다. 한달씩이나....라고 이야기 했던 랑이..
그리고 아침근무일때는 집에서 항상 6시... 여름엔 상관없지만 추운겨울은 해가 뜨지도 않은 시간에 내가 나가는것이 못내 안쓰러워했던 랑이였다.
그래서 아침근무땐 가끔 같이 병원까지 대려다 주었던 거구.. 오후근무땐 밤늦게까지 버스시간 끈기지 않을 정도로 간당간당하게 퇴근하다 버스놓칠까봐
한번도 거르지 않구 나 대리러 와주었던 랑이....물론 혼자 있기 싫어서 그런것도 있지만...
병원근무를 하게 되면 일단 혜택보는것도 많구 내시간이 많아서 내가 하고 싶은것들 그리고 여행도 많이 다닐수 있구
맛집같은곳도 분위기좋은곳도 많이 알게 된다. 그만큼 씀씀이가 더 커지는것도 가만해야하는데...
아.... 어찌해야될지... 참 난감하다...ㅡㅡ
정숙이에게서 인수받기엔 아직 이르구 그렇다구 다시 병원으로 들어가자니깐 조금 내키지 않구...
에휴...
그냥 집에서 살림이나 했으면 좋겠는데.....
집에서 노닥거리며 게임이나 하면서 ㅋㅋㅋㅋㅋ
그럼페인모드되겠지...ㅡ.ㅡ 음...
내나이 33...살.....
20대를 그렇게 방황했으니 이젠 안정적으로 내 생활을 가져야 할 나이.. 근데 이제막 피어나구 있으니.. 참....ㅋㅋㅋ
매장인수... 보증금 천만원... 원한다면 엄마가 도와주겠다 했지만 내가 아직 완벽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아무도 없이 잘 헤쳐나갈수 있을지...
ㅋㅋㅋㅋ
일기를 열심히 쓰다가 가끔 옆에서 고스톱치고 있는 랑이 얼굴보면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왜그런지 요즘 살도 많이찌구 더 멋져져가고 있다..
오늘엄마가 이불셋 하라구 돈부쳐주었다..
저번에 가구랑 이불이랑 다 마추구 가구는 들여놨구 이불은 며칠후에 온다..
이제 집은 정말 신혼집같다. 들여온 가구중 제일마음에 드는건 역시 하트공간수납장.... 아무리 봐도 넘 이쁘단 말야.. ㅎ
ㅋㅋㅋㅋ 아 좋아라.... 랑이 옆모습.. 구여워 ㅋ
역시 난 이쁘장하고 느끼한 사람보단 남자다운 사람이 좋아.. 약간 카리스마 있으면서 눈에는 따뜻함이 흐르구 조금은 반항적인.... 내 이상형...
음음.. 이러면 안돼 정신차려야지... 흐흐흐흐...
이래서 아줌마들은 안된다는 말이 있나보다 ㅋㅋ
이제 집들이 준비해야징...ㅋ
이사온지 1년이 넘어가는데 이제 집들이... ㅎㅎㅎ
일주일전... 랑이는 쉬는날이였는데 집에서 놀기 싫다구 나에게 와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나와함께 7시까지.. 그래서 벌은돈 4만 5천원... ㅋ
나 딸기 사주구 커피사주구 ..
그날아침에 내가 먼저 출근하는데 안아주지 않구 나간다구 삐지는거 모른척 하고 나가려 했는데 뽀뽀 음~~ 이래가지구 네롱 하고 나왔더니 �아나와서 앙탈이다 ㅋㅋ
귀여워...
전자오르간 쳐달라구 보채는데 안해주구 있다. 그냥 귀찮아서 ㅋ
아 이제 지루해지기 시작.. 닌텐도나 해야겠다.. 울 강아지들에게 먹이주구 테트리스 한판하고 자야징..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