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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싸는 윤권이....

2005년 나의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05. 4. 2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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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제일 큰일은 점심....

전에 일하던 곳은 식당이 다 있어서 다행이였지만 이곳은 이

제 식당을 만들기 시작해서 그전까진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일일이 싸가지구 다니는데 그 도시락을 윤권이가 싸준다... 음식을 자신이 더 잘한다나 어쩌다나... 재일 많이 넣어 주는 계란말이 내가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같이 근무하는 다른 선생님들이 좋아하는 반찬이기도 하다...

전에 한번 계란말이 드셔보았던 실장님이 맛있다구 하니까 오늘은 아예 반찬통 큰것으로 하나 싸주었다. 역시나 인기짱이였다... 다들 맛있다구 이쁘게 만들었다구 난리구 윤권이는 보고 하라고 난리구 ㅡ.ㅡ;;

그렇게 티를 내고 싶은지... 점심도시락은 윤권이가 거의 싸준다.. 아침에 밥하고 반찬 만들구 윤권이가 과도를 쓰는거 보면 거의 신기하다... 거의 프로 수준이라서.....

같이 근무하는 다른선생님들의 한마디 아저씨가 참 자상하네요...ㅡ.ㅡ;;

난 속으로 그런다. 본색을 몰라서 그래요 ㅋ..

다음달 15일에 또 인천을 간다... 전에 갔던것이 재미 있었다구 먼저 설치고 다니는 윤권이...

주안까지 또 언제갔다가 오냐구요...그나마 일요일은 쉬니까 다행이지....

힘들어 힘들어 하면서도 열심히 도시락을 싸는 윤권이 실장말씀이 아저씨가 사랑이 넘쳐난다구 하지만 과연 그런지 물어보고 싶다...

사람들에게 윤권이가 잘 보여져서 좋긴하지만 내 나름대로의 고생이 티가 안나것도 좋긴하지만 변하지 않는 사실... 윤권이는 나와는 남이라는 거....

언젠인가는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될 남남이라는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지금의 윤권이의 행동은 단지 내가 옆에 있기 때문이라는거 잘 안다... 내가 아닌 다른사람에게도 그렇게 했을거라는 것을 알기에 오늘도 난 조금도 기쁘지 않다..

그렇다고 지금의 내 생활이 싫은건 아니다... 지금의 내 생활에 만족한다.. 내 일이 있구 무엇인가 해야할 나의 꿈이 있다는 것이 나를 하루하루 버티게 하고 있다....

자신이 무엇을 잘못하는지 알고 있는지나 알까? 윤권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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