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레이드...ㅠ.ㅠ 실패..
2시부터 기다리구 기다리구 해서 5시부터 시작했지만 9시가 다되도록 잡지 못하고 결국 모두 다시 마을로...너무 아깝다... 하긴 피통이 줄생각을 안하니...
에구....아쉽;;
비가 많이 와서 인지 랑이가 더욱 대려다준다구 투정을 부려 같이 왔다..(늘 그러지만..)버스안에서도 둘이 손을 꼭잡구 장난중.... 뭐가 그리 좋은지 랑이는 실실 웃구... 난 비가 많이 오는 창밖을 보았다..
항상 그렇지만 밖을 보며 또 옛날 생각중...
랑이가 올해 안으로 앞니 해결하라한다.. 앞니가 보기 흉해서 왠만하면 잘 웃지 않는내가 안쓰러운지 꼭 올해안으로 하라한다... 4년전에만 했었어도 그때 했었으면 5만원정도였으면 가능했는데...
그 썩을 놈의 인간이 술 마시구 기집질하고 옛여자 만나 노닥거릴돈은 있어도 5만원이 없어 하지 못했었다.지금은 60만원이라는 거금이 든다.. 어쩌면 더 들지도 모른다... 많이 심해져서...그래도 꼭 하라는 랑이..
나두 정말 이번엔 꼭 해야지.. 근데 도무지 시간이...ㅠ.ㅠ
버스에서 내려 편의점으로 갔다... 내가 좋아하는 초콜릿 사준다는 랑이...
난 밖에 있구 랑이혼자 안에서 고루구 있구 난 편의점앞 진열대 안에 있는 케익을 보고 있었다..
신갈에서 살적.. 하는일없이 집에서 컴터만 하는 인간 그 인간 벌어먹여 살리겠다구 잠시 노래방 도우미를 했던 그때.... 지금의 랑이가 케익을 사가지구 신갈로 온적이 있었다..딸기케익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마 그 시점이 필구와 함께 지내구 있다는 것을 모를때 였을것이다...아니 알구 있었을때였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하여간 난 그날도 도우미하러 나갔구 지금의 랑이가 나에게 전화를 했었다... 보고싶어 한번만 만나달라구... 계속 연락오는 것이 귀찮아서 알았어.. 했는데..아 그래.. 그날이 도우미 첫날 나가는 날이였군...11시가 넘어 12시가 다되어 가는데 계속 전화가 왔었다.. 나오라구..
하지만 난 그때 한창 바쁠(?)시간이여서 안된다구 했구... 어쩌다가 알게되어 버린 지금의 랑이..왈...
아직도 기억이 난다... 그말만은... 당장 때려치우라구 어느 미친놈이 아무리 자신이 능력이 없어도 막노동을 할망정 그따구 일을 하는거 보냐구 당장 때려치우라구... ㅎㅎㅎㅎ
하여튼 난 그날 2,3시쯤 들어갔던 것으로 기억난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 지금의 랑이가 나에게 줄려구 딸기케익을 사가지구 차안에서 아침 6시까지 기다리다 회사 기숙사로 갔다는 것을...
나에게 줄려구 6시까정 기다렸다는게 가상했다.. 그때가 겨울이 다가올즘이라 쌀쌀했는데.. 아마 11월달이였지.. 추운차안에서 덜덜 떨며 나를 기다려 주었다니... ㅎㅎ 지금 생각하면 우습기만 하다..
그리고...
필구의 거짓말로 부산까지 내려가게 되던날...지금의 랑이는 나 그날 일하러 가지 않을건데 쓸곳이 있어 그러니 돈좀 빌려줄수 있냐는 내 질문에 두말없이 20만원을 내 통장으로 보내 주었었다..
그런 랑이다...
필구와 너무 비교되는... 둘다 나보고 너아니면 죽겠어... 라고 했던 사람들이구.. 필구는 나와 헤어지기 싫어 차라리 죽이겠다구 해서 나에게 칼까지 휘둘렀던 인간이였다.. 근데 그 인간.. 현정이와 살구 있다..
내가 나 나가구 바로 그것과 살거라 생각했는데 끝까지 아니라 부인하면서 돌아오라구 했었지..
