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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권이에게....훗날을 위해...

2005년 나의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05. 4. 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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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랬던 것처럼 누구에게 그랬던것처럼 너에게도 미리 편지를 써본다...

지금의 우리사이로 미래를 점친다는 것을 거의 불가능하다 생각이 들어. 왜냐면 너의 행동과 말들로 모든것을 감음 하기엔 버겨운 점이 많거든....

필구에 대한 일을 알고 있겠지만 그녀석이 그 현정이라는 여자와 마지막으로 4일동안 안들어 오던 그때 난 집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었다. 어떻게 이야기 해야 하나.....음

2일정도 안들어 올적에 이미 눈치를 채고 있었기에 더욱 전화를 하고 싶지 않았어. 어차피 끝낼거라 마음먹었기에 더이상 그 녀석에게 그무엇도 기대할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 나 혼자 아닐거라구 내 자신을 속이며 알면서 모른척 눈감아 주었기에 그 녀석이 더욱 나를 우습게 보고 그랬을테니... 하지만 정말 그 때 마음은 괴롭웠지 나중에 현정이에게서 다 듣게 된 이야기지만 난 알고 있었기에 그리 크게 놀라지도 않았지...

사실 너도 알다 시피 난 너와 깊은 관계가 되지 않길 바랬어. 왜냐면 내가 이야기했듯이 그 때만해도 필구를 더 사랑했기에 너와는 친구로 지내게 되길 진심으로 바랬지... 내 마지막 인생을 필구에게 걸었기에 내가 해줄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그 녀석을 도와 주려 했는데 배신당하고 눈앞에서 거짓을 말하는 그놈에게 만정이 다 떨어져 버렸지...

내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너와 함께 하게 되었잖아. 그리곤 얼떨결에 혼인신고를 하고 그러다 넌 이유없이 필구와 마찬가지로 나에게 같은 방법으로 날 괴롭혔지 .. 그때 이미 난 너에 대한 마음을 정리했다... 한번으로도 힘들었던 너에게 너의 그 행동이 지금은 잘못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 잘못했다는 생각만으로 나에겐 보상 되지 않았다,,, 너로 인해 필구녀석에게 오해도 받았고 너로인해 힘든날이 더 많았으니 내가 지금 비록 너에게 애교부리구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는건 내가 편하기 위해서가 아냐... 언제인가는 너도 너말처럼 그 필구 놈 처럼 다른 사람을 찾겠지...

그런데 필구에게는 나외에 여자가 한명이 더 있다는것을 알고 있었어... 예전에 내가 필구에게 직접말한적도 있었지... 필구는 아니라구 부인했지만 1,2년 후 내말처럼 되어 버렸지.. 근데 넌 잘 모르겠어... 확실한건 날 좋아하지 않는다는거만 정확히 알수 있지...

혹시 내가 너 없는곳에서 쓰러지거나 죽거나 나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날 바다에 놓아 주구 혹 몹쓸병에 걸리거나 거의 가망이 없는 상태가 되면 나를 혼자 두었으면 좋겠다.. 괜히 내옆에서 고생하며 보살필 필요 없어. 그런일이 생기면 나에게 허비할 너의 인생을 다른 사람과 잘 살기 바래

지금 나에게 하는것처럼 (나쁜점 빼구,좋은점만)하면 다른 사람에게 한다면 다 좋아하게 될거야. 어차피 너도 같은 남자이니 여자라면 다 좋겠지...

우습지? 그래 나도 우습다.... 그냥 룸메이트처럼 (전에 이말듣고 너 무지 화를 냈는데) 지내는 내가 쓸데 없는 걱정을 하는군...

내가 아무리 너에게 내마음을 이야기한다 한들 내말을 안믿겠지 의심만 하는 너니까...너없이 나 혼자 산다해도 내가 이렇게 마음이 무겁게 살아가지 않았을것이라는 생각도 들고 신경써주고 챙겨주는 너에게 고맙기도 하지만 그래도 못이 되어버린 그 사건이후론 그렇게 크게 마음이 열리지 않는다.. 차라리 이렇게 너와의 관계가 끝나는 날 까지 갔으면 좋겠다... 편하게 떠날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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