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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아 미안해.

2006년 나의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06. 10. 24.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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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랑이는 회사에서 종합검진을 받는 날이였다. 종합검진을 받구 약간의 충격을 먹긴했나보다..

랑이의 키는 170 몸무게 55kg 저 체중으로 나와 왠지 씁씁했나보다..

군대에 있을적에만 해도 70kg가 넘었는데 제대후 지금의 정비를 하면서 살이 빠지기 시작해서 찌질 않는다구 그나마 나 만나구 나서 조금씩 살이 붙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말랐다구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체중이 적게 나간다 해서 약한거도 아니다.. 힘... 무지 넘친다.. 혼자 엔진 들었다 놨다 하고.... 왠만한 힘쓰는일은 혼자 다 한다... 본인 말처럼 못하게 없을정도로.. 못하는거 하나있지... 인내력....흠;;

 

하여간 그것때문에 5시부터 그렇게 나에게 전화를 했다.. 왜? 고기 먹자구... 하지만 오늘도 밤근무를 들어와야 하는 내가 그시간에 일어나긴 좀 힘들지... 보통 7시까진 자야 일하는데 들 피곤한데..

7시가 다되어 집에 와서 툴툴된다... 저녁 준비좀 해놓징하고... 내가 우씽하고 쨍알거리니까.. 알았어.. 미안해 자기 피곤한거 아는데 그래도 고기먹구 잡아서... 그래서... 결국 나가서 먹었다.

 

몇명의 인원이 먹을려면 집에서 먹는게 남는거지만 둘이서 먹기엔 밖에서 먹는게 낫다.. 이래저래 준비해야 되는것도 많구 해서... 혼자 4인분을 다 먹구 그제서야 기분이 좋아졌나보다..

언니에게 내려갔다..

밖이 추워서 가게 안에 텔레비젼 보고있다가 그냥 슬쩍나와 혼자 가려구 버스를 탔는데.... 헉....랑이...

씩씩대며 막 뭐라한다...ㅠ.ㅠ 우엉....

왜 혼자가냐구 대려다 줄건데 왜 혼자가냐구... ㅠ.ㅠ

 

무척이나 화가난 랑이.. ㅠ.ㅠ

조금 후... 나의 애교에 바로 풀리는 랑이 ㅋㅋㅋㅋ

잘못했옹 자갸... 미안해 자갸... 잉잉잉 미안해 자갸...

 

됐어 됐어.. 하더니 결국 어쩔수 없이 웃어버리는 랑이... ㅋㅋ

다음부턴 그러지 말라한다.. 싫오 했다가 또 노려본다.. ㅠ.ㅠ 알았오.. 미안해...징징...

난 생각해서 그런거였는데... ㅠ.ㅠ

하여간 그래서 결국 또 같이 오게 되었는데 조금 일찍 와서 랑이랑 1층에서 뉴스를 보다가 난 시간이 되어 올라가구 랑이는 회사로 갔다.

 

일하면서 생각해보니... 미안해 진다... 피곤할까봐 그랬던 건데.. 추운데 일부러 여기까지 왔다 돌려보내기 뭐해서 그랬던 건데... 랑이는 많이 서운했나보다.. 내가 그렇게 좋은가? ㅋㅋㅋ

조금도 떨어지지 않으려 하니..ㅋ 병원에서 자고 갈까? 하는 랑이.. 내가 병동에만 있을거야 했더니 병동에서 재워달라는 랑이... 대책없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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