나뿐이 없다구.. 아마 지금 연락이 되어도 그럴걸.. 현정이에게는 어떤말로 거짓말을 했을지 모르지만 난 이미 이필구의 모든 진실을 알구 있구 녀석의 나에게 했던 진실은 가릴수도 지울수도 없다.
지금의 랑이또한 필구와의 관계를 알구 있으면서도 본인이 나를 잊지 못했구 필구와 헤어지구 자신에게서 두번이나 도망을 쳤던 나를 끝까지 찾아다니구 기다리구 자신에게 돌아오게 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을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현정이와 필구가 싸우면 아마 그럴걸... 내 이야기 들먹여가며 지는 처녀인데 나같은 여자가 어디있냐구 그따구로 할거면 다시 남옥이에게 돌아가라구..이필구... 겉으로는 내가 그 년에게 왜 가냐? 그래 너 잘났다.. 그러면서도 속으로 나를 그리워 하고 있을것이다.. 나를 그리워하는 것이 아니구 나와의 생활을 동경하고 있을지도... 뭐... 둘이 거기서 거기니 잘 썩어들 가고 있겠지만...
난 지금의 랑이랑 싸우면 항상 이야기한다.. 당신이 먼저 선택한 삶이구 당신이 나를 붙잡았구 당신이 좋다면 지금이라두 난 당신과 헤어질수 있다구..붙잡을 마음 죽어도 없으니 혼자 잘먹구 살라구..왕 열받은 랑이 별의별 욕을 다하지만 마지막에는 먼저 꼬리를 내린다.. 내가 얼마나 냉정한지 얼마나 차가운지 알았기에.. 저번 그일이후로 조심조심하는 랑이를 보며 내가 좀 심했나 싶다.. 두려워하고 있다.. 랑이는 내가 자신에게서 떠날까봐... 없어질까봐... 필구도 그랬구..
ㅡ.ㅡ;;
왜 케익이야기를 하다 여기까지 온거지? ㅋㅋㅋ
하여튼 아직까지 랑이는 나에게 지긋정성이다.. 언제나 아이다루듯이 하구 주위사람이 봐도 다들 그런다.. 정말 남자하나 잘만났다구..세상에 저런사람 또 없다구... ㅋㅋ
집에 설겆이 하루씩 돌아가며 하고 있지만 저번에 체육대회날 힘들어 하는거 같아 내가 대신해 주었더니 아직도 그게 고마운지 계속 본인이 하겠다는 랑이.. 저녁에 퇴근전 뭐 먹구 싶냐구 꼭 전화해서 묻구 아침 출근전 잠들어 있는 나에게 살짝 키스하며 나 다녀올게 하고... 나 일어나쯤 전화해서 밥 챙겨먹으라구 짬짬이 나에게 전화를 하는 랑이... 아직도 이제막 사귀는 연예시절같다.
두렵다..
자꾸랑이에게 빠져드는 내가 두렵다.. 또 필구때와 같은 경험을 할까봐.. 아니 누군가 이행복을 빼앗아갈까봐 두렵다... 조금만 호수안에서 조용히 잠을 자구 있는 철새를 대려갈까봐 난 두렵다.. 요즘들어 더욱 걱정이 되구 있다.. 이제막 안정이 되어가는데.. 이제 막 행복이 시작되는데.. 그냥 너무 행복해서 너무좋아서 느껴지는 불안이겠지..라고 생각해 본다.. ㅎㅎㅎ
몸이 많이 아팠던날이였다.. 비가오구 있었구 집에는 나와 필구의 아이만이 있었다. 필구는 기분이 좋지 않다구 근처 단란주점에서 술을 먹구 있었다.. 너무 외로웠다.. 그 외로움이 밤의 깊이만큼이나 더 어두워지구 있었다.. 하늘을 보며 한숨을 지었다. 언제까지 이래야 하는건지..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건지.. 그 기다림이 너무 길었다.. 이제는 다신 돌아가구 싶지 않다..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지금의 내 행복을 빼앗기구 싶지 않다.. 이젠...앞으로 나의 앞에 남아있는 행복... 지금의 내옆 사람인 윤권이랑 끝까지 하고 싶다.. 그렇게 하기위해 운명을 바꾸는 중이다.. 인연을 바꿀것이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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