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달에 홀로 제주여행이후 게스트하우스에 있는 미교씨와 이야기가 잘되어서 웨딩드레스를
대여후 찰영하기로 했다.
내가 대여한 드레스는 롱 11번과 18번 출발하는 날까지 무척이나 설렘~~
출발하기 이틀전에 급하게 아침에 오마웨에서 연락이 왔다. 명절이 있는 달이라서 물량 이동때문에
택배사에서 9월1일자로 받지 않기로 해서 제주로 택배를 보낼수 없으니 가지고 가셔야 겠다고..
그나마 난 이틀전이라 괜찮았는데 그날 당일에 출발예정이였던 다른팀에게 사장님이 직접 공항까지
배달까지 해주게된...... 덕분에 피팅안하고 대여하신 예신님을 볼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대여한
드레스가 신경쓰인다 하셔서 내가 시간이 되면 9,10일날 찰영해 주기로 했다.
수요일 아침 근무를 하고 바로 공항으로 이동했다.
탑승시간은 18:45분 인데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16:40분.....
일찍도착한 나였지만 티켓팅하고 택배로 받은 드레스 일단 화물로 붙이고 나니 몸도 가볍고(카메라가방메고 있는중)해서 지난번에는 고양이때문에 굶었던 저녁을 느긋하게 즐기기로 했다.
일단 식당에 들어가 주문을 하고....(ㅋㅋ 공기밥 추가!!) 아주깨끗이 해치운 다음 수속장으로 이동해서
보안검사 받고 게이트 앞에 있는 카페에서 음료하나 주문해서 마시며 탑승시간을 기다렸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연착이다..ㅡㅡ 아시아나인데.... 19시 20분에 탑승을 한....
결국 또 공항에서 3시간을...... 있었다..ㅠㅠ
그래도 평일이라 사람이 많지는 않아서 들 번잡하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있는 게이트쪽이 구석이라 이쪽만 조용했다는...ㅋ
그래도 조용히 있을수 잠시 쉬는것 같았다. 한시간여를 기다린후 드디어 비행기에 탑승!!
아시아나비행기를 제주갈적에 타본건 9년전 결혼식하고 나서였지... 아마...
그때보다 더 큰 비행기..그런데.... 내리던 사람은 무척 많았는데..
탑승한 인원은 나까지 15명?!이 될려나...
이래서야 유류비도 안나올것같다는 생각이 드는 찰나...
15분동안 비행기안에서 또대기;;;;
원체많은 비행기가 제주공항에 이착륙을 해서 생긴 대기시간...
뭐 그쯤이야 기다려 주겠어 ㅋㅋㅋ 난 여유로운 여자니까!! 푸하하하하하
공항에 착륙해서 미교씨에게 연락을 했다. 다음날 오는 문디때 렌트를 할 요량으로 택시를 타고
게스트하우스까지 이동하려 했는데 마중나와준다는 고마운 미교씨 !!
덕분에 편하게 게스트하우스에 왔는데... 역시나 사모님 저녁 먹었냐며 국수해주까? 이러시는 ㅋㅋ
역시 엄마였어 ㅋㅋ
일단은 가지고 간 드레스 보여주었던 입어보겠다며 바로 입고나온 미교씨 ㅋㅋ
못말려 ㅎㅎㅎ
그렇게 짐을 내려놓고 피곤한 하루를 정리했다...
다음날.
8시에 기상을 해야 하는데 집에서는 6시면 일어나던 내가 알람이 울리는데도 일어나지 못한다;;
이럴땐 푹자야 하는데... 아침부터 찰영을 해야해서 조식먹으러 내려갔더니 미교는 아침도 굶고 꾸미기 한창중 ㅋㅋㅋ 그렇게 좋은가 ㅋㅋ
일단 절물휴양림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이동중인 차안에서 셀카놀이중인 미교 ㅋ 이쁘다.!!
절물에 도착후 열심히 찰영모드로 돌입... 숲에서 무엇인지 엄청 물어대는 통에 엉덩이며 발목이며...
가려워 혼났다.ㅠㅠ 긴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갔어야 했는데 케리어는 문디가 가지고 오는 관계로 샌들신고 갔더니 거의 흡혈을 당한 나... 게다가 얼굴쪽은 같은곳을 3번이나 물림..ㅠㅠ
열심히 찰영하는데 본인이 알아서 돌아보겠다 하고 점프하겠다 하고 ㅋㅋㅋ
정말 신나게 찰영하고 광치기 해변으로 가서 찰영좀 하다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가는길에 나는 공항에서 내려 문디를 기다렸다. 렌트카도 인수 받을라면 아무래도 내가 해야 할듯해서
제주공항에 있던 그많던 렌트카는 사라지고 셔틀버스만 즐비하다...
내가 예약한 렌트카는 우리렌트카였는데.... 아... 정말 여기선 다신 렌트하고 싶지 않다..
차키상태만으로도 너무 관리가 안되어 있는..... 차도 정말 지저분하고...아쉬운대로 사용은 했지만
진짜... 우리렌트카는 아니다...
문디와 합류후 점심먹으러 예전에 갔던 모슬포해물뚝배기집을 갔는데... 오픈을 안한..ㅡㅡ
할수없이 옆집에서 먹었는데 그렇게 손님이 많더만 다 중국인이였다는거;;;
무지 맛없음.......ㅠㅠ 다 먹고 나오니 원래 가보려고 했던 모슬포식당이 오픈..;;; 뭐니...ㅠㅠ
아.... 아쉽다.... 모슬포식당의 전복뚝배기 정말 맛있는데..ㅠㅠ
그렇게 아쉬움을 달래고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해서 다시 미교와 합류 나머지 찰영을 위해 왕따나무로 갔는데
여기.... 길중간에 있는데다가 수로가 넓어서 점프로는 건너가질 못하는데... 겁없는 미교;;;
드레스입고 뛰어든다;;; 대단!! 나는 건너 가지 않고 망원으로 땡겨서찰영모드 ㅋㅋㅋ
그렇게 대평리 갔다가 천지연폭포가서 저녁먹고 야경담고... 그리고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와서 치킨먹으며 맥주한잔!!
정말 좋은시간였다..ㅠㅠ 아 그리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